안녕하세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제발 태풍이 불어닥치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살아가는 22세 남자입니다.
올해 3월즈음.. 아파트에서 미친놈으로 몰려서 쫒겨났던 얘기를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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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펑크. 고딕 이런걸 굉장히 좋아해서 옷도 그렇게 입고다니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친구를 만나러 조금 독특하게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친구네집 근처 곱창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간단히 소주한잔을 하는데..
6개월만에 마신술이라 그런가.. 금방 취기가 오르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옮겨 아예 너네집으로 가서 제대로 마시자. 해서
장소를옮겨 친구집에서 한~창 술을 먹는데.. 취기가 제대로 올라오길래
잠깐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찬바람 맞았더니 정신이 좀 들길래 다시 집으로 올라갔는데
이상하게 친구가 문을 안열어주는겁니다.
이자식이 술좀 먹었다고 그새 잠들었나.. 하는 생각에
초인종 연타도 하고 친구이름도 큰소리로 불러보고 문도 세게 두드렸는데
아무리해도 안나오는겁니다.
그때 갑자기 등뒤에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
갑자기 누가 저를 확 안더군요.
깜짝놀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경비원 아저씨.
지금 아파트에 치마두른 남자놈이 나타나서 소리지르고 행패부린다고..
신고가 들어왔답니다.
세상에 뭐 이런 개같은.. 일이..
아니라고, 여기 친구집인데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온거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결국 아파트에서 쫒겨나고..
바람쐬러 잠깐 나온거라 지갑도 핸드폰도 아무것도 없는데..
혼자 반팔로 길에서 덜덜떨다가..
레알 진짜 이러다 길에서 얼어죽겠다. 일단 어디라도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돈도없이 피씨방으로 가서 죽치고 있는데..
아침 10시쯤됬나. 친구가 네이트온에 접속하더군요.
바로 대화걸어서 지금 니네집 근처 xx피씨방이니까 지갑들고와라.
형 지금 춥고 배고파서 레알 기절직전이다. 얼른와!!!
죠낸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때렸고 번개같이 친구가 오더군요.
그녀석.. 겜방에 있는 절보더니..
도대체 밤에 어디갔었냐고. 혹시 무슨 사고라도나서 안돌아오는건가 해서
밤새 너 찾느라 동네 다 돌았다고 난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
웃긴게.. 제가 이 일있기 바로 반년전에
친구네집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을뻔 했었거든요.
그것도 뺑소니..;; 지네집 앞에서 그런일이 있었으니 친구가 걱정을 할수밖에요.
일단 겜방 계산하고 친구네집으로가 라면먹으면서 어제일을 설명하는데..
알고보니 제가 초인종 연타하고 발로 문 쾅쾅차던 그 집이
친구집이 아니었던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집에다 대고 초인종 연타하고 발로 문차고ㅋㅋㅋㅋㅋㅋ
야!! 이xx 얼렁 일어나 새끼야!! 라고 소리까지 질렀으니..
24%#$@%#23$@%@245#%$345#@%$#$@%#@$..........
그때 저 때문에 피해보셨던 그 집 분들!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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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친구랑 만나기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