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원을 돌며 솔로 여자들을 보며 위안을 갖는다.
그리고 집에 와서 목욕을 한뒤 어떤 특집을하나 채널을 돌려본다.
어짜피 케빈의 얼굴이 나를 반겨주겠지만 그래도 혹시모를 레어템의 영화가 나올수도 있으니 TV를 켜본다.
아침일찍 하는건 초딩수준의 아주 유익한 프로들이 나오기 때문에 일단은 42번 mbc게임 채널에서 스타를 본다.
조금 질리다 생각할때 38번을 틀어 스폰지밥을 살짝 봐주면서 웃어보자.
그렇게 보다보면 드디어 3시쯤에 영화가 시작된다. 케빈 ㅎㅇ?
영화를 깔끔하게 본뒤 거리로 나서보자 혹시모를 행운의 대비해야한다. 절대 찾아올일은 없지만....
오~!! 이렇게 솔로들이 많을줄이야! 하지만 솔로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 솔로이다...
일단 옷을 뽀대나게 입은뒤 길을 나서야한다. 그래야 시선이 한번이라도 올수 있을테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한잔 마신다. 그것도 폼나게 아주 폼나게 폼이 생명이다.
저번 크리스마스때 이렇게 행동해봤는데 그다지 수확은 없었다. 이번에 한번더 시도를 해보지만 어떨지는..
은근히 괜찮은 쭉방걸들이 솔로일때가 많다. 하지만 극 소심한 나이기 때문에 섣불리 대화를 못건다.
친구나 친척이있을때 복불복으로 물어보는 수가 있긴한데 다들 군대가서 그것또한 못한다...
커피를 다마시면 왠지 거기 혼자있기가 뻘쭘하니 다시 거리로 나선다. 아까와 똑같이 솔로 걸들을 보며....
걷다보면 왜 쓸대없이 걷고있냐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쓸대없이 걷는건 아니다. 나름 수색을 한다... 나름....
이제 너무 걷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이때 중요하다 음식점 선택이 나의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
간편한 김봡천국인가 아니면 좀더 고급스러운 감자탕 집이나 순대국 집을 찾아나선다...
하지만 어느곳을 가도 나혼자 밥쳐먹고 있는거 밖에 안보인다.. 그래도 난 좋으니까 괜찮아.... 라며 위로를 해보지만...
젠장 이런데까지 커플들이 개닭살행각을 나에게 쏘아대며 솔로들을 비난하고있다...
그런것쯤 간단히 무시해주고 밥먹는 행위를 계속한다.
밥을 다먹고 공짜 자판기에서 밀크커피를 뽑아놓고 사탕을 한가득 주머니에 넣고 이쑤시개로 이빨을 마구 쑤셔대며 다시 길을 활보한다.
왜자꾸 길을 걷냐고 태클을 걸수도 있겠지만 나가면 길밖에없으니까;;;
어디 공원에서 쉬기라도 한다면 커플을 보며 살인 충동이 일어날수 있기때문에 그냥 길만 걷는다 그것도 신호등 여러번 건너면서...
그리고 가끔 선행하라며 돈달라는 개거지새끼들을 보며 웃어주며 깔끔히 무시한다.
아 드디어 밤이 다가오는구나 이번에 눈이 올지 모르겠지만 오면 그냥 오는거다.. 뭐 별의미도 없이...
이제 배도 든든하겠다. 당골 노래방에가서 또 혼자서 마이크를 잡는다. 주인 아저씨가 불쌍한지 서비스를 1시간 줄껄 2시간이나 준다.
덕분에 목 졸라아파 디지겠는데 아까우니깐 계속부른다... 좀 눈치껏 줘라...
이렇게 놀다보면 밤이 깊어진다. 곳곳에서 남녀 껴안고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들이 점점 나타나기때문에 꼴보기 싫어서 빨리 집에간다...
집에 도착하면 나의 가족들이 탐탁치 않은 얼굴로 나를 반겨준다...
늘상 있는 일이기때문에 익숙하지만.. 크리스마스때마다 많이 외로워진다...
집 오기전에 아이스케익을 사서 집에 가줘간다면 가족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다먹으면 다시 원상태로 되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나도 기분이 좋다.
이렇게 다먹고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키고 네이트온을 켜보지만 아무도없다. 다 군대갔기때문에...
그냥 컴퓨터를 끈뒤 드디어 깊은 잠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좋은 꿈을 꾸며...
이게 나의 크리스마스 일과이다.
뭐 비슷하게 지내시겠지만 솔로들이여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