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지낸지 5개월째 되가는 23살 그냥 "녀석"입니다~ㅋㅋ
혹시 제가 예전에 올린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지난주 교회에서 만난 중국태생
호주국적 누나를 만나고 나서 급격히 좋아하게 되어 이번 발렌타인 데이때 고백을
했는데요~!!! 자, 지금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말씀드릴께요~!!!
일단 준비물 부터 알려드릴꼐요~ㅋㅋ
준비물 : 장미, 초콜렛, 스케치북, mp3
왠 스케치북 이냐 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네, 맞습니다;; 러브액추얼리 인 게죠ㅋㅋ
(내용은 이따 다 나와요~ㅋㅋ)
여튼, 이번주도 변함없이 4시에 교회를 가서 예배를 마친뒤 둘이서 빠져 나왔습니다!!
나옴과 동시에 누나에게 "I have little bit something for you"라고 말한 뒤 초콜렛을
먼저 줬습니다~!! 누나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안그래도 귀여운 눈을 더 똥그랗게
뜨면서 막~좋아하는거 있죠ㅋㅋㅋㅋ
그렇게 일단 스타트는 순조로웠습니다. 그뒤, 시드니 시티 근처에 있는, 이름은 모르지
만 경치는 좋은 어느공원을 시작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오페라 하우스까지 가는내내
까지도 참~좋았습니다!! 이런저런 농담도 하고 말이죠!!!
어제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고백은 해질녘 무렵에 하는 게 좋다길래 전 좀더 시간좀
늦출 깜냥으로 굳이 안봐도 될걸 보자고 그러고 안가도 될데를 가자 하면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때 당시는 좀 밝았고, 이왕이면 최종목적지인 오페라 하우스
를 도착할 즈음에 해가 딱 지도록 하려구요!)
허나.....하늘은 정말이지 슈ㅣ발 어이가 없게도....노을 대신....ㄱ ㅐ 같은 비를 내려주
시더군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버렸습니다!!! 흔히 말하는 공황, 패닉상태가
된 셈이죠....ㅜㅜ
물론 미리 준비 해 둔 우산이 있었기에(전 햇빛을 너무 싫어해서 항상 선크림에 우산까
지 쓰고 다니거든요^^:;) 누나가 비 맞는건 막아 줄 수 있었지만...정말 안타깝게도
3단우산이어서 두사람이 연인이 아닌 이상 한사람은 비를 홀딱 다 맞을 수 밖에 없었고,
그 한사람은 저였습니다.....
미치겠더라구요!!! 이제 하늘은 점점 석양이 지다못해 깜깜해지고...여기서 뭐 어디 끌고
가면 이거 뭐 강간범으로 오인당해 추방 당할 것같고...... 그! 래! 서!! 급하게 생각해 낸
곳이 하버브릿지 쪽 언덕에 있는 키큰 나무 아래였습니다...ㅠㅠ 거긴 그나마 잎싸구
들 때문에 비를 덜 맞을 수 있겠다 싶어서 누나를 기둥아래 세워놓고(?)준비 해 둔
mp3를 꺼내 음악을 틀어서 헤드폰을 씌워 준뒤(Mariah Carey - I'll be there) 정확히
세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드! 디! 어! 러브 액추얼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이렇습니다
"Actually when I saw you first time,"
(사실 널 처음봤을 때)
"I wasn't sure my feeling was right or not "
(솔직히 난 좀 긴가민가 했어)
"But as time goes by"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I realized that You're getting better to me"
(네가 점점 좋아진다는 걸 깨달았지)
"You're the most beautiful girl I have ever seen before!!"
(넌 정말이지 내가 지금껏 봐온 여자들 중 가장 아름다워!!)
"If I were to write about my story, The climax would be when I met you"
(만약 내가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그 절정의 부분은 바로 널 만났을 때 일거야)
"I can make you happy!!"
(난 정말 널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
"Although I'm not perfect guy....."
(비록 난 완벽한 남자는 아지만.....)
네...뭐 한글로 옮겨놓고 나니 살갗이 좀 쭈뼛하네요^^;; 암튼!! 저기까지 적은 나는
다 넘기고 나서!!! 마이 속에 숨겨놓은 장미를 딱!! 꺼내가지고는!! 그녀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Will you be my girl friend??"
이렇게 하고나니.....그녀는 저에게.....네...........익히 예상하시다시피............
"그래, 사귀자!!"이 말 대신 이렇게 말하더군요....
"음...근데말야, 솔직히 너나 나나 우리 둘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지 않아?
고작 3번 만나고 나서 이렇게 사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우리가 앞으로 좀더 만나고
그때도 네 맘이 지금과 같으면, 아까 네가 말한 질문의 대답은 그때 들을 수 있을거야"
(그때 고백하고 나서 밥먹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해줬어요)
뭐....글은 무~쟈게 길지만 뭐 요약하면 비오는데 비는 생쥐꼴마냥 다 맞아가면서
결국 거절당한 게지요....!! 그래도 저, 다다음주 집으로 놀러오라는 초대를 받았어요!!
그럼....아직 희망의 끈은 떨어지지 않은 걸까요????!!!
우리 경험 많은 누나, 형, 동생분들!! 앞으로 좀 어떻게 해야 점수를 딸 수 있을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저건, 제가 사는 집 베란다에서 장미를 찍어봤어요!! 뒤에 엘지 아이맥스 보이시죠?!ㅋ 네, 달링하버 근처 아파트에요~ㅋㅋ
스케치북에 쓴 제 글....크게 쓸려니 아주 개같이 안써지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