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여러분 청주살고 있는 21살 남자 입니다...
어제 있었던 미칠뻔한 사건을 주저리 주저리 해보려 합니다..
글재주가 형편없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사건 3일전 집에서 컴터 하면서 놀고 있는데 군대간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
휴가 나온다고 술한잔 하자는겁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친구 휴가 나올때를 기다렸
습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제 친구가 휴가나왔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친구 : 나 몇시간 있음 청주 도착한다. 폰 개통하고 씻고 저녁 8시쯤 시내서 보자.
나 : ㅇㅇ 알았어 있다보자 ㅋ
이렇게 통화를 마치고 나갈 준비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시내로 나가고 있었어요.
걸어가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 시내라고 어디냐고 ㅋ 그래서걸어가고 있으니
금방 간다고 하고 기다리라고 했어요 ㅋ 만나러 가면서 문득 드는생각..
얘가 군입대 하기전에 있었던 그 술버릇...
바야흐로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희 동네에서 술한잔 하자고 파닭집으로 불러서 술을 먹었는데 얘가 술 잘 못마시는걸
알고 있던 저는 ' 야 너 술 약한거 아니고 천천히 먹어 알았지? ' 이렇게 말했더니
말로는 알겠답니다. ㅋㅋ 그렇게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같이 짠하면서 먹고 있는데
전 소주만 먹어서 소주잔으로 먹고 얜 맥주잔에 소맥을 꽉채워서 먹더라구요;
건배 하면서 먹고 있는데 얘가 너무 물먹듯이 원샷을 하는겁니다;; (잘먹지도 못하면서)
뭐 저도 그렇게 잘 먹는건 아니지만 못먹으면 천천히 얘기좀 하면서 먹어야 되는데
뭐 자기가 술 엄청 잘마시는사람 마냥;;
그래서 '야 너 왜케 급하게 먹어 얘기좀 하면서 천천히 먹어' 이랬습죠
그랬더니 취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 야 나 멀쩡해 안취했어 임마' 이러드라구요
제가 보기엔 벌써 취기 오를대로 올라있는데;;
그래서 잔 내쪽에 몇번씩 갔다놔도 술잔 빨리 내노라고 소맥 계속 타고 따라주고 잔 비
우고 3분도 안되서 또 타서 바로 짠하고 얘기도 별로 안하고 말이죠;
결국 술먹기 시작한지 30분... 정신 못차리고 테이블 의자 테이블 아래에 오바이트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저랑 또다른 친구랑 있었는데 둘이 부축해서 일단
밖으로 끌고 나갈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얘네 부모님한테 전
화를 해야겠다하고 얘폰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화번호부 잠금...
이런 제길... 이건 뭐 완전 OTL한 상황..
방법이 없어 좌절하고 앉아서 20분이 지난후...
얘 핸드폰으로 부모님께서 전화를 하신겁니다!!!
할렐루야!! 하고 전화를 받아서 아드님이 술이랑 싸워서 져서 ko당하셨다고...
30분뒤 부모님이 오셨드라구요.. 어머님은 어떻게 애가 이지경이 되도록 마셨냐고..
저하고 따른 친구는 취기도 안오르고 멀쩡한데... 그리고 아버님은 그 취한친구 옆에
가서 갑자기 일어나! 버럭 소리를 지르시더니 아무리 말해도 꿈쩍안하던 아이가
오뚜기 마냥 벌떡 일어나서 중심잡고 서있을려고 애를 쓰더군요.. 결국 그렇게 집으로
보내고 가게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하고 같이 그친구의 작품을 치우고...
그렇게 1년전 사건이 갑자기 기억나는겁니다.. 설마 1년전 술버릇이 지금까지도 있겠어
하고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 버스를 충대로 갔습죠.. 술집에서 자리를 잡고 소주 두병과
병맥주 두병과 안주를 시키고 기다리면서 군대 얘기를 좀 들어주고 맞장구 치다보니 술
과 안주가 나오더군요. 1년전이나 지금이나 전 소주만 먹고... 그친구.. 병맥주 두병 같
이 시킬때 살짝 불안.. 하더구요 '설마 얘 또 1년전처럼 들이붓는거 아니겠지..'
아니나 다를까 안주 나오자마자 소주 맥주 까더니 맥주병에 소주 40% 맥주 60% 가득
채우는겁니다... 전 소주잔에 소주만 채우고... 남자 둘이 할얘기도 없고 그래서 짠하고
마시는데 1년전 그모습이... 물처럼 또 들이부네요.. 마음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뱉고
얘기 한 3분하고 또 그비율로 맥주잔에 소맥 꽉채우고 전 소주잔에 한잔 채우고 짠하
고... '야 너 진짜 천천히 마셔 너 이번에도 그러면 진짜 버리고 간다' 이랬더니 나 아직
멀쩡해 임마 이러는... 그러면서 또 따르랍니다. 좀 천천히 먹으라고! 이랬더니
친구왈 '야 임마 선임이 따르라면 따르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취했습니다 이놈..........
그렇게 30분 지났을까...
친구 : 야 안주 하나 더 시키자 안주 없다.
저 : 너 더 먹을수 있겠냐?
친구 : 먹을수 있어 임마 시켜
이렇게 탕 하나 시켜놓고
화장실 갔다온답니다..
화장실 간후 혼자 소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15분이 지나도 안와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가봤더니 화장실에 없네요?--
시킨 안주는 나와있고
어디갔냐 하면서 자리로 오는데 어느샌가 와서 자리에 앉더니 하는말
친구 : 야 노래방가자
어이상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주시키고 먹지도 않고 노래방 가자면서 지혼자
밖으로 나가는겁니다... 얘가 제정신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대박... 술집 계단 내려가서 또 오바이트 하고 있는거..
글을 적고 있으면서도 한숨이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할수없이 하게 냅두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 10분정도 기다렸죠.
이제 다 끝났겠지 하고 친구한테 다가갈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 세분이 술집 건물로
들어갈려고 하시다가 토하는 제친구를 보고는
'아 뭐야 쟤 토하고 있어 좀있다 들어가자 하고 건물 밖에서 기다리는겁니다...'
초난감 상황... 정말 그때 아는척 하기 싫은 기분.. 이해 되시나요 ㅜ
그렇게 10분 또 지나 여자분들 술집 들어가고 친구부축에서 집가자니까 죽어도
노래방 가잡니다... 결국 바로앞에 노래방으로 갔는데 친구가 서비스 많이 달라고
그정신에..... 정말 버리고 가고 싶었지만 친구라..........
그렇게 한시간이 또 지나고 서비스 시간 30분 추가를 보는순간.. 밀려오는 짜증...
결국 그거 보자마자 노래방 주인 아주머니한테 가서 '저희방 서비스 그만주세요 쟤좀
보내야되서...' 이러고 다시 와서 30분 노래 좀 같이 불러주고 시간 보냈습죠...
노래방 3분 남은 그시점 '아 이제 보낼수 있겠구나' 하고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친구왈
야 서비스 시간좀 더달라고 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신에 서비스 시간 별로 안준건 또 기가 막히게 알아 챕니다...
카운터에 가는척 5분을 밖에 서있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서
저 : 야 서비스 안된대 이거 끝나고 그냥 가자 했더니
친구 : 야 노래부르고 있어봐 내가 갔다오게
결국 또 카운터에 가서 10분 서비스 받고 10분더 부르고 그제서야 나옵니다..
그렇게 친구 보내고 다음날 전화가 오더라구요
친구 : 야 어제 나 별로 문제 없었지?
저 : 장난하냐 너 1년전이랑 똑같았거든 ㅡㅡ
친구 : 아 그랬냐?
죽어도 미안하단 말은 안합니다...
그리고 복귀 하기전 문자 한통 남기더라구요
'어제 재밌게 논거같어 ㅋㅋ 담에 외박나오고 정기휴가 나올때 그때 또 놀자
ㅋㅋ'
그래... 넌 재밌게 놀았겠지.. 난 짜증나 죽을뻔했다..
다음 저놈 휴가땐 잠수타야 할듯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빠른 91이라 아직 신검도 안받아서 군대는 언제 갈지 모르겠네요..ㅋㅋ
이상 심하게 긴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