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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문제, 해결가능할까요? 제발도와주세요.

help |2010.02.27 01:22
조회 57,384 |추천 5

 

남자친구는 기독교입니다. 저는 무교이구요.

친한 친구로 지낸지는 3년이구요, 연인으로 지낸지는 1년이 조금 못됩니다.

며칠전에 남친이 내가 기독교를 믿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절대 종교가 믿어지지 않는사람입니다.

내가 처음에 무교인거 모르고 만난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는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믿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남친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장기간 만나려면 이건 해결해야 할 문제고, 여자친구인 내가 기독교를 믿어야 자신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다툼이 잦아져서 우리 서로 마음이 조금 멀어져 이러는걸 느끼는 거냐 물었더니 없지않아 그런 점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지금이 아니었더라도 결국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말을 꺼내는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내가 남자친구한테 신을 믿지말라고 강요하는 게 아닌데,

왜 너는 나한테 신을 믿으라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논리가맞지 않는거 아니냐구.

그랬더니 자기도 이해는 하는데 자기 욕심이 그런지라 채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령 길거리에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건 우리같이 무신론자들은 도덕적인 관념에서 그렇지만 자기는 신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다른 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믿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자친구를 처음 만날 때 그래, 나중에는 믿게 되겠지 했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것을 보아 시간이 오래 지나도 그때도 신을 믿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종교가 사람을 가를 수 있다는 것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사람입니다.근데 남자친구는 자신의 목숨보다 종교가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저는 종교보다 저를 더 사랑해줬으면 하는데 이건 제 욕심인가..싶습니다.

헤어지자니 (어제 헤어지자고 말은 끝난 상태입니다) 그동안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아프게 기억되고, 그래서 어제는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지금은어제보다 덜 아프고 덜 슬프지만요..

그렇다고 안헤어지자니 내가 기독교를 믿어야 문제가 해결되고 만날수 있을 것 같은데,

난 믿어지지가 않는데 어떻게 믿나 싶기도 하구요.

남자친구는 자기가 14살때까지안믿었다가 15살부터 신을 믿었듯 저도 시간이 지나면 믿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것 아니냐구.. 근데 저는 23년을 신을 믿지 않고 살았습니다.남친을 사귀는 근 1년 동안에도 신의 존재가 믿어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교회가서 보내는 시간을 아까워 하는 저 입니다.

 

친구들은 일단은 지금 생이별 하는게 힘이드니까 나중에 믿겠다고 하고 그냥 만나라고 합니다.그러다가 마음이 멀어지거나 하게 되어 이별하게 되면 덜 힘들지 않겠느냐구요. 근데 저는 그런건 헤어짐을전제하고 만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좀 아닌것 같구요..

사실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그냥 할까 생각도 했는데,

나중이 되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땐 더 많은 추억거리들이 괴롭힐텐데

헤어지기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날 전화통화로 둘이 1시간 가량을 꺼이꺼이 울면서 통화했습니다.

저는 왜 우리가 이렇게 종교때문에 헤어져야 하는지를 물었고,

남자친구는 울면서 너가 나중에 믿겠다고만 하면 되는데 왜 안믿겠다고 하느냐고

말하면서 둘이 좋아하는데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요..?

 

주변에서 종교적인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거라고 하던데..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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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타로|2010.03.03 08:07
초등학교때 처음 만났고 십수년을 친구로 지내다가...사랑하는 사람으로 4년 반을 만났습니다...종교문제에는 답이 없더군요...저는 무교...그녀는 기독교...4년반동안 정말 무던히도 많이 싸웠죠...ㅎㅎㅎㅎ 제가 기독교를 너무 싫어해서...타인의 종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데 무슨놈의 이웃 사랑입니까...하지만 내가 포기하는게 빠르겠다 싶어서...그녀를 위해서 교회도 나가고, 종교도 가져 보려 했습니다...다만 제사는 지내야 한다고 했죠...그건 우상숭배가 아니라 조상에 대한 예의를 차리는거라고...죽어도 못한다더군요...좋습니다...내가 무교이듯 그녀 역시 기독교니 존중해줘야지요...독실한 기독교 신자니 그 신앙생활 존중해 줘야겠죠...근데...신이 보고 있다고요? 풉~ 제가 안보는 곳에서 다른 남자를 만났고 결국은 그렇게 떠났습니다...자신의 삶에조차 정직하지 못한데 뭔놈의 믿음타령이랍니까~
베플연파랑|2010.03.03 08:23
종교문제는 한쪽이 완전히 종교의 자유를 버리지 않는 이상은 극복하기 힘들어요. 보통은 버리는쪽이 기독교가 아닌쪽이죠. 한마디로 종교가 없거나 불교를 비롯한 다른종교쪽이 양보를 한다는거죠. 기독교는 무조건 자기 신념대로만 할려고 들고요. '다른 사람 종교로 따라가는 것도 싫고 제사도 싫다.' 이정도로 보시면 되요. 전도도 좋고 같은 믿음을 갖는 것도 좋은데 상대방이 별로 내켜하지 않고 아무말도 안했는데 스스로 먼저 믿을려고 하는거 아니면 아예 다녀라 마라 이야기를 꺼내지 말아야 되는 것 같아요. 결국 강요나 자신의 종교만 인정해달라는 식으로 변질되기 마련이거든요. 본인이 기독교 좋아서 믿는거라면 전도를 가장한 강요를 해서는 안되겠죠. 계속 그런식으로만 나가서 강요하려고 들면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아요. 글쓴님이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포기할때까지 종교문제로 백날 싸울게 눈에보여요. 근데 유독 교회만 애인이나 배우자될사람에게 종교를 강요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런글보면 유독 교회만 사례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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