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ㅋ
때는 2달전 쯤 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특강을 들으러 지하철을 타면서 가던중이었습니다.
이제 한 정거장만 가면 도착이라서 대충 앉아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고개를 불쑥 내미시더니
"저희보고 너희 고등학생이지??"
라고 하시는거예요.
뭐지, 저랑 친구가 되게 초딩처럼 생겨서 고등학생같다는 소릴 잘 못들어본
친구와 저는 좀 놀랐었죠.
친구가 정말 깜짝 놀랐는지
"어, 어떻게 아셨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교회 다니냐면서 물어보길래 다닌다고 대답을 해드렸죠
보통 그런거 물어보면 다닌다구 하면 아 교회열심히 다니세요 하구 마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종교관련 이야기를 하시는겁니다..;
자기가 무슨 교회 목사라면서....ㅠ
이제 곧 내릴 정거장이여서
저는 친구를 우산으로 콕콕 찌르면서 가자는 신호를 보냈죠
그랬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따라 내리는거예요!
여기서 부터 사이비의 스멜이 풍겨져왓죠...-_-
무슨 여호와의증인 이런거 있잖아요 ㅠㅠㅠ
아 제발 ㅠㅠㅠㅠ 갈길 바쁜사람 붙잡고 뭐하시는건지...
수업시간늦으면 돈 물어내주실껀가...
수업하는곳까지 정말 따라 올 기세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는 오만가지 인상을 찌뿌리면서 있었죠
아 저희 수업가야하는데요
이래도 좀만 들어보랍니다... 자꾸 따라와서 그냥 지하철 문여는 쪽 입구에서서...
친구가 너무 착해서 어쩔줄 몰라서 그러고 있는데
설교를 시작하십니다.. 아제발 ㅠㅠㅠ 진짜 바쁜데...
그래서 한 20분 가량를 그 아저씨한테 붙잡혀 있었죠..
그래서 이제 진짜 짜증이 머리 끝까지 갈락말락할때 였습니다.
어떤 언니가 제 친구 팔목을 잡으시면서
살짝 일행인척을 해주셨어요 ㅠㅠㅠㅠㅠㅠ
"어머 너네 여기서 뭐해 어서 가야지"
이러시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눈물나게 고마웠어요 ㅠㅠㅠ
그러면서 그 언니가 눈짓으로 어서 가라고
그래서 우리가 막 가니까
그언니가 그 아저씨보구
"나이 쳐먹을대로 먹은 사람이 어린애들 데리고 뭐하는거야!!"
라고 소리를 쳐주셨습니다 ㅠㅠㅠㅠ
그랫더니 갑자기 엄청 큰 목소리로 노발대발하시면서
"니년이 지옥간다!!!!!!!!!!"
이러는 겁니다... 아까 까지는 완전 착한 아저씨 버전으로 설교를 하셨는데;
급 돌변했죠....
아 이런게 사이비구나... 교회도 아닌게 교회인척하면서 -_-...
그런데 갑자기 제 친구가 한참을 가다가 뛰는겁니다.
저도 덩달아 출구까지 뛰었죠.
근데 너무 급한나머지 출구를 반대로 나가고 있던거죠.
그래서 친구를 불러세우고 다시 반대로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왜 뛰었냐구 물어봤더니
"그 아저씨가 막 쫓아 왔어... 빠른걸음으로..."
ㄱ-.... 그래서 다시 그 카드 찍는 곳을 지나쳐가는데
계단아래에서 그 아저씨의 목소리가....
너무 깜짝 놀라서 무작정 또 뛰고 또 뛰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이비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깨달았죠....
아아 정말 섬뜩했습니다...
우릴 잡아먹을 기세로 그 아저씨가 달린거죠....
사람은 겉만봐서는 모른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사이비종교교주 조심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그리구 2월 21일쯤 5시30분~6시쯤 사이에 종각역에서 저희 도와주신
언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ㅠ!! 복받으실꺼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