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기는 대학생 톡커예요
글재주는 없지만 저도 소개팅에 관해선 거지같은 경험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소개팅남 톡 보고 저도 글을 한번 써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3년전, 제가 1학년때 이야깁니다.
저와 그저그런정도로 친한 남자인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어느대학 공대녀고 그친구는 다른대학 문과쪽이었는데
프로그래밍 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고민이라며 저에게 sos를 요청하더군요.
기초적인 부분이라 잘 알고있기에 흔쾌히 약간의 시간을 통해 과외를 해주었습니다.
그 후.....
시험을 정말 잘보아서 A+를 맞았다며 친구가 저에게 보답을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필요없다 했지만 권유하길래 정 그러면 남자나 한명 소개시켜달라고 했습니다.
그일이 발단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썅... 다시생각하려니 눈물이...
처음에 그 친구가 소개시켜주고 싶다 한 사람은 H모대학을 다니는 훈남(이었던것으로 사료됨)이었습니다. H모대학을 다녔나.. H모대학 근처에서 살았나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엄청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생애 첫!!!!! 소개팅이니까 살짝 떨리는 맘을 가졌더랬습니다.
D - day가 되고 저는 나름대로 한껏 치장을 한뒤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친구를 먼저 만났는데 옆에 있어야할 훈남은 안보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는 절 보자마자 사과를 했습니다
"야 미안하다. 그사람이 아니고 다른사람이야. 근데 돈은 많으니까 뜯어먹어"
"야 그러면 다른사람이라고 알려주던가 아님 취소를 하지 니 멋대로 바꾸면 어떡하냐"
이때 알아챘어야함
근데 사실 말하면서도 좀 의아했습니다.
친구라면서 뜯어먹어 라고 말할정도면 어느정도인감????
여튼 그렇게 실랑이 하면서 기다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분등장.
외모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걸로 기억됩니다.
키는 저보다 조금 작았고 (저는 166임) 체형은 보통.
옷은 이상한 청바지에 이상한 그라데이션된 티셔츠
아 3년전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인상은 나쁘지 않았던듯.
소개팅이 생애 처음인 저는 일단 빠지려는 친구를 제가 몰래 쥰내 붙잡고 가지말아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셋이서 밥을 먹기로 하였구요.
만난 장소는 시내 멀티플렉스 근처라서 굉장히 여러종류의 식당가가 있었습니다.
개팅남은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 분식집에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자기자랑 시작되더군요 ㅋㅋㅋㅋㅋ
"내가 입은 옷 뭔줄알아?"
"모르겠는데.."
"돌체앤 가바나 알아??"
"아........."
"응 그거야 x십만원짜리"
"아....그렇구나...."
그 예전에 유행하던 동대문표 화려한 패턴의 남자티 알고 계신가요?
그건줄알았음. 레알.
대충 이런대화......
불편한 상태에서 밥이 나왔고 밥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맹세컨데 내숭떤거 아니고
나가기전에 뭘 주워먹고나갔고, 긴장이 된 터라
원래는 밥풀 하나 안남기고 싹싹 먹는 밥순이인데 밥을 반가량 남기게 되었습니다.
맛은 좋지만 속이 좀 안좋다 하고 간단하게 양해를 구했는데..........
개팅남 가라사되
"아 난 밥 남기는여자 젤 싫더라" (정색하며)
"아.. 미안 내가 지금 조금 속이 안좋아서;"
대화 끝나기가 무섭게 제가 남긴밥을 막 먹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면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앟컨이라ㅓ ㅁㄴㅇㅇㅎㅎㅎㅂ리ㅏ 볶음밥돋네..
후덜덜하는 표정을 숨기고 밥을 다 먹기만을 바란후에
드디어 계산을 하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분식집이었기에 인당 4천?5천?정도 세명이니까 만오천원정도 나왔었구요.
개팅남은 쿨하게 카드를 긁으시면서 내가쏜다!! 하셨습니다.
맛있는 밥 얻어먹고 정말 고마워서 미칠것 같고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나중에 밥값 갚으라면 이부이자까지 쳐서 갚고싶을 정도로 고마워서 집에 가고싶었지만
커피를 꼭 마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는 개팅남에게
멀티플렉스 주위의 커피집을 권유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자기 집 부근에 완전 좋은데있다고 제말은 들어 쳐 먹지를 않고 강추강추 외치던 탓에
결국 차가 있다고 으시대던 그 개팅남의 차에 타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제가 미친년이네요 ㅋㅋㅋㅋㅋ
아 힘들어서 2편으로 이을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