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흔히들 말하는 지방대 다니는 여자야.
그래 솔직히 까고 말하면 호남대라는 너네가 이름도 모르는 대학을 다니는 여자야.
지잡대야.
저번주에 친구들이랑 술을 먹고있는데 옆테이블의 남자쪽에서 합석요청이 들어왔어
흔쾌히 수락했지.
남자들 말투나 성격도 괜찮은것 같고 인물들도 괜찮아서 나름 즐거운 분위기로 마셨어.
거의 다 광주에서 대학다니는 애들이라 번호 교환하고 앞으로도 친한 친구로 지낼
그런 분위기였지.
그중에 한 남자가 친구들말에 의하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 주말이라 잠깐내려왔대.
내 번호도 물어보고, 좋은 사이로 연락하면서 지내고싶어하는것 같았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남자가 친하게 지냈음 좋겠다고 그러드라)
솔직히 나같이 지방에서 잡대다니는 그래. 너네하는말로 골빈애들이
고등학교 동창 이런거 아니면 언제 수도권에서 대학 다니는 남자잡아보겠어?
기회다 생각하고 어디학교냐고 물어봤지
근데 얘가 '아..ㅎㅎ 좋은대학은 아니구 2호선에있는 학교다녀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순간적으로 '얘가 서울잡대다니니까 쪽팔려서 말을 못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문자오는거나 그런거 다 씹어서 끊었다???
오늘 그래서 집에와서 갑자기 2호선 그얘기가 떠올라서
핸드폰 노선도로 2호선에 뭔학교가 있는가 봤어. 그리고 친구한테 물어봣어 2호선에뭐잇냐고
2호선에 잇는대학은 이게 다더라고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건국대 교대 한양대
남자니까 이대는 뺀다쳐도 이동네에서 저 여섯개학교 다니는 남자랑 친하게 지내기가
쉬운건 아닌데 ㅠㅠ
내가 미친년맞지?? 아쉬워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