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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2010.06.07 14:50
조회 39,385 |추천 350

 

 

 

 

저는 故 김광조의 아들로서 현재 부산대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2010년 4월 29일 사고를 당하셔서 응급구조대를 불러 바로앞 양산부산대학병원으로옮겼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때 뇌에 너무 출혈이 심해 손도 못써보고 심폐소생술까지 하며

노력했는데도 결국 5월1일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도 억울한데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 해주겠다던 발주처인 부산대학교의 태도 때문입니다. 

 

원청인 (주)대아건설도 문제이지만은 발주처인 부산대학교에서 원만한 협의를 안하겠다고 하니 원청업체나 하청업체는 부산대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할수 밖에 없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대학교의 책임자인 총장은 만나주지도 않고 비서실에서는 총장이 그런것 까지 일일이 신경쓰고 만나야 되냐면서 만남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만날 수 있냐고 물어봐도 비서실장은 자신이 일일이 그런것 까지 알려줘야 되냐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유족의 입장에서는 정말 분통터지고 화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먼저 유가족에서 조의를 표하는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총장은 없다라고하고, 비서실에서도 모르쇠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총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부산대학교건물 신축현장에서 사람이 죽었음에도 말입니다. 총장은 만나주지 않고 그런일은 모른다하고 법대로 하라로 일관하는데 유족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해서 유야무야 넘어갈려고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부산대학교 측은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고 억울한 마음에 청와대에 신문고에 민원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이젠 모두 법대로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족의 입장에서는 물불 안가리고 법대로 해서 책임 소재를 묻고 대항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부산대학교와 거대한 기업을 상대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평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은 원만히 해결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어머니께서도 학생들 공부하는 곳에서 그렇게 하는건 좋지 않다고 하여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 저희가족측은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실적인 위로금을 제시하고 저희가족이 섭섭하지 않을 만큼만 해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산대학교에서는 원청에서 책임을 넘기고 원청에서는 하청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청업체에서는 유족을 속이고 위로금 3000만원만 줄려고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목숨 값이 얼마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3000만원 줄테니 아버지를 살려내라고, 55살의 젊은 나이에 가셨습니다.

자식이 결혼하는것도 못보고 가셨습니다.

 

부산대학교직원이 일하다고 죽었어도 이렇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물며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청은 외부에 신경을 더 쓰고 섭섭하지 않게 하여야 하는데..

원청인 대아건설에서도 이제는 법적으로 준비가 다됐으니 고소해볼테면 해보라는식으로

나옵니다..

 

이 억울하고 원망 스러운일을 어디에다가 하소연 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부산대앞에서 시위를 하니 여러 학생여러분들과 시민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확한 정황을 혹시 톡이나 판에 올려달라길래 글을 섰습니다..

그분들도 그 학교의 관계자들이기에 알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속 1인시위를 할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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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의 응원글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답변을 못드리는점 양해해주세요..

이리저리 알아볼일들도 산더미 처럼 많아서 몇일만에 겨우 네이트 판글을

보게되었네요..

일일히 리플을 달아드릴려고 하는데.. 글이 너무많네요 ㅠ.ㅠ

다시한번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조그마한 관심들이 커져서 나중엔 큰힘이 되듯이

여러분들의 응원 힘을 얻어서 힘내겠습니다

 

2010 6월9일 글 수정해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추천수350
반대수0
베플계장님|2010.06.07 17:45
손해사정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입니다. 저희 사무실은 노무사님도 계시기 대문에, 산업재해와 관련된 일들도 많이 처리되어지고 있습니다. 원청이 부산대학교이며, 하청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노무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해사정사도 아닙니다. 다만, 이곳에서 일하면서 이런저런 케이스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보통 건설회사에서는 근로자재해배상책임보험(이하'근재보험')을 가입해 주고 있습니다. 사망 하셨다고 하니, 유족 보상금은 물론이고, 배상책임보험금도 받으실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건설업체에서 근재보험을 들여놨을지는 모르겠지만, 필수 가입사항이 아닌지라. 확인 해보셔야 할듯 합니다. 글쓴 님의 아버지의 과실 정도에따라 상계되므로, 자세한건 손해사정사 쪽으로 일을 위탁해보시는것이 어떨까요? 큰기업과 상대해야 하는 일이라, 꺼리는 사정사들도 있을테지만.. 자문을 구해 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부상으로 장해를 입었어도 근재 보험은 3천보다는 많은 위자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사람 목숨에 3천만원이라니.. 울화가 치미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글쓴님의 아버님 급여수준도 위자료 상계시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런경우도 몇번 봐왔긴 하지만,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적은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시간끌기로 사람 진빼서 합의금 낮춰보자 하는곳도 많습니다. 끝까지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진부하지만 자고일어나니 베플;; 저희 소장님(노무사)께도 여쭤봤는데요, 이런일일수록 정신 바짝차리고 일진행 해야한다. '이건 소송까지도 생각하고있어야 할정도다. 어떻게 그딴식으로 행동하는지, 하여튼 돈많은것들이 더한다-_-' 라고 말씀하셨어요;; 자세한 사고 상황이나, 근로자이신 아버님의 근로계약조건 등을 알지 못해서, 자세한 도움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여하튼, 저희 사무실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 리플이 점점 길어지네.;;; 바빠서 대충 답변 해주셨던 노무사님말씀을 뒤로하고 저희 팀장님의 말씀을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하청이던 원청이던 우선 숙이고 사죄부터 해야하는것이다. 자신의 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했다하는 것은 안전관리?(뭐라그랬더라;)여튼 그런상의 책임을 물수가 있다. 이런건은 합의가 문제가 아니다 이건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것이다. 3천만원 무슨 택도없는 소리를 하느냐. 경찰서에서 사망 원인 조사를 하고, 당연히 업주에게도 민사정도가 아닌 형사상의 책임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점에서 보았을대, 3천만원에 합의보자. 이딴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것이다. 라구요. 팀장님께서 자세한 내막을 알게되면, 조언이라도 해줄텐데- 하고 아쉬워 하고계심;; 덧붙여 기운내서, 이 일을 어두 침침한 깊숙한 곳에 묻히지 않게 힘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차마 업무시간에 네이트 판이나 하고있다가 알게됬다고 말할수 없어서 님을 제 친구로 둘러대버렸습니다; 큰도움 되지 못해죄송합니다. **참, 혼자 하시는것보다. 노무사나 변호사..뭐..이런곳에 업무를 위탁하시는 편이 나으실듯 합니다. 님! 다시한번 힘내세요!!!!
베플주임|2010.06.08 13:07
노무법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글을 읽고 울화가 치밀어 처음 리플을 달아봅니다. 저희 사무실은 부산근로복지공단 바로 옆에 있기때문이라서그런지 산재사건이 많이 있습니다. 건설업에서 산재발생시 근로복지 공단첨부서류로는 1.사업개시신고 여부확인(공사현장마다 산재와고용보험 가입해야합니다.원청은 규모가 큰 기업으로 알고 있기에 했으리라 보구요. 안해도 무방하나 산재 미가입재해에 포함되면 원청이 산재보험료를 많이 청구하게됨) 2.요양청구서 3.자체 사고경위서 4.수행한 작업내용 및 목격자 진술서 5.공사일보 사본 6.근로계약서 및 임금대장 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젊을 수록 일실소득이 커지기 때문에 산재 급여를 많이 받을수 있구요 보통 다른 공사 현장과 비교했을때 근재보험은 들어놨을꺼라고 생각하구요 아무튼 짧은 지식으로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 자세한 앞뒤 일을 들어봐야알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힘내십시오!!!!
베플25女|2010.06.08 09:26
힘내세요! 멀리서나마 응원할께요- 그 금액이 얼마가 됐던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억만금을 준다 한들... 바꿀수없는 아버지 목숨인데.. 그깟 3천만원으로 해결할려는... 나쁜놈들... 꼭.. 제대로된 사과까지 받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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