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맨날 톡을 보기만 하다가 한번 적어봐요ㅋㅋ
제 얘기는 사람들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인해 피해본 두 남성분의 이야기에요 ㅋㅋ
작년 여름 한창 더울 때, 오랜만에 놀이공원을 가겠답시고 놀러갔지요
신나게 놀다가 좀 쉬려고 찾아보니
롯데월드에 오리배를 탈 수 있는곳이 있더라구요!
호반호수?ㅋㅋ
왜 꼭 연인이라면 한번쯤 오리배를 타보고 싶잖아요 ㅋㅋ
풋풋한 스무살, 땡볕아래 호수도 마냥 이뻐보이지요
(막상 타고나면 쉬기는 무슨.. '아놔 내다리 ... 내 알..ㄱ- 완전 더 워' 이겁니다)
그날따라 꽤 연인들이 많아서인지
줄이 길었어요ㅋㅋ 남녀둘둘씩 짝들 지어 앞에 나란히 ㅋㅋ
그런데 제 앞에! 남자 두 분이 서계시는거에요 !!!
그래서 저는 '아 정말 절친이로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남자 둘이 오리배 탈수도 있지요 ! ![]()
..
그런데 저에게 들려오는 두분의 대화
A : 야 이거 꼭 타야해?
B : 타자 ㅋㅋ못탈거 뭐있어 우리도 이런거 타봐야지
너가 타보고 싶어했잖아
A :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잖아.. 자꾸 우릴 신경쓰는 거 같아서..
B : 그건 그냥 니 생각이야. 뭐 어때ㅋㅋ
원래 자기들과 다른 사람이 있으면 더 신기하게 보는법이야
(여기서 부터 저의 오해는 시작이 되었다죠 뭉게뭉게)
B 남자분 그거슨 당신만의 생각임
저뿐만이 아닌 다른분들도 이분들의 대화에 ㅋㅋ
아시죠?ㅋㅋ 고개는 돌렸으나 귀는 그 쪽..ㅋㅋㅋ
하필 또 옆라인에서 배를 타는 이분들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호수에서 나란히 발굴리며
ㅊ뱣뱌챠챠챱챠챠챠라럅 거리면서 가고있었어요
A : 타니까 괜찮다 ㅎㅎ
B : 그치 타길잘했지? 아 시원하다
A : 저기 그늘로 갈까? 사람도 없고
B : 그래 ㅋㅋ 거기가서 좀 있자 ㅋㅋ 저 쪽은 사람 너무 많다
왜왜왜왜!! 당신들만 거기로 가는건데!!!
저 구석탱이로!!! 들어가봤자 나오기 힘든 그곳으로!!
사람들도 없는 곳으로 왜 가는데!!!!! 당신들 친구맞아?!!! 뭐야 !!!
그래요. 원래 이렇잖아요 사건의 전말을 알지 않는이상
상상은 무한으로커져가면서 내 머릿속엔 이미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와 같은 전개가 펼쳐지고 있었어요
(말해두지만 전 호모포비아가 아닙니다 ㅋㅋ
누구나 할 수 있는 오해의 상황을 말하는 것 뿐이니까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셔요)
이 대화를 듣고나서 멀찍이서 그분들을 지켜보니
...없던 꽃배경까지 만들어내는 나의 상상의 눈..ㅋㅋ
정말 재밌게 거기서 웃으시면서 무슨 대화를 그리 하시는지 ㅋㅋㅋ
제일 늦게 나오셨던 두분 ㅋㅋ
그리고 나오는 순간
그거 아시죠? ㅋㅋ 신경쓰려 하지않아도 모두가 쳐다보는, 느껴지는 그 시선
A : 아씨! 그봐 ㅜㅜ 다 우리 신기하게 쳐다보잖아!!!! (워낙 소심하신지ㅋㅋ 얼굴이 ////)
B : (내릴때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오기에...그때는 조금 부끄러웠나봅니다)
니가 타자며! 타고싶다며!
A : 아타는게 아니었어.. 오해받았어 우리!!!! ㅜ_ㅜ
안쓰러웠습니다. 두분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도대체 왜 그렇게 타고싶던 오리배를 타놓고서 이러시는가
그리고 거기 있는 사람들의 눈에 눙물 고이게 만든 한 마디
B : 군대가기전에 다해보고 싶다며...!!!!!!!!!!!!!!!!!
군대가기전에 다해보고 싶다며...!!!!!!!!!!!!!!!!!
군대가기전에 다해보고 싶다며...!!!!!!!!!!!!!!!!!
군대가기전에 다해보고
싶다며...!!!!!!!!!!!!!!!!!
네.. 그랬던 거에요
이분들은 입대를 앞둔 대한민국의 건아님들이셨어요
그 순간 안쓰러움의 물결이조용히 퍼졌어요
침묵 ..ㅋㅋ
떠들던 연인 침묵
앞에서 안내사항말하던 안내원 침묵
그 침묵에 소풍온 아이들도 침묵
소리는 오직 옆에 아틀란티스 끼야야야약 하나
정말 민망하셨는지 ㅋㅋㅋ
얼굴 빨간채로, 괜히했어 이표정을 띄운채로 ㅋㅋ
0.1초만에 구명조끼를 풀지도 않고 위로 휙 벗더니 빠르게 사라지셨습니다 ㅋㅋ
지금은 분명 나라를 지키고 있을 대한민국의 건아 두 분 ㅋㅋ
그 날 큰 웃음 하나 주고 가셨어요 ㅋㅋㅋㅋ
비상이 자꾸 걸리고 있는 요즘!
건강하게 군생활 열심히 하고 있길 바래요 !!
가끔씩 그 날의 오리배를 추억하며...ㅋㅋㅋ//
이상 급 훈훈한 마무리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