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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여자친구 |2010.06.12 16:57
조회 9,369 |추천 51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ㅋㅋ

 

이제 헤어지고 나서 제 경험담을 한번 적어볼까해요 ㅎ

 

 

처음 한 1~2주간은 진짜 힘들어서 핸드폰도 그냥 꺼놓고 살고

 

1학년 신입생 여자애들 꼬셔서 술도 먹고 밥도 먹고 아니면

 

혼자 학교 주변에서 소주 몇병 사서 먹고 밤새 걸어다니고 그랬습니다

 

개막장이었더랬죠;;

 

진짜 여태껏 마신 술보다 헤어지고 1~2주동안 마신 술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막장으로 살던 어느날  방에서 혼자 술 마시면서

 

'잘 지내니'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물론 답장 안할거라는거 알고 한 거였죠;

 

 

근데 답장 하더라구요; 진짜 놀랬어요; 정말 순식간에 온 답장이라

 

답장 온지도 모르다가 2분마다 울리는 문자 알림때문에 알았어요ㅋㅋ

 

'난 잘 지내. 오빤 어때?'

 

이런식으로 의문형으로 끊어주더라구요 분명 답장을 기다린다는 의미인줄 알고

 

기쁘게 문자를 이어나가다가 너무 졸려서 잔다고 문자를 끊고 자버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문자하던 어느날, '나중에 내가 괜찮아지면 연락할게.'라는

 

문자를 받고는 '알겠다'고 해버리고는 더 술에 쩌는 생활을 이어나갔죠..

 

당연히 수업 성적은 개판.. 에휴..

 

근데 주말에 올라가서 교회를 갔는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뒤에서누가

 

'오빠!'하고 부르더라구요 옷차림이랑 얼굴이랑 완전 폐인이었어요;

 

드럼치다 나온거라; 근데 뒤돌아봤더니 여친이 있더래요;;글쎄;;

 

황급히 다시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 언제 내려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나 바로 윗층에서 애기들이 장난치는거 들리더군요 ㅡㅡ;;

 

바로 옆계단으로 폭풍질주해서 도망갔어요;;

 

그리고나선 그냥 그대로 집가서 딥 슬립..

 

그리고 다음날 주일에 교회가서 예배를 드리고 학교 가려고 나오는데

 

뒤에서 누가 팔목을 붙잡더군요. 뒤돌아봤더니 하필이면 타이밍도 얄궂더군요;

 

그래서 왜 잡냐고. 나 학교가야한다고 그러고 가려고했는데

 

자기 예배드리는거 끝날때까지만 기다렸다가 얘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싫다고 학교 수업있다고 말했지만; 이미 3월초에 제 시간표를 이미 알려줘버린

 

전 거짓말도 들통나버리고 결국 기다려야만 했지요..ㅋㅋㅋ

 

 

만나서 던킨가서는 아이스초코랑 도넛만 죽자고 먹고

 

아무얘기도 안햇어요 ㅋㅋ 어색한 침묵 이어가고 있는데 입을 열더군요

 

'나 오빠랑 다시 잘해보고싶다고. 오빤 어떻냐고. 나한테 아예 관심 끊었으면

 

문자도 이전에 안했었을거라고 생각한다고'이런식으로 한 10분정도 연설을 하더군요;

 

 

순간 엄청 흔들릴뻔했어요, 그래서 '나도 다시 해보고 싶다'이렇게 말 하려다가

 

문득 우린 이미 서로 너무 먼 거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너무 힘들게 눈물 꾹 참고 '난 안될거 같다.지금 니가 이러는건 그냥 나와의

 

추억들이 생각나고 그런거지, 나와 만들 미래가 좋아서 이러는건 아닌거같다'고

 

하고는 침묵을 지키다가 결국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주후에 그녀 싸이를 가보니 남자랑 찍은 사진도 있고,

 

다이어리도 보니 만나는 남자가 있는거 같더군요.;;

 

 

사실 싸워서 연락 안하는 동안 저희 어머님들끼리 만나서 헤어지게 하자고

 

얘길 하셨고, 헤어질때도 자기는 남자 안만날거라고 오빠 맘 아파하지 말라고

 

하면서 깨졌거든요. ㅋㅋㅋㅋ

 

 

그 글 보면서 '아 진짜 shut the fuck off'라는 말을 맘속으로 수없이 했습니다.

 

진짜 눈물도 나고 화도나더군요..

 

그리고 지금 헤어진지 50일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못 잊는거 같네요 그녀를.. ㅋㅋ

 

이제는 그냥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맘이 있는거 같습니다.

 

미련도 별로 없구요

 

밥이라도 먹고싶은 그런 생각 뿐이에요..ㅋ

 

 

여기까지 주저리주저리 잘 봐주셔서쌩유 ㅋㅋ

추천수51
반대수0
베플ㅡ.ㅡ?|2010.06.12 17:32
당신이 그 유명한 '교회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베플두근 |2010.06.13 11:32
어이없네 ㅡㅡ; 여자가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잡으러 간건데 자기가 싫다고 해놓고선 피해자인척 하네 슬퍼할 자격이 없네.
베플구라쟁이|2010.06.12 17:06
지가 차놓고 에라 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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