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ㅋ몇ㅋ살ㅋ 먹은 잉여대표 남자사람임.
나 님 필리핀온지 2년정도 되었음.
한국에서 이십몇년 본 귀신보다 필리핀 2년동안 귀신을 더 많이 본거같음.
혼자 덜덜 떨기 억울해서, 너님들 놀래켜주려고 끄적끄적 적어봄.
나님 정말 귀신따위 무서워하지 않았음.
태어나서 가위도 한번도 안눌려보다 며칠전에 눌려봄.
산놈이 죽은놈보다 쎄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음.
개뿔.... 무서워 죽겠음..
밑에 이야기는 100% 모두 논픽션 실화임.
1.나님 필리핀 처음 왔을때, 하숙집 살았었음.
한 두어달쯤 지났을때 이야기임.
일단 살던집 구조부터 설명을 하겠음.
3층집이였고 1층은 식당 2층은 내방,다른 동생하나 방
3층은 꼬맹이들 공부방임.
1,2,3층 모두 실내에 있는 계단으로 이어져 있고, 2층계단 바로앞문이 내방임.
그리고 덧붙이자면.. 필리핀집은 방음 절대 안됨.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님 튜터(현지인과 1:1영어수업하는거) 끝나고 잠깐 쉬는시간,
녹아버릴거같은 뇌를 붙잡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음.
방문을 항상 활짝 열어놓고 지내는데,
때마침 윗층에서 공부하던 꼬맹이도 수업 끝났는지 쿵쾅쿵쾅 계단을 내려옴.
바로 뒤따라서 선생님도 내려옴.
분명 윗층엔 저 둘밖에 없었음.
근데 윗층서 갑자기 누가 쿵쾅쿵쾅 하며 돌아다님.
잘못들었나 싶었음.
쉬는시간이 끝나고 꼬맹이 계단을 올라감
선생님 역시 계단을 올라감.
그럼 윗층에 있던사람은 누구?????
2. 첫번째 귀신이후로 몇달 지난뒤 이야기임.
나 님 하루를 정리하며, 공부한 내용들을 침대에 누워서 복습..은 개뿔
그냥 누워서 또 뒹굴거리고 있었음. (전형적인 잉여사람임)
야심한 밤이라 조용한게 너무나도 좋았음.
순간 어떤 남자님이 창문에서 나에게 말을 걸었음.
따갈로그(필리핀현지어)인지, 다른언어인지, 나님 전혀 알아듣질 못했음.
영어나 한국어는 절대아니였음.
얼떨결에 Yeah~ 하고 대답해주고는 다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음.
가만 생각해보니, 위에도 말했듯, 내방 2층임.
????
3.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자취를 하게 됐음.
절대 귀신이 ㅋ무ㅋ서ㅋ워ㅋ서ㅋ 저집을 나온건 절대 아님.
여튼..남자 혼자살기에는 집이좀 큰거같음..
대략 한국 아파트로 치면..20평내외 정도 될거같음.
주택이니, 실제 평수는 그리 크지는 않겠지만 여튼, 혼자살기엔 꽤나 크다고 느낌..
집안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자유로움을 마음껏 느끼며 자려고 침대에 누웠음.
잠이 살살 들려고 하는데, 역시 날 가만놔두질 않음.
어떤 남자사람? 귀신? 님께서 나에게 말을 검.
역시 난 못알아들었음.
따갈로그도 아니였음 이건.. 필리핀 50여개 있다는 현지언어중 하나같음.
확실한건, 그 목소리는 숨결만 안느껴 졌을뿐이지, 바로 내 귀에 대고 한 말임.
내 귀에서 10센티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고 장담할수 있음.
나 그뒤로 아직까지 내방에서 혼자 잠을 못잠.. 친구 있을때만 내방에서 잠.
내 다리길이 만큼 짧은 거실쇼파에서 매일 새우잠을 잠...ㅠㅠ
근데 필리핀귀신님들 좀 부끄럼좀 타는거같음.
자기모습을 쉽게 안보여줌..
4. 거실에서 새우잠자던 많은 날중 하루 이야기임.
요즘엔 몸이 적응을 해서, 새우잠을 자도 잘 안깨는 편이지만
처음 한달정도는 꽤나 고생을 했던거같음.
새벽 3시쯤? 잠깐 깨버리는바람에 핸드폰 잠깐 확인하고 고개를 위쪽으로 돌렸음.
아 그림설명이 필요할거같음..
저 소파들중 아래쪽 소파가 내가 지금 위치한곳이며, 잠자는곳이며, 공부하는곳임.
여튼 저기서 베란다쪽 문을 쳐다봤는데..
온통 일그러진 얼굴의 필리핀남자사람 한명이 OTL 이자세로 유리문밖에서 날 쳐다보고있었음.
시X !@#$!%!$#%#%! 눈도 마주쳤음..ㅠㅠ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왜 하필이면 불편한 자세로 날 쳐다보고 있었냐는거임.
뽀나쓰. 한국에서 본 귀신 이야기임.
어릴적 이였음. 우리 외삼촌댁은 굉장히 시골에 있음.
집을 기준으로 앞엔 저수지 왼쪽엔 공동묘지 뒤쪽에도 묘지 오른쪽은 산타고 올라가는길
이런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법한 위치에 있었음.
대략..나님이 7살때쯤인가.. 이종사촌 형, 누나와 같이 담력시험을 했음.
자..그림이 또 필요한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불을 다 끄고 저 장농과 벽 사이 틈사이로 들어갔다 나오는
그런 무시무시한 담력테스트였음.
7살이였던 나에겐, 사탄의 인형보다, 전설의고향 구미호님보다도 무서운장소였음.
여튼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었고, 당연히.. 나님이 걸렸음.
나님이 안걸렸다면 이딴거 쓰고있지도 않을거임..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다가갔음.
다행히 문은 열어놓아서,
밖에서 들어오는 빛 덕분에 암순응을 할 필요도없이 좀 잘보이긴했음.
저 별 포인트의 구석 끝까지 들어간순간 난 정말 기절할뻔했음.
일단 발그림 정말 ㅈㅅ..
나님 그날 처음본 귀신님과 키스를 할번했음.
분명 벽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은 안보이고,
그때당시 나님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님께서
나와 10센티도 안되는 가까운거리에서 눈을 마주보고 계신거임.
실제로 귀신보니, 정말 아무말도 안나왔음.
일초가 억겁처럼 느껴진다는말이 사실이였음.
역시 귀신은 한국귀신이 최고인거같음.
어떻게 끝내야되지???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