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설계로 속기 효율성을 극대화한 CAS의 최신 기종. 왼쪽부터 CAS-PLUS Ⅱ, CAS-PLUS III, CAS-Pro MCAS디지털속기의 놀라운 합격 점유율
1998년부터 시작된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은 올 해, 2010년 상반기까지 총 23회가 시행됐습니다. 여기서 합격자는 1급 1,209명, 2급 1,897명, 3급 2,023명 등 모두 5,129명이 배출되었는데요. 이중, CAS속기는 1급 1,095명, 2급 1,697명, 3급 1,697명 등 총 4,489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87.52%의 합격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누가 보아도 압도적인 결과지요. 그런데요. 전문가들은 급수별 합격 점유율을 주목하여 보라고 조언합니다.
확인 결과 CAS속기는 3급 83.89%, 2급 89.46%, 1급 90.57%로 높은 급수로 갈 수록 점유율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CAS속기의 높은 속기 효율성을 더욱 잘 나타내 주는 수치라 하겠습니다. 또 국가자격속기시험의 응시 접수자 대비 합격자 비율을 보면, CAS속기의 우수성을 거듭해서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10년 상반기 한글속기 국가자격 시험에서 CAS사용자들의 합격률은 다른 디지털속기 장비의 합격률 보다 무려 3.51배나 높았습니다.
CAS속기의 놀라운 성공 요인은 과학적 설계에서 부터 이렇듯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CAS속기의 탁월성은 속기장비 자체의 과학적 설계에서 부터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즉, 사람의 말을 그 속도에 맞춰 실시간으로 입력하기 위해서는 손의 운동 반경 최소화 및 속기시 손 꼬임 방지 등 속기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원천적 기능성 보장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CAS속기의 경우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적 키 배열, 보다 큰 크기의 Key, 가벼운 키 누름 등 여러 요소들이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CAS속기를 눌러보면,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이 부드럽고, 속기시 손이 편안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 기계화의 아버지 공병우 박사님도 감탄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1994년, 최초의 한국형 디지털(컴퓨터)속기장비 CAS(모델명 스테노 픽처)를 개발한 속기인들(최광석, 손석련, 정상덕)은 한글기계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공병우 박사님을 찾아갑니다.
공병우박사님은 1949년 최초로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하고 세벌식 글판을 만든 분으로서 한글을 가장 한글답게 가꾸는 데 평생을 바치신 분인데요.
한글타자기는 1914년 이원익이 영문타자기에 한글 활자를 붙여 만든 것이 최초지만, 공병우박사님이 가로로 찍고 가로로 읽는 과학적 세벌식 타자기를 고안하여 특허를 취득하고 언더우드타자기회사에서 상품화한 1950년이 한글 기계화의 원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공병우 박사님은 안과 의사였으나, "눈병을 고치는 일이나 연구는 외국인이 해줄 수 있지만 한글 과학화는 한국인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병원 운영을 둘째 아들에게 맡기고 50년 넘는 세월을 한글 과학화 연구에 바치실 만큼, 한글 과학화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신 분이셨답니다. 그 유명한 공안과의 초대 원장이 바로 공병우 박사님이십니다.
CAS속기를 보신 공박사님은 무릎을 치시며, 감탄하셨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상식처럼 됐지만, 한 번의 손동작으로 한 글자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은 당시 우리 나라에선 매우 생소하게 받아들여졌답니다.
특히, 한글 과학화에 평생을 바치신 분으로서 CAS속기의 자판 배열이나 자 모음 조합을 보시고는 매우 훌륭하다시며, 놀라움을 표하셨습니다. 그리고 CAS속기를 활성화하는데 최대한의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박사님은 그 이듬해에 돌아가셔서 CAS속기의 지속적인 발전상은 얼마 보시지 못하셨는데요. 이 일을 속기인들은 지금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속기사들이 CAS속기장비와 더욱 강력해진 CAS유틸리티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현장에서 바로 속기록을 완성하고 의뢰자들에게 전달하는 현재의 모습을 보신다면, 공박사님 어떤 표정이실까요?
모 속기장비 업체, CAS자판 그대로 모방하기도 명불허전, CAS속기의 우수성은 또 다른 모양으로 입증되기도 했는데요. 모 속기장비 업체가 CAS속기의 자판 배열과 약어 운용 등을 그대로 모방한 속기장비를 내놓은 것입니다.
속기인들은 "CAS속기를 따라 갈 수 없자, 도의를 저버리고 법까지 어겨가며 이런 행위까지 일삼는 구나!" 한결같이 개탄을 금하지 못했답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만, 이는 CAS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 한 것이기에 법의 심판을 받아 생산 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판매 중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를 어기고 불법적으로 판매를 지속할 경우에는 CAS측에 상당금액을 보상하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해 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