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먹은 남자잉여입니다.
1년 5개월 동안 세번정도 헤어졌던거 같네요
진짜 웃긴건, 서로 지금 자기들 상황이 웃긴걸 알면서도 만났던겁니다.
처음에 대학친구님 소개로 같이 술자리를 함께하다가 마음에 들어서 대쉬를 했습니다.
알게된지 일주일정도 있다가요.
그때, 그쪽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 뻥 차버리고 절 택하더군요.
처음엔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조금 의심이 가긴 했지만 열심히 만나고 열심히 사랑했습니다.
제가 당시 학비를 버느라 야간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5일에서 6일 가량 야간알바를 하고 아침이 되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식이었죠.
여자친구도 야간에 일을 했던 상태라 만나면 방잡고 씻고 잠부터 잤습니다.
둘다 너무 피곤했거든요.
암튼 전 잠도 줄여가고 제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여자친구한테 온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원체 과거에 남자들에게 상처가 많았던 사람이라 제가 그 상처 덮어주고 싶어서 그랬었죠.
덕분에 여자친구 친구들 사이에선 대단한 남자친구라고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정도까지 되서 자주 만나서 놀고 그랬습니다.
문제는 100일 가량이 지나고 나서이죠.
점점 여자친구의 안좋은점이 확확 들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한달에 한번꼴로 핸드폰이 끈기고, 연락도 자주 안되고
나중에는 화가나서 여자친구의 요금고지서를 보여달라고 그래서 봤더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다달이 35만원 가량씩 나오는 ... 통신사 입장에서는 초 우량고객.
뭐에 쓰느냐 라고 물어도 묵묵부답, 혹시 폰결제를 했느냐 해도 묵묵부답
그저 접어두고 사랑하니깐 참고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어느날인지 여자친구가 기분이 몹시 안좋아보이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하던일을 관뒀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 안맞는일 계속해봐야 몸만 상해" 라고 위로해줬습니다.
얼마 안있다 집하고 사이가 또 안좋아져서 혼자 자취를 한다고 여자들만 사는 고시원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혼자사는거 장난 아니라고 얘기해줬는데도 들어갔습니다.
한달여 가량 정말 별 문제없이 새로구한 일도 열심히 하고 잘 지내는줄 알았더니
어떤 식당에가서 밥을 먹고는 식중독에 걸려 온겁니다.
새벽에 일하는 도중 전화를 받는 바람에 바로는 못간다, 응급실이라도 가봐라
라고 하고 돈도 없어서 매장매니져한테 돈을 빌려서 갈 채비를 하고 있었죠.
일단 앞뒤안가리고 아픈애 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비 내고, 애 죽 사먹이고....
그리고 나중에 왜 병원 안가고 나 퇴근할떄까지 그러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돈이 없었다네요... 월급날 얼마나 지났다고.
아... 진짜 정말 돈을 생각없이 물쓰듯 쓰던 여자였습니다.
근데 그 돈을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는...ㅋㅋㅋ 그래서 제 입장에선 너무 답답한 그런 상황
심지어 주변 친구들 마저도 돈좀 아껴쓰라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의 아이였습니다.
참고로 두살연상이었습니다.
생활비도 보태줘가면서 지내다가 또 일을 그만두더군요.
정말 한 일자리에서 두세달을 못견디더라구요.
한두번은 잘 안맞았나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자기 생활비가 모잘라서 끼니걱정도 해야하는 상황에도 저러니 정말 화가 나서 뭐라고 했었습니다.
정말 싸울때 목소리한번 안높혀봤는데 그날은 높혔습니다.
알겠다고 하고서는 얼마안있다가 미용실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머리를 자르러 갔나보다 라고 생각했더니
매직에, 염색에, 앰플까지 했드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없다고 징징거리던애가 ㅋㅋㅋㅋ
너 돈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깐 친구가 내줬다네요, 참고로 내줬다고 말했던 친구도 그닥 얘랑 다를 바가 없는 상황...
그리고 사진까지 찍어서 이쁘게 잘 됬냐고 문자도 보내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헤어지자고 하고 연락을 끈었습니다.
아침부터 집까지 찾아와서 기다리더라구요, 저 일어날떄 까지.
집에 일단 들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난 이제 못참겠다.
그러고 한달뒤에 자기 정말 열심히 살고있다고 다시 만나줄수있냐고 하더군요.
한번은 믿어보자 싶어서 다시 만났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출근할시간에 네이트온에 들어와서 친구들이랑 노닥거리고 있더군요.
뭐하는건가 싶어서 대화창을 켜서 너 지금 뭐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어짜피 지각할시간에 일어나서 아예 출근을 안했다는겁니다.
이게 정상인의 상식 범위에서 이해가 가능한 일입니까??
전화를 해서 당장 보내려고 했더니 어느새 전화도 끈겼더군요 하하 ㅋㅋ
내 쳐버리곤 한동안 연락도 안하고 전 죽은 사람마냥 일만하고 살았습니다.
다른여잔 만나지도 않구요.
근데 그 사이에 얘는 저랑 사정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다른남자도 만나고 하더라구요.
올해 2월이었습니다.
못잊겠다고 다시 만나잡니다.
저도 솔직히 그동안 얘 못잊고있었거든요. 1년 넘게 만났던 사람인데 그 정이 어디 쉽게 사라집니까??
일자리도 구해서 성실히 나가고 저축도 하고 있다는 소리에 정말 사람됬구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으나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힘들거라네요.
월미도 갔다가 잃어버렸다는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제가 군 입대를 얼마 안남겨뒀을떄(지금은 재검문제 떄문에 나와있습니다)
모든게 들통났죠 ㅋㅋ 혹시나해서 잃어버렸단 번호로 전화해봤더니 요금 연체로 수신정지요.
따졌드니 이미 저 모르게 일도 그만두고 노는 상태에 피시방이나 다니고 있던 상황.
왜 들킬 거짓말 자꾸 하니깐 니가 알거 같아서 했다는 의미모를 이야기만 하더군요.
안그래도 스트레스와 불안성으로 불안장애까지 와서 군대서 빠꾸까지 먹은 상태였는데
정말 사람이 싫고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연락도 안오고 붙잡지도 않더군요.
편하게 병원다니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결나아진 상태였는데 요새 자꾸 전화를 하네요, 자꾸 하다 끈고 하다 끈고...
신경쓰여서 죽겠습니다.
제가 다시 연락해서 하지말라고 해야하는걸까요 아니면 무시를 해야하는걸까요
.... 안그래도 심란한 상태에서 하루하루 지내는데 스트레스 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