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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지하철 변태남 조심하세요

짱구춤 |2010.07.14 20:48
조회 3,838 |추천 0

안녕하세요.
음 저는 서울옆동네에 살고있는 22세 휴학생 여자잉여입니다.

 

일주일 전 수요일,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역곡역 근처에 살아서 주로 1호선을 타는데

그 날은 친구들과 홍대에서 약속이 있어서
역곡->신도림(환승)->홍대 로 가는 길이었드랬죠.

 

마침 급행이 오길래 급행열차에 제 몸을 장착하고
자리가 없어서 귀에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문 앞에 서서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요.

 

 

열차가 출발하고 얼마 안되어,
옆 칸에서 이동해서 제가 타고있는 칸으로 오신
옆으로 메는 가방+신문지를 들고계신 아저씨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아무곳에나 서시더라고요.


그러고 또 두리번거리더니 제가 서있는 문 앞에 자리를 잡고 서서가시더라고요.

제가 서있던 문은 신도림역에서 환승할 때 갈아타기 좋은 승강장이었어요.
그래서 '저 사람도 신도림에서 갈아타는갑네~' 하고 별 생각 없이
음악을 들으며 창밖의 볼것없는 풍경에 집중했다고해야하냐;;
여튼 저는 무념무상으로 있었드랬죠.

그리고, 그저 평범한 사람인데 지하철ㅂㅌ로 오인해서
미리 도망가거나 하면 그 사람도 기분나쁠것 같아서
신경안쓰고 서있기로 했죠.

 

 

그러던 중 구로에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또 주변을 한번 살폈어요.
그냥 ,
너무 창밖만 보고있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둘러보면서 목운동을 했을 뿐인데..........

저와 같은 문앞에 서계시던 아저씨가
제 옆에 너무 가까이계신거에요;;

아 뭥미; 내가 자리를 비켜줘야겠군

 


이라고생각해서 뒤돌아서 가려고했는데,
18.................고개를 돌리면서 알게되었네요 ㅜ

그 아저씨는 지하철에서 DDR놀이를 하고계셨던거.....................
제 몸쪽으로 약간 가까이 와서 반대쪽 뚫린시선은 신문지로 막아놓고..

 

 

이런우라질레이tion 시베리안귤껍질같은...

 


오 완전징그러운 ㅠㅠㅠㅠㅠ

 

제가 고등학교를 좀 멀리다녀서
등하교때마다 지옥철+만원버스에 시달릴 때
엉덩이만지는 정도의 ㅂㅌ들은 너무 숱하게 겪어봤고,
만약 진짜 DDR이나 마스터베이션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겪게되면

무색하다싶을정도로 창피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렇게 말 많이하던 제가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부들부들 떨면서 다른 칸으로 냅다 도망만 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그 날 긴 청바지에 속나시티도 입고 남방에다가 모자까지 쓰고

결코 노출의상도 아니었는데도 저런 42코가 있는가봐요;;

 

제가 열차 탄 시각은 대략 7시10~20분쯤이었던 것 같고요
그 아저씨는 멀쩡한 회사원처럼 생겨서 40전후로 보였어요.

지금생각해도
말한마디 못하고 냅다 줄행랑 친 제가 후회스럽네요 ㅠㅠ


인천선 타고 퇴근하시는 모든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_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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