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 지구상에 너와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너의 특별함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中
안녕하십니까 키가 참- 어린 여자 입니다.
얼마전에, 대한민국에서 키 180인 여자로 산다는 것.. 뭐 그런 글을 봤습니다
음.. 뭐,
부러웠어요ㅜㅜ..
댓글에 "대한민국에서 152여자로 산다는 것, (안보임..)" 이라고 남겨서,
3명의 동감을 얻었던 그런 여자입니다.
이제부터 저의 작은키에 얽힌
몇몇 일화들을 적어보려구요^.^
21살때, 가산점 때문에 태권도를 배우기로함.
관장님이 3개월 안에 1단 딸수있다고 했음.
그래서 등록했음.
성인반은 저녁 8시부터라고 했음. 멋진 남자도 있다고 했음.
하얀 도복을 입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7시 50분에 갔음.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성인은 나 혼자뿐이였음.
모두 학원갔다 늦게오는 초딩이였음.
관장님은 퇴근했음...
아..ㅜㅜ
어쨌든
초딩들과 나의 키는 비슷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옷도 똑같아서 멀리서 보면
나도 그냥 학원다녀온 초등학생임^.^
그렇게 우리는 아무 거리낌없이 친구가 됨.
운동이 끝나면 가장 친한 5학년 여자아이와 함께 집에갔음.
그아이는 집이 코앞이고 나는 버스정류장까지 가야했음.
어쩌다보니 매일 그아이 집앞에서 "내일봐~" 인사하는 사이가 됨.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운동끝나고 아이돌 이야기를 하며,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내 어깨에 살포시 어깨동무를 함.
뭐임?
뒤를 돌아봤음.
교복을 입고있는 언니들이었음.
명찰을 보니 근처 중학교 학생이었음.
"안녕? 집에 엄마있어?"
라고 말했음.
뭐임?
멍하게 쳐다보니
"언니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잠깐 집에들어가될까?^^^^^^^^^^^^^^"
하며 가식적으로 웃었음.
헐~
상황파악이 됐음.
옆에 나의 베프초딩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변했음.
곧 울 것같았음.
언니들은 "응?응?" 하면서
계속 웃고있음.
갑자기 심장이 막 빠르게 뛰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음.
나는 침착하게
"..뭐야?"
라고 말했음.
이상하게 목소리가 500m아래로 깔림.
마치 여자 최민수같았음.
3초간 정적이 흘렀음.
언니들의 눈동자가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였음.
6개의 눈동자가 나를 스캔했음.
곧 언니들은
"아 슈브ㅏ.."
라며 바닥에 침을 뱉고 쿨하게 뒤돌아 갔음.
(내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준걸까..
왜 그냥가지? 하아..)
아무튼 심장의 두근거림을 애써 감추며 옆의 초딩을 바라보며,
"괜찮아?" 하고 물었음.
초딩아이의 눈빛이 빤짝였음.
그 눈빛에선 '언니멋져'가 뿜어져 나왔음.
그리고 말없이 집으로 뛰어 들어갔음.
다음날,
그 아이 어머님이 도장에 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게 고맙다며 말씀하시고
피자도 쏘심.
나는 호탕하게 웃음
하하하..
..
끗
약한가...
몇몇 일화들이라고 했는데, 한개 쓰고나니 너무 길어져서ㅜㅜ
아 새벽에 자야 키가 큰다잖아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