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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페스티벌에서 만난 그녀를 찾아요ㅠㅠ(사진 有)

거지꼴이었... |2010.08.09 23:04
조회 1,378 |추천 13

안녕하세요

 

늘 그렇듯 톡을 즐겨보는 20대 남성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글 재주가 좀 누추하더라도 도와주십쇼

 

자 그럼 좀 뻘줌한 감도 있고하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도전~~~~~~~~

 

사연은 이렇습니다.

 

나님은 랜턴사원이라 평일에 열심히 회사를 다녀요

 

금요일 저녁을 감사할 줄 아는 평범한 직장인이죠.

 

때는 지난 주 금요일 이었어요.

 

갑자기 형에게서 전화가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음..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희 형제는 거의 남남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부모님께서 좀 친해지라고 오죽헌으로 여행을 보내셨겠어요!! 하하하 죄송..

 

어쨌든 딱히 나쁘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서로 무관심 그 자체였죠.

 

그런 형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흔치 않은 일이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내용인즉, 낙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되었던 힙합&일렉 페스티벌 표가 생겼는데

 

같이 가겠냐는 내용이었어요

 

표는 총 4장 이었습니다. 형네 부부(신혼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두장이 배정되었어요

 

하지만 이 몸.... 혼자입니다. 친구들도 안놀아줘요.  딱히 왕따는 아닌 것 같은데...

 

이 참에 걍 쿨하게 왕따 할까봐요

 

저는 같이 갈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한참을 고민했지만

 

JK타이거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전 락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비슷할거라 생각했거든요 ㅋ

 

힙합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JK타이거는 꼭 보고싶은 뮤지션 중에 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낸거죠.

 

그래서 새벽 5시반에 집을 나서 형네부부와 함께 동해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11시 정도. 날씨 적당히 구름 껴 있고 좋더군요

 

가자마자 평온하게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었어요.

 

전 파도와 한 몸이 됐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참 물놀이를 하고난 뒤에 주위를 둘러보니

 

외국인도 많고 미모의 여성들도 많더라구요. 페스티벌의 영향인듯했어요.

 

형 후배도 만나서(이 분 역시 커플) 밥을 먹고 차에서 낮잠을 잤습니다.

 

삼겹살을 먹었지만 전 칫솔을 가져갔기 때문에 입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잠시 눈을 붙이고 드디어 행사장내로 들어갔습니다.

 

좋더군요!!! 쿵쿵거리는 음악소리, 신난 사람들, 쏟아지는 사은품..

 

하지만 잘 모르는 뮤지션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냥저냥 흘려보냈어요.

 

그러다가 재범이 나올때쯤 저는 형과 떨어져 혼자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리듬을 타면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였습니다..................사건이 터졌습니다

 

정말 저의 초 이상형이 나타난 겁니다

 

그것도 바로 제 옆에!!!!!

 

애써 소녀시대 태연한척 했지만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어요.....

 

그렇게 재범 공연을 보는둥마는둥 하면서 그녀를 힐끔힐끔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JK타이거가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빅팬이었나봐요 앞으로 마구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뒤따라 갔지요.

 

콩닥콩닥콩닥콩닥 앜ㅋㅋㅋㅋ어우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떨리네요 찌질하게 ㅠㅠ

 

그런 공연장의 분위기가 다 그러하듯이 밀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너있는 도시남자.

 

혹여나 그녀에게 불쾌감을 줄수도 있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제가 얼굴과 몸통은 걍 그래도 사지는 매력있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열심히 버티고 있다가도

 

가끔 그녀의 등에 손이 닿기라도 할때면 죄스럽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ㅠㅠ

 

게다가 제 꼴은 해수욕하고나서 샤워도 안한 상태로 땀도 잔뜩 난,

 

수영복에 티셔츠 차림이었습니다. 신발은 여름 휴가의 잇템인 크o스였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예쁘게 입고 왔었거든요.

 

제가 해줄 수 있는건.. 키가 작은 그녀를 위해 발을 밟혀주는 것 뿐....ㅠㅠㅠㅠ

 

아 눈물난다

 

그녀가 발을 밟고 올라섰을때 전 발을 뺄 수 없었어요.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JK타이거의 폭풍같은 무대가 지나가고....

 

그녀는 같이온 친구와 함께 유유히 나가더군요..

 

쫓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가벼워 보일까 두렵기도 하고

 

꼴도 거지꼴이었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에 돌아가서 집으로 향하면서 차 뒷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곤 요즘 대세인 허공에 발차기를 이백번 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잊혀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직도 여파가 큽니다.

 

여러분 저 좀 도와줍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만난 후에 여러분이 원하는 훈훈한 결말이 기다릴지도 모르잖아요?!

 

믿을 건 톡밖에 없다는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ㅠㅠ

 

8/7일 낙산해수욕장 썸머위크앤X 에서 단발머리에 검은 탑을 입으셨던,

 

친구와 둘이서 손잡고 오셨던, 왼손엔 가는 줄 같은 팔찌를 하고 계셨구요

 

키는 160초반 정도 되실 것 같으신 그녀님!!!

 

부디 기별을 남겨주세요 ㅠㅠ

 

그럼 톡커 여러분만 믿겠습니다 ㅠㅠ

 

타이거 찍다가 함께 찍힌 그녀의 손을 올립니다 ㅠㅠ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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