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어떻게 쓸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일단 저는 28세의 여자 직장인이고,지금 다니는 회사에 근무한지는 1년 6개월,
이전 회사 경력까지 치면 8년째입니다. 현재 연봉은 세금포함 1700입니다.(부끄러워라-_-)
요 최근에 저한테 일어난 일이..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저희 회사 직원이 총 15명정도 되는데, 4월정도까지는 관리부 직원만 4명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3명이 여자였습니다.그런데 급여에 좀 불만이 있었던지
4월에 한분이 나가시고 5월에 한분이 나가셔서
결국엔 남자주임님 한분 저 ..이렇게 남게 되었습니다.
근데,사람 안구해줍니다.매출이 너무 안나온다고.
대신 사장님 친구분이신데 동종업계 경력이 20년이 넘으셨다면서 관리부장님이 한분 오셨습니다.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정확히 6월 15일에 부장님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7월 20일까지 사람도 안구해주고 구인광고도 안올리고 질질 끌면서 2~3일에 한번씩 불러서는
'신입은 니가 하던 일 절대 못한다..지금 경력사원을 아무리 구하려고 해봐도 잘 안구해지고
솔직히 너랑 회사랑 서로 잘 맞는거 같은데 그냥 몸추스리고 계속 다니면 안되겠냐'고
회유 하시더라구요.
그때마다 저는 "회사가 싫어서 나가는것도 아니고 몸이 안좋아서 그러는거니 이해좀 해주십시오~
인수인계는 최선을 다해서 원하시는 만큼 해드리고 가겠습니다.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근데 몸이 점점 아파오니까 사람이 신경질이 확 나는겁니다.
그래서 윗 분들 다 모셔놓고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사람도 안구해주고 가타부타 말도 없고
진짜 너무하신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더니 '절대 무시한거 아니다..경력자를 알아본다고 여기저기
수소문했는데 안구해지고 힘들어서 그런거다. 표면적으로 신경안쓴걸로 보였다면 미안하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더이상 물러설수가 없어서 '만약 8월 7일까지(제 휴가가 8월 7일부터였음) 사람 못구하시면
저도 인수인계고 뭐고 없고 앞으로 영원히 휴가입니다 이해해주십쇼'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한 3일쯤 지났나,사장님하고 부장님께서 부르시더군요.
아무리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하고 사람을 찾아봐도 도저히 니 말고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
어차피 조금 있으면 휴가고 하니(꼴랑 월,화 이틀 주는 휴가)휴가때 몸 추스리고
8월부터 진급도시켜주고 월급도 올려주고 니 힘들게 했던 B자 직원
(정식직원은 아닌데 발만 걸치고 있는..그사람들자료정리 과표정리가 엄청 짜증남)도 다 내보내줄테니 같이 일하면 안되겠나..라고 하시더라구요.
흠..솔직히 끌리더라구요.저같이 흔히말하는 '오봉순이'생활 오래 해보신분은 진급..고거 상당히 끌립니다.
저는 특히 진급에 대한 욕망이 좀 강한편이라..처음한두번은 거절했다가 세번째쯤에..승낙했습니다.
그리구 계속 다니게 됐죠.
8월 1일이 됐습니다.진급 발표 안하시더군요.
8월 5일 영업회의 날이 됐습니다.진급발표 안하시더군요.
제가 먼저 제입으로 저 진급 언제 되나요 물어보기 상당히 뻘쭘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기다린다고 될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번주 수요일, 부장님께 넌지시 여쭤봤습니다.
'부장님..이런말씀드리기 참 부끄러운데..저 진급..하고 급여..어떻게 되가는지 해서요..'
대답은,
"아..그게..일단 급여문제는 8월부로 인상하기로 해서 9월초에 정확한 금액을 이야기하고,
진급은..우리회사 오픈일이 1월 이라서 내년 1월 1일로 결정했는데..."하시더라구요.
부장님 오신지 얼마 안된지라 항상 부장님한테 예의바르게하고 말 한마디 할때도 조심하던 제가,
"와..사장님하고 부장님 두분 다 진짜 어이없으시네요.."하고 바로 뱉아버렸습니다.
부장님 급 당황 -_-;;
그때부터 약 10분간 펑펑 울면서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냐 4년제도 못나오고 여상출신이라서 그러냐 내가 여자라서 그러냐 내가 남들보다 나이가 어려서 그러냐 그렇다고 내가 일을 못했냐 근태가 엉망이냐 내 일할거 다해주고 여직원 3명있다가 1명으로 줄어서 일도 3명꺼 다하고 청소도 내가 다하고 설겆이도 다하고 내가 얼마나 힘든데 도대체 나한테 뭐가 불만이냐 ..며 마구 드립..
부장님 또 급당황 -_-;
부장님은 무슨뜻인지 알겠다며 사장님하고 부장님은 '보통 회사들이 인사발령을 창립기념일때 하니까 그때 맞춰주려고 한거지 일부러 미루거나 무시하려는 뜻은 단 요만큼도 없었다~'라며 정 그렇다면 본인 휴가 끝나시면 다시한번 말씀 드려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부장님은 그 뒷날부터 이번주 일요일까지 휴가십니다.
그렇게 말하고도 화가 안풀려서 저 어제 제 짐 다 쌌습니다.
분명 그날 저녁에 사장님하고 부장님하고 회의하셨는데 사장님은 아직 아무 말씀 없으시네요.
약속을 안지키는 저 어르신들과 같이 일할 자신이 없습니다.
근데 영업사원들은 어디서 굴러먹던거 데리고 와서는 다 직급 달아주고 영업시키면서
도대체 하나남은 여직원한테는 왜저렇게 찌질하게 구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여차하여 그래 그럼 9월부터는 진급시켜줄게..라고 해서 하게 되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지 않습니까.앞으로 진급할 날은 더 많이 남아있는데...
제가 두려운건 그때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날까봐 그때마다 이런식으로 미적미적 미루시고
약속 안 지키실까봐..저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사람이 바로 한치 앞만 보고 사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전 개인적으로 결혼보다 직장에서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인지라, 가능하다면
이회사에 오래 남고 싶은데,진짜 저런식으로 나오니 자존심도 상하고 무엇보다 화가 많이 납니다.
제목대로..언제 내가 진급시켜 달랬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저희 주임님 휴가십니다.
여차하면 저 주임님휴가때부터 회사 그만두려고 합니다.
사람 귀한줄 모르는 저희 사장님 진짜 짜증납니다.
부장님께서 휴가 마치고 오실때까지 일단 기다려봐야 할지 아니면 그냥 나가는게 맞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