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ㄱ- 톡되었는지도 몰랐네요.
음, 댓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문신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그런 말을 들어도 되냐고 물었는데
제가 문신을 했기 때문에 들어도 된다는 식으로 애기하시는 분들.
그럼 치마 입었으니까 다리 쳐다 봐도 되나요?
물론 힐끗힐끗 보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렇지만 힐끗 보는 것과 뚫어져라 보면서 끈적끈적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다르지 않나요?
남자분들도 다른 분이 자신을 음흉한 눈으로 보며 자신들끼리 낄낄 거리면 기분 좋나요?
아, 저는 문신을 가슴에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참아야하나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왜 가슴에 했냐고요?
쇄골과 가슴의 경계라 했는데.. 다들 가슴에 했다고 생각하시네요.
심장입니다.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이지요.
제가 평생 안고갈 동반자면서 신념입니다.
등에 지고 갈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살아갈 신념입니다.
계속 뭐라고 하시든 한국 사회의 인식이니까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제가 하고 싶던 말은 경찰의 성추행 발언입니다.
가슴 보이게 입은 제 잘못이라고요?
그럼 더워서 땀이 계속 흐르는데 목폴라 입고 다닐까요?
자신의 딸 뻘인 여자의 가슴에서 시선을 못 떼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제가 웃으면서 넘겨야하나요?
그리고.. 강도오면 보여주라는데, 제가 말했죠. 쇄골과 가슴의 경계라고..
물론 옷에 가려져서 그렇지 가슴까지 내려온 문신입니다.
그런 문신 보여주면 위협이 될까요 유혹이 될까요? ^^
만약 경찰의 말대로 해서 그렇게 제가 안좋은 일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또 제가 욕 먹겠죠.
그러길래 문신을 왜 했어, 그걸 또 왜 보여줬어.
그런데 그 경찰은 저보고 그러라고 한 겁니다.
이해 되십니까?
저를 성폭행에 위험에 처할 지도 모르는 발언을 하시면서
요즘 것들은 발육이 좋다며 실실 웃으시더군요.
대한민국의 경찰분들.
당신들은 민중을 지키는 지팡이입니다.
공무원이라서, 멋있어서 된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시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의무가 아닙니까?
그런 당신들이 그 지켜야하는 시민을 희롱하고 우롱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분노와 서러움은 그것입니다.
제가 문신을 했어도 저는 민중의 지팡이에게 보호를 받을 대한민국의 사람입니다.
저를 욕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네요.
문신을 한 저는 대한민국의 사람이 아닙니까?
저는 그런 더러운 시선에 놓여있어야합니까?
저는 그런 성추행을 당하고도 그러고 있어야합니까?
만약 당신이 저와 같은 일을 당하셔도 웃고 계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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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1살 된 소녀입니다.
이걸 참아야하나 아님 신고해야하나 ..싶고
서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친구가 원종동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서 심심해서 놀러갔습니다.
가게에 노트북이 있어서 같이 놀고 있는데
경찰들이 들어와서 강도가 들어왔을때 대처법을 친구에게 알려주더군요.
제 친구의 번호를 묻고 막 쓸데없는 애기를하며 계속 있으시더군요.
네, 그건 좋습니다.
제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데 조금 파여서 쇄골과 가슴의 경계에
한 문신이 보였는지 노트북을 만지고 있는 저의 가.슴.을 계속 보시며 그러시더군요.
"친구가 문신도 있으니 강도가 들어오면 가슴의 문신 보여주며 위헙하면 되겠네"
정말 노골적인 말투와 뜨거운 시선에 화가 나지만 문신의 인식이 안좋은 걸 알아서
일부러 헤나라고 거짓말을했더니
더욱 뜨거운 눈빛으로 제 가슴을 주시하시며
"강도는 문신인줄 아니까 보여주면서 위협하시면 되겠네요"라고 웃으시더군요.
하.... 나이도 제법 있으신 분이 자신의 딸뻘 밖에 안된 여자한테 할 소리인가요?
강도에게 다큰 처자 가슴 보여주라느니 그러면서 뜨거운 눈빛으로 보는데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더군요.
자기들끼리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낄낄 거리며 나가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미네요.
민원에 신고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제가 문신한 것은 저의 신념을 새기고 싶던 것이지 성추행을 당하자고 한게 아닙니다.
그것도 현직 경찰이라는 분이 어린 여자의 가슴을 보시며 그딴 소리를 지껄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경찰은 정말 썩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민중의 지팡이가 지켜줘야하는 시민중의 하나지
당신들이 낄낄거리며 음란한 혓바닥위에 올려질 존재가 아닙니다.
저는 월요일이 되면 구청에 가서 신고할 생각입니다.
제가 문신한게 나쁘다, 옷이 파인게 잘못이라고 하신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지 못하냐고 따지고 싶네요.
여태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