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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서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면..

사랑해.. |2010.09.01 23:11
조회 336 |추천 0

오늘 톡에 사랑해서 헤어진 이야기가 나왔길래..

 

정말 현실이구나... 라는 마음과 정말 공감 100000000000%%% ㅠ_ㅠ...

 

저도 그래서 제 이야기를 좀 써볼까 합니다..

 

저 23살 처자입니다 -

 

그 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 사람도 절 , 제가 사랑하는 것 보다 더 많이,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랑해주었습니다

 

매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서툴렀지만 절 언제나 위해 주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놔... ㅋㅋㅋㅋ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또 눈물이나네 아 ㅠㅠㅠㅠㅠ

 

....

 

암튼, 대학교 1학년때 만나게되었고, 그 때이후로..

 

남들은 여친있다고 미루는 군대,

 

전 "헤어질 사람들은 언제라도 헤어지게 되있으니까,

 

너가 나때문에 어차피 가야할 거 미루는거 싫다"라 말하며

 

"어차피 갈꺼라면 빨리가고 빨리 돌아오라"고.... 그렇게 군대를 보내고 ,,

 

2년이라는 시간, 보고싶어도 마음 꾹 삭혀가며, 혹여 다른 남자들이

 

남친 군대보낸 여자라고 쉽게 볼까봐 언제나 남친 옆에 두고 다니는것 처럼 말하고다니며.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도 지나고.....

 

제대!!!!!!!!!!!!!!!!!!!!!!!!!!!!!!!!!!!!!!!!!! .... 를 시켰지만.........

 

이제 전 4학년.. 그 사람은 2학년...

 

내가 아무리 취업준비 때문에 힘들다 이야기해도 .. 이해할 수 없는 입장...

 

그것보단, 2년의 공백기간에 그사람 자신 챙기기도 바빴습니다..

 

그리고 같은 대학교, 같은 과이지만...

 

(저희집 그리 잘 살지도 않습니다..)

 

S모그룹다니시다 IMF때 짤리시고 그래도 지금은 개인사업을 몇개 벌이고있는 아빠,

 

초등학교 영양사이신 엄마,

 

남부럽지 않은 어린시절과.. 등록금 문제 하나도 없고.. 용돈 착착 받으며 학교다니는 저..

 

해외여행도 몇번 갔다오고....

 

하지만 남친 아버지는 노동직에.. 어머니는 학교 조리원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아버지가 팔을 다치셔서 , 수입이 한달 100만원 이하였습니다..

 

어릴때 돈이 갑자기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기 집을 가져본 일이 없고... 해외에는 당연히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당장 이번 학기 학교를 다녀야하나, 아니 그것보다 당장 이번달 생활비도 막막한 ..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전 그래도 그런 힘든 상황에 있지만 자기가 돈벌어 등록금 대고...

 

하는 그런 모습에 동경하였습니다..

 

요즘 더치페이 더치페이 하는데 생색내는거 아니지만..

 

냈으면 제가 더 많이 냈을 겁니다.. 하지만 상관안했습니다 사랑했으니까!

 

근데 그 사람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돈이 부족하니까 , 마음에 여유라는것이 없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삶에 찌들리고, 2년 공백때문에 공부하는거 힘든데도 공부하랴, 알바하랴..

 

그 와중에 저 만나면 뭐라도 같이 먹거나 어디가거나.. 그렇게 새는 돈이..

 

제가 더 낸다 그래도... 그 사람한텐 엄청 났을 거에요 아마..

 

그리고 점점 절 부러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도 예전에 용돈 안받고 알바하고 공부한적 있는데.. 진짜 힘들더라.."

 

"너 심정 진짜 이해한다.. 차라리 바짝 공부하고.. 할수있을만큼만 알바해서 ,

 

그 돈으로 등록금 대고.. 그 나머지돈은 조금만 대출해서, 바로 취직하면 되잖냐"라며

 

저로썬 생각하고 이야기한건데........

 

 "넌 모른다.. 너같이 부모한테 용돈 받으며 사는 애는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있자면

 

꽤 잘 사는것도 아니면서.... 괜히 제가 그 아이보다 나은 환경에 있는게

 

자꾸 미안해 지는겁니다.............

 

내가 얘랑 같은 상황에 있다면... 얘가 이런 자괴감 같은거, 안 가질수 있을텐데.....

 

그 아이가 알바하는 동안, 친구만나서 스파게티 먹으며 수다떨면.....

 

괜히 또 미안하고..........

 

기회가 되서 (부모님이 보내주셔서..) 해외를 가게되면 또 미안하고.................

 

그쪽은 자꾸 자기를 "이딴놈"으로 보는것 같았습니다...

 

하나둘...

 

제 자리 그 자체가 "미안함"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저나 그 사람이나 서로가 처음 사귄 사람이라....

 

남친은 처음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자꾸 결혼하고 싶다.. 싶다 하는데....

 

그것이 제 숨통을 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전에도 헤어지자고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자꾸 잡는 그 사람과..

 

제가 바람펴서 그런것도, 싸워서 그런것도.. 아니기에.....

 

자꾸 희망을 주었습니다........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제 더이상 희망을 주는건 그 사람 마음에 더 상처 주는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이상 상처주기 싫었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사람이 날 사랑해주는것처럼 사랑해줄 여잘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 많이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하지만 희망을 주어선 안됩니다........

 

힘들지만, 그사람한테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하기 싫습니다..

 

그 사람이 더 힘들거 같아서.. 개학해서 학교가도 조용히..

 

그사람눈에 띄지 않게........ 조심조심 다니렵니다.. 남자도 안만나고......

 

취업 공부나 하렵니다...........

 

그럼 그 사람이 그래도 ,, 그래도 더 상처받진 않을거 같아서............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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