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톡에 시댁과 관련해서 글을 올렸구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셨습니다. 저는 연락끊고 산 지 5개월 되가나 그러네요,. 그동안 육아로 바쁜것도 있지만 마음도 참으로 편했습니다. 친정 어쩌고 함부로 말 하는 거 듣지않고 스트레스 주는 사람 없으니 아이와 같이 행복하게 지냈구요.
아래글은 지난번에 올린 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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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2년 정도 된 삼십대 초반의 아이엄마입니다. 아이는 지금 갓 만5개월째 되가고 있는 젖먹이구요.
저는 정말 시댁이 너무 싫습니다. 제가 별 갈등 안겪고 자라온 것도 있을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시댁은 좀 상식이 아닙니다.
결혼 전부터 아들 결혼에 관심도 없고, 애들이 어디에 사는지 결혼식장은 어디서 하는지 아무런 관심도 없었으며 아들 결혼하는데 돈 없다고 하시다가 2천만원 보태주셨어요, 엄청 생색내시면서. 뭐 그건 돈없다고 하니 그냥 넘어갔는데, 예단비랑 반상기, 이불, 놋그릇, 은수저, 명품가방 등등 챙겨서 내려가니깐 제 앞에서 봉투 열어서 돈 착착 세면서 아, 천만원이구나. 이러시더니 제 앞에서 물품 하나하나 풀러보면서 물건 다 점검하시고 흡족하신 얼굴로 '얘, 너 예물은 적게해라,. 많이 하지마' 라고 하셨죠. 푼수같은 시아버지는 제 옆에서 너 내려올 때 문어 안사가지고 왔냐고 하셨구요.(시아버님 문어 매니아 시죠. 심지어 제가 예비며느리로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떄도 저한테 대뜸 너 내려올 때 문어사와라 하셨던 분이에요)
헤어질려고 몇 번 했지만, 제가 미쳤는지 기어이 결혼하려고 했는지 아무튼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처음 시댁에 인사드리러 가자 저한테 하시는 말씀 '너 막내며느리가 제일 만만하다.' 제 눈 보시면서 집요하게 몇 번씩 말씀 하시더군요. 초반에 기잡으시려는건가 싶어서 그냥 아무대꾸 안하고 좀 당황스런 얼굴로 저도 말끔히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그 다음, 시아버님이 내려오라고 하셔서 결혼 후 처음 시댁에 내려간 날, 그래도 시댁에 잘 해드리겠다고 몇십만원짜리 여름이불이랑 바리바리 싸가서 갔더니
'너 둘째 아주버님께 찹쌀떡 선물했다며? 시험본다구. 그 떡에 멥쌀이 섞였나보다. 걔가 떨어진 걸 보면'
'니네 생활비 다 나한테 갖다 맞겨라. 내가 생활비로 쓰고 남으면 저축해줄께'
이러셔서 그냥 속으로 잘 할 필요가 없겠다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가 결혼 후 한달만에 임신을 했는데 제대로 된 축하인사도 못받고, 맛있는 거 한번도 사주신 적도 없으셨습니다. 말이나 안하면 좋겠는데
' 너 친정있지 않냐. 친정가서 맛있는 거 해달라고 해라. '
'너 친정있는데 내가 뭐 반찬이나 그런 거 해줄필요 있냐?' '너 친정근처가서 살아라'
'애 낳으면 친정에서 키워달라고 해라'
출산 전 본인이 아기용품 사주신다고 하고,출산 예정일 반달도 안남은 상태에서 저 끌고 아가방 가셔서이것저것 고르더니 40만원 나오니깐, '이십만원 내가 내줄테니깐, 나머지 꼭 갚아!! 꼭 갚아!!' 그리고 니네 설에올 때 나랑 아버지랑 봉투 두 개로 해!!!' 두개 씩 주란 말야!!' 이러시더군요.
아기 이불요세트가 제일 비싸니깐, '이런 거 다 친정엄마한테 해달라고 해라. 니네 친정은 뭐 해주신다냐? 난 이런 것도 사주는데'
'내가 굳이 병원 갈 필요 있냐?' 니네끼리 알아서 낳아라. 너 친정있지 않냐'
애 출산하고나서 제 남편이 눈치주고, 왜 말씀 그리하냐고 하시니깐 간신히 병원까지는 왕림하셔서딱 십만원 놓고 가시더군요. 그러면서 니네 아버지 칠순 얼마 안남았는데 몇백만원씩 걷어라 이렇게는대놓고 말씀하시구요.
가장 하이라이트는 제 아이가 출산하면서 일과성 빈호흡으로 입원했는데 아이 출산하고 집에 오셔서
'제 임신중에 다이어트 했다며? 그래서 애가 그렇게 태어났냐?'
'둘째는 제왕절개 할 꺼지?'
이 말 저랑 같이 들은 남편, 그제야 제 편이 되주더군요. 그동안 손빨면서 아무런 조치도 못취하면서요. 어른들께 잘 해야한다.라는 가르침과, 대한민국의 며느리는 시댁에 좀 눌려야하는듯한 집단무의식때문에 그동한 숱한 비상식적인 말을 들으면서 그녕 흘려들었지, 제대로 대꾸를 못했는데 아이관련한 말에 대해서는 못지나가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꼐 전화햐서
'어찌 그런말을 하시냐, 아이가진 어미가 어떻게 저 몸매 관리한다고 음식을 안먹겠습니까? 대체 왜 그러시냐?' 라고 했더니 제가 한 말중에 조금 따져묻는 기세가 있었는지
어른께 싸가지기 없다면서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당신 딸 가정교육 잘 시키라고 소리지르더군요.
친정엄마, 운전중에 전화받으셨다가 무슨일인지 아무튼 사돈 차분해지시고, 정황을 안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라고 하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자초지종 알으신 다음에는 '그렇게 무식하고 쌍쓰러운 사람들은 처음' 이라며 사위시켜서 난 통화하기 싫으니 자네가 알아서 잘 마무리해라 라고만 하셨고 더이상 통화 안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시가와는 연락하지 않고 지내구요.
그 일 이후로, 친정은 돌잔치에서도 그쪽 사돈하고 같이 앉기 싫으니 니가 조치해라 라고하는 상황이에요. 물론 그 전에도 명절때마다 선물보내고 제대로 된 답물하나 없고, 제대로 된 감사인사도 없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사돈은 아닌 것 같다 라는 상태였는데 시어머니가 불을 지르신거죠.
참고로, 시가는 아들만 셋인데 둘째형님은 연락안하고 내려오지도 않으시고 없는사람처럼 사시구요. 첫째형님은 아이없을때 이혼할려고 했는데 마침 아주버님이 유학가시고 거기서 좀 고생하시고 하시면서 아이도 생기고 여차저차해서 사시지만, 그집도 결혼 초에는 사돈한테 전화해서 어쩌고 한 사태가 일어났었었다고 하더군요. 이분은 기가 세시고 성격도 강해서 시어머니도 지금은 눈치 좀 보시고, 형님도 할도리는 하지만 딱 자기가 하는 영역까지만 하고, 할말도 다하시더군요. 처음에 내려가서는 첫째형님 하시는 행동울 보고 솔직히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았나 했지만, 지금에와서야 형님이 왜 저리 행동하는지 이해가 가요. 그분이야 결혼6년차고, 외국가서 하도 고생하니깐 진상시댁이라도 그립긴 하더라 라고 본인 입으로 말하시구요.
문제는, 아이때문이에요. 평생 할아버지 할머니 없이 자라게는 할 수 없고, 저는 저리 천박하고 상스러운 인간들이랑 상종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아이 돌잔치나 이럴 때 어찌어찌 또 만나고, 어찌어찌 또 내려가고 하겠죠.
이제 앞으로 그 사람들하고 만나면, 어머님하고 관계를 어떻게 하고, 비상식적이고 친정을 봉으로 아는 발언을 할 때마다 어떻게 받아쳐야 할까요. 저 사실 이런 거 잘 못해요. 그래서 연습하고 더 이상 착한며느리 컴플렉스에 걸린여자마냥 살지 않을려구요. 정많고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했는데 정말 이런 사람들, 듣도 보도 못하고 1년간 내가 대체 어떻게해야하나, 이게 상식인가 저게 상식인가 많이 헷갈렸습니다. 돈만 밝히고 대놓고 뭐 갖고와라 친정에서 전세값 해달라고 해라, 너 출산하고 일 그만두면 월급만큼 니 친정에서 갖고와라 이런 말까지 듣고 아...진짜, 평생 연 끊고 살고싶은데 누구랑 그래본 적이 없어서 어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저 앞으로 어떻게 시가를 보며 살 수 있나요?
저보다 더 독하고 이상한 시가 겪으신 분들, 저보다 더 많이 살고 지혜있으신 분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아이 잘 때 얼른 두서없이 써 내려가서 두서없는거 이해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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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 제게 소리지르더군요. 나는 정말 독한 년이고 나는 하나도 잘한 것 없고, 내가 전화해서 어머니께 따지듯이 얘기한 것 때문에 나도 역시 똑같은 년이랍니다. 나도 역시 똑같이 막장이고 너때문에 어머니랑 통화할때마다 마음이 힘들답니다.
나는 싫다. 나는 일부러 가족관계 망칠려고 이러는게 아니라 내가 살고싶어서 그러는거다. 시댁덕분에 임신하면서 태교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애한테 얼마나 미안한 줄 아느냐,
나는 싫다. 아직 마음이 정리 안됐다. 그러니깐
자식은 부모위해서 죽을수도 있는건데, 왜 너는 자존심 한번 못굽히냐.
나한테 함부로 말씀하신 건 넘어가겠는데 친정에 대해 뭐라고 하고, 봉취급하고,
말씀 함부로 한 건 나 못참는다. 우리엄마가 산후조리 해줄때 전화하셔서
아이 건강하냐고만 확인하고 수고했다, 고생하신다, 감사하다 이런 말 하나도 없이
그냥 전화끊으시는데 당신장모가 무슨 조리원 간호사인줄 아냐?기본 예의도 없으면서
왜그렇게 며느리한테는 도리와 예의를 못챙겨먹어서 난리냐 라고 대응했습니다.
시댁과 연락안하고사는 나 때문에 남편은 이혼을 고려한답니다.
고분고분하고, 말 잘듣고, 시부모가 뭐라고 하든 네네 하는 그런 좋은 여자랑
결혼할 껄, 나처럼 사납고 막장인 여자랑 결혼한 것이 후회된답니다.
여자는 무조건 착하고 순해야되는데, 내가 그럴 줄 몰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집이 뭐가 그렇게 이상하냐고, 그냥 조금 다를 뿐이고
친정처럼 챙겨주고 그런 게 아닐 뿐이지 다 똑같고 친정도 잘날 것 하나도 없답니다.
자기 집 정상인데 거기에 적응못하고 이런 일까지 벌어진 건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사회경험이 별로 없고 사람이 모잘라서 그렇답니다.
막장집안에서 자란 내 남편, 시부모가 뭐라고 말해도 감싸주지도 내 편들어주지도
뭐가 상식이고 아닌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자기 부모편입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 직장그만두면서 저한테 니가 받는 월급만큼 친정에서 갖고와라
친정에서 전세값 오천만원 좀 갖고와라.
무슨일만 있으면 친정가라, 친정 있지않냐,
밑반찬이나 이런 게 떨어지면, 장모님 김치 언제 담구냐 등등
막장 시부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인간이 아닙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친정가서 해와라, 친정있지않냐, 자기 부모한테 아주 잘 배운 인간입니다.
저한테 이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 아기가 어려서 당장은 힘들고 천천히 야무지게 이혼을 준비하려 했던 제게 자신이 먼저 이혼하자고 하네요.
이혼은 하면 하는건데, 먼저 한번 인터넷에 올려보라네요.
제가 자주가는 싸이트는 여자가 많이 와서, 공평하지가 않다고
남자도 여자도 자주오는 싸이트에 글을 올리자네요.
글 올리면 나 잘했다는 소리 아무도 안할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