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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삥뜯은 불량소년 때려잡은 울아부지

에구구 |2010.10.01 10:46
조회 54,218 |추천 27

오늘의 판으로 선정되었다고 알리미에 뜨던데...

이게 톡인건가요?? 아직 톡의 개념을 잘 몰라서...ㅋㅋㅋ

이렇게 판홈에 걸리자 싸이에 바로 어떤분이 글을 남기셨더라구요..

 

한 미혼모 가정이 있습니다.
남자의 성폭행과 강제낙태에..
그가 가져온 빚까지
떠안고 살아가는 가정이라고 합니다.
당장 10월에 월세집 마저 월세금을
못내서 쫒겨날 판이라고 하네요..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1900

 

센스쟁이 여러분의 클릭 부탁드립니다~

 

담배사건을 궁금해하시는 소수의 분들을 위해

다시한번 판을 끄적여봤습니다...ㅎㅎ

기대는 하지 마시고 읽어주셔요ㅜ 왠지 떨려..ㅜㅜㅋ

소수의 그대들을 위하여 고고~ㅎㅎ

http://pann.nate.com/b202790848

 

 

최근 판에 빠져 매일아침 출근하자마자 톡을 확인하고...

몇몇 단 댓글에 동감을 무려 194를 받으며 (베플이랑 5개차이ㅜ)

왠지 모를 용기가 생겨 판까지 쓰게 되버린 24살 뇨자 입니다 ㅎㅎ

(소개가 길군요..ㅋㅋ)

 

제가 초딩때 있었던 일을 한번 끄적여 볼까 합니다.

중간에 음슴체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일단 음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ㅎㅎ

본 내용으로 고고~

(스압이 우려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ㅋㅋ)

 

저희 아부지... 경상도싸나이입니다  ㅋ

굉장히 욱 하는 성격도 있고...

욕도 걸걸하게 잘 하십니다..*_*;;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쯤? (워매 15년전이구만..)

(신발주머니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걸 보니 저학년때인것 같습니다 ㅋ)

제 첫 삥뜯김(?)을 당했습니다..ㅜㅜ

 

그 당시 동아전과 (맞나?) 라는게 참고서를 너도나도 사용할때였죠.

(교과서의 답이 다 있기때문에 숙제할때도 유리하고 굉장히 좋았음!)

엄마가 2~3만원을 쥐어주고는 학교앞 문구점에서 사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A초등학교에 다녔지만

B초등학교가 부모님 일하시는 곳과 가까웠기에 B초등학교에서 놀곤 했습니다.

(인쇄소를 하셨음! 지금도 하고계심..ㅋ)

돈을 들고 쭐래쭐래 B 초등학교로 향했죠

 

초딩에게는 매우 큰 돈을 들고 전과도 사고

군것질도 조금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오빠 셋이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중학생 1 : 꼬마야~ 오빠들이 천안이 아닌 저~기 먼 동네에서 와서 길을 잘 모르겠는데...

               길좀 알려줄래?

나 : =ㅁ= ........... 네~

중학생 2 : 여기 골목길로 가도 저~쪽 큰길이 나오니? (매우 순박한 웃음을 날리며만족)

               (사실은 음흉 이런 웃음이었을지도..-.,-)

나 : =ㅁ= ........... 그럼요!!! 저만 따라오세요!!!! 짱

 

동네 지리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오빠들을 끌고(?) 앞장서 으슥한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세 명 중 한명이 앞으로 후다닥 가서 전황을 살피고

한명은 뒤 쪽으로가 골목 입구를 살피고

한명은 맥가이버칼을 제 목에 들이대면서 ㄷㄷㄷㄷㄷㄷㄷㄷ

 

중학생 1 : 너 돈있는거 다 봤어 돈내놔.버럭

나 : =ㅁ=...............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

 

울면서 지폐를 다 꺼내 내주었습니다 ㅜㅜ

그랬더니 제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동전까지 아주 탈탈 털어갔습니다-.,-

그리곤 세명이 쏜살같이 달아나더군요....

 

어린나이에 너무 놀라 다리가 후달달 거렸습니다ㅜ

웃긴건 부모님께 잔돈을 드려야되는데.. 드릴 잔돈이 없는게

왠지 내가 다 군것질해서 썼다고 생각하고 혼날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엄마의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이 터졌습니다...

 

나 : 엉엉 으허허어허허어헝허허헣헝ㅎ헝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엄마가 놀래서 왜그러냐고 묻는 말에

횡설수설 삥뜯긴 얘기를 했습니다.

 

가만히 듣고 계시던 아부지 갑자기 욱! 하시면서

얼굴이 벌개져 제 손을 잡고 당장 잡으러 가자고 흥분하십니다...

당시 타고다니던 스쿠터에 저를 앉히고 B초등학교 앞으로 향했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B초등학교 주변의 문구점들을 매의 눈으로 살펴보시더니

갑자기 저를 내려주시고는

아부지 : 너 집에 가있어라

하고는 갑~자기 스쿠터를 내동댕이 치고 마구 달리시는겁니다! -.,-;;

 

순간,

문구점에 있던 그 불량 중딩놈 세명이 파바박!!!!! 하고 도망가는게 보였습니다.

쏜살같이 뛰어가던 아부지는 세 명중 한놈의 뒷덜미를 턱!!!! 하고 잡았습니다.

겁에 질린 두 녀석은 뒤도 안보고 도망가더군요.

흥분한 아부지가 갑자기 그놈 뒷통수를 냅~따! 후려갈겼습니다-.,-;;;;;;;;;

주변에 초딩들이 몰리고 지나가던 어른들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눈초리들을 눈치채셨는지 그 중딩놈 뒷덜미를 잡은채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부지 : 이놈이 말입니다!!! 칼을 들고다니면서 제 어린 딸 돈을 뺐었습니다!!

             괘씸한놈아!!!!!!!!!! 어디 할게 없어서 코묻은 돈을 뺏어!?!?!? 버럭

 

저 벙쪄서 허걱 그 장면을 보고 가만히 서있었는데 아부지가 저한테 마구 소리지르십니다

 

아부지 : 집에 가라니까 !!!!!!!!!!!!

 

그러고 정신없이 뛰어 가게로 돌아가 엄마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부지한테 말씀을 들으니

붙잡은 중딩놈 집을 찾아갔답니다.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비는데 버르장머리를 뿌리뽑겠다며 당장 너네 집으로 가자고,

앞장 서라고 하셨더군요

그 중딩놈 집에 들어서니 그녀석 어머니가 계시더랍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이 녀석이 제 딸을 협박하고 돈을 뺐었다고 설명했더니

죄송하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게하겠다고 하시더랍니다...

근데 보아하니 그 중딩놈 어머니가 아프신듯 하더랍니다..

밖에 나와 그 중딩놈을 앉혀놓고 엄마가 아프신대 정신 차리라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이러면 쓰냐고 훈계를 좀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나머지 두놈 집을 그녀석과 찾아갔는데

한 집은 아부지가 나와 상황 설명을 했더니 알았다고 퉁명스럽게 말하고 들어갔고

한 집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때 왜 나보고 집에 가라고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놈들이 제 얼굴 기억하고 나중에 보복할까봐 그랬다고 합니다 ㅋㅋ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거칠어서 화낼때 엄청 무서운 아부지인데

그 얘길 들었을땐 왠지.. 못느꼈던 아부지의 사랑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몇일 후 집에가는 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오빠 둘이 저를 부르길래 (위에 애들아님)

또 생각없이 다가갔더니

" 돈내놔..! "

.....................................으으

제가 돈 잘 뜯기는 얼굴상을 갖고 있나봅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 라는 전형적인 멘트를 날리길래

저 멀리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는걸 보고

모르는 아저씨를 향해 "아저씨!!!!!!!!!!!!!!!!!!" 라고 소리지르며 뛰어갔습니다.

당황한 녀석들은 도망가더군요

집에가서 또 얘기하자 아부지 조용히 제손을 잡고 출동하십니다......

그치만 그 때는 그녀석들 도망가서 못잡았습니다...ㅋㅋ

 

이런 한성격 하시는 아부지가 담배사건뻐끔으로 저를 호되게 혼낸적이 있었는데...

이거까지 쓰면 스압때문에 짜증내실까봐 적지 못하고 판을 마칩니다ㅜ

(나름의 여운?ㅎㅎ)

 

이렇게 저의 첫 판이야기가 끝났군요 ㅋㅋㅋ

나중에 발전하는 입담으로 다시 한번 끄적여보도록하죠..ㅜ.,ㅠㅋ

 

빠이염안녕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 매우 감사합니다 ㅋㅋ

제가 저렇게 어릴때 삥을 연이어 뜯기긴 했지만

(두번째는 도망가긴했지만..ㅋㅋ)

빵셔틀을 할 정도로 찌질한 중,고딩 생활은 하지 않았습니다..ㅜ_ㅠㅋㅋㅋ

믿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보고 소심하게 말씀드리는 소심한 이야기 ㅋㅋ)

 

추천수27
반대수0
베플난알고있지|2010.10.04 16:18
나는 알고있지 동감에 shift를 누르고 스크롤을 올리면 동감이 된다는 사실을
베플삥뜯겨본소년|2010.10.04 09:25
그들은 잡히면 항상 이렇게 말하지.. "뜯은게 아니라 빌린거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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