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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3-2

뽀잉뽀잉 |2010.10.13 18:07
조회 11,762 |추천 44

 

 

 

 

 

http://pann.nate.com/b202763716

3살 여아의 무서운 식탐

http://pann.nate.com/b202776873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1

http://pann.nate.com/b202805429 (수정해써요ㅠㅠ)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2 

http://pann.nate.com/b202823390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3-1

http://pann.nate.com/b202851499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3-2

http://pann.nate.com/b202977562

식탐쟁이 3살 섬나라에 사는 이야기 4

 

http://pann.nate.com/b202800251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1

http://pann.nate.com/b202812038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2

http://pann.nate.com/b202816222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3

 http://pann.nate.com/b202836194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4

http://pann.nate.com/b202927796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5

http://pann.nate.com/b203035659
 난 원주민과 결혼했음 6

 

링크하는거

완전 귀차니즘...;;;;;;;;;;;;;;;;;;;;;;;;;;;;;

 --------------

 

 

 오늘 우리 딸을 무릎에 앉혀놓고

 인터넷 쇼핑 삼매경에 빠져있었답니다.

 

 다가오는 할로윈을 위하여!!!!! +_+

 

 

 딸한테 코스츔 사이트에서

 팅커벨, 공주님, 아기천사 등등의 코스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죠아? 이거 맘에 들어? 나이스나이스 하지?? 하고 물었는데

 

 우리 딸, 단호하게 "노, 노, 노!!" 를 외치더군요.

 

 그럼 뭐가 좋은데? 라고 묻는 내게

 딸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건

 

 

 

 

 

 

 

 

 

 

 

 

 

 

 

 ...바로 요거통곡

 

 베이비.

 엄마가 스폰지밥 그만 보라고 했잖아...ㅠㅠ

 

 

 

------------------

 

 

 

 

 

 세번째 다시 둘 이야기 입니다.

 

 

 

 전편에 이어서

 

 우리 딸이 제일무서워 하는 존재는

 

 

 

 

 몬은 몬인데

 

 포켓못도 아니고, 디지몬도 아니며.....

 

 

 

 

 구몬도, 티몬도, 레몬도, 엠씨몬(리플 읽다가 여기서 빵터졋음)도.....아닌

 

 

 

 

 

 

 

 몰몬,,,, -_-;;

 

 (예상은 했지만 정답자가 한명도 없었음!!!! ㅋㅋ)

 

 

 

 

 

 

 어쩌면 몰몬에 대해 살짝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음.

 

 

 

 몰몬교는 하나님의 교회라고도 알려진

 

 새로운 종교중에 하나임.

 

 보통 길거리에서 말끔한 외국인들이

 

 말쑥하게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매고 서류가방같은거 들고 걸어다니는 남자들...

 

 그 사람들은 대부분 몰몬교 신도들이라고 생각하면 됨.

 

 

 

 

 자세한 건 모르지만

 

 어디서 줏어들은 얄팍한 지식에 의하면,

 

 몰몬 교리에서는 알콜을 비롯한 유혹적이며 건강에 해로운 것들은 금하고

 

 혼외정사 또는 동성애를 금기시 한다고 들었음.

 

 

 

 

 

 애연가인 나나, 애주가였던 남편이나

 

 성 정체성이 살짝쿵 다르신 우리 브라이언 도련님은

 

 아무래도 몰몬이 되긴 좀 힘들 것 같음. 으으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겠음.

 

 나는 무교이며, 종교적인 편견이나 비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음.

 

 단지 우리 딸과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적고자 하는 것 뿐이니 제발 오해는 말아주시길.)

 

 

 

 

 

 

 그런데 왜 우리 딸이 몰몬을 무서워 하게 되었느냐 하면

 

 또 그게 사연이 무지 길음.

 

 스압 예고 미리 해두겠음.

 

 

 

 

 

 

 

 그날은 나른한 오후였음.

 

 오전 일을 끝마치고 일찌감치 집에 온 나는

 

 딸내미와 침대에 늘어져서 오붓하게 티비를 시청하고 있었음.

 

 

 

 

 

 

 사실 말이 시청이지

 

 고문당하는 기분이었음.

 

 티비를 보고 있는데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속이 울렁이는 기분...혹시 아시려나. ㅠㅠ

 

 

 

 이유인 즉슨,

 

 우리 딸이 바로 리모콘 워리어이기 때문임.

 

 걸음마도 채 못 떼던 시절부터

 

 리모콘의 대한 딸의 집착은 남달랐음.

 

 

 

 내가 뺏기라도 하는 날에는

 

 단단히 삐져가지고

 

 옷장속에 쭈그리고 들어가 앉아서

 

  단식투쟁에 들어감...;;;;;

 

 

 

 

 첫편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딸이 고기를 거부한다는건

 

 하늘이 무너지고 바다가 갈라지는 것 만큼 엄청난 일임. ;;

 

 그만큼 리모콘은 우리 딸에겐 중요한 존재임.

 

 

 

 이렇게 리모콘 워리어와 함께 티비를 볼라치면

 

 0.2 초마다 한번씩 채널이 바뀌기 때문에

 

 뭘 제대로 볼 생각은 일찌감치 태평양 한가운데에 던져버려야 함.

 

 

 

 더 안타깝고 슬픈 사실은

 

 우리집 티비에 달려있는 전원, 채널, 볼륨버튼은

 

 아주 오래전에 우리 딸이 다 작살내 놓으신 이후엔

 

 지금까지 리모콘이 없인 티비 조작이 아예 불가능 하다는 것.  한숨

 

 

 

 그날도 그렇게 울렁이는 속을 가다듬으며

 

 딸이 저러다 지쳐 리모콘을 포기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엉뚱한 채널에서 딸의 손가락이 멈췄음.

 

 그리고선 대뜸 볼륨이 높아지기 시작함.

 

 

 

 

 

 

 꾸웨에에에에에에에에엑!!!!!!!!!

 

 

 

 

 

 어이쿠.

 

 이게 누구야.

 

 좀비님이 아니신가-_- 

 

 

 

 

 

 

 잠깐이나마 흠칫- 놀랐던 우리 딸은

 

 변함없는 그 질문 "와찌댓~?" 을 상콤하게 던져주셨고

 

 순간, 나는 이때가 바로 리모콘을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여겼음.

 

 후후후후후후후.

 

 

 

 

 

 "베이비. 저건 몬스터야."

 

 "...몬슈떠얼???

 

 "응응. 너 저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

 

 "(도리도리)"

 

 "저건 엄마 말 안듣는 베이비를 잡아먹는 몬스터다~!!"

 

 

 

 

 후후. 그럴싸해. 흐흐

 

 우리 딸 겁먹은 표정좀 봐. ㅋㅋ

 

 

 

 

 "....몬슈떨 이띵 베비?? (monster's eating baby??)"

 

 "그래~ 얼~~~마나 무서운데. 너 잡아먹히고 싶어?"

 

 "노~노! 쓰께뤼~!!!"

 

 "...그럼 엄마 리모콘 주세요 ^^"

 

  

 

 

 먹혀들 거라고 자신했으나

 

 

 딸은 의외로 흥- 하고 콧방귀를 끼며

 

 열려있던 창밖으로 리모콘을 휙- 던져버렸음...;;;;;;;;;;

 

 

 말했지만 우리 집 2층임.

 

 게다가 방 창문 밖으로는 아주 작은 발코니가 있는데

 

 그 밑에는 나무가 무성한 정글임.

 

 나같은 곤충혐오인은 절대 발도 들일 수 없는 곳임 ㅠㅠ

 

 

 

 순간 앞에 내민 내 손이 심히 부끄러워짐.

 

 엄마로서의 자존심과 권위는 그 순간

 

 리모콘과 함께 땅바닥으로 추락해 버렸음 ㅠㅠ

 

 

 

 

 "(으윽-_-^) 너어, 이제 큰일 났어. 몬스터가 케이 잡으러 올거야!"

 

 

 

 

 라는 내 마지막 협박에

 

 우리 딸,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와취 몬슈떨. 쉬잇- 쉿"

 

 

 

 

 

 ..이라며, 시끄러워 방해되니 그 입 다물라 하셨음 ;;;

 

 

 

 

 

 아가의 교육상

 

 이런 영화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나

 

 

 남편이 돌아와서 리모콘을 구조해주지 않는 이상

 

 채널을 바꾸는 것은 이미 별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잠깐은 괜찮겠지.

 

 영화도 끝물 같은데....싶어서

 

 딸 옆에 앉아 좀비남자가 꽥꽥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아니 그걸 지켜보고 있는 딸을 가만히 바라보게 되었음.

 

 

 

 

 

 늘 말씀 드렸듯이

 

 우리 딸은 취향이 쵸큼 독특함.

 

 

 

 

 

 사람들이 좀비를 피해 도망다니는 숨막히는 장면들에서

 

 오우- 오우- 거리는 특유의 감탄사를 날리며

 

 묘하게 들떠있던 그 얼굴.......

 

 

 아무래도

 

 추격당하는 인간들이 아니라

 

 추격하는 좀비에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았음. 으으

 

 

 

 

 

 한 5분쯤 지났을까.

 

 좀비영화에 꼭 그런 장면 있지 않음?

 

 생존자들이 숨기 위해서

 

 문이고 창문이고 다 막아버린 집에

 

 개떼같이 몰려든 좀비떼들이 문 막 두드리고 손톱으로 긁고...매달리고....그런 장면.

 

 꼭 그 중에는

 

 주인공 친구중에 한명이 좀비가 되고

 

 꼭 그런 애들이 맨 앞에 서있곤 함 ;;

 

 

 빤한 스토리임에도

 

 딸아이 뿐만 아니라

 

 나 까지도 어느새 몰입하여 침을 꼴깍- 삼킬만큼 긴장되던 순간...

 

 

 

 

 

 

 

 

 똑똑-

 

 

 

 

 

 

 

 분명하게 들려왔음.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가.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우리 딸도 적잖이 당황한 듯한 얼굴이었음.

 

 

 

 

 

 

 "..........와찌댓??"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리 딸이 물었고

 

 나는 반사적으로

 

 

 "어어-? 몬스터가 리모콘 들고 찾아왔나보다."

 

 

 

 ...라고 대답했음. ㅋㅋㅋ (나쁜엄마;;)

 

 

 점점 딸의 얼굴에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 지고

 

 티비 화면에선

 

 주인공 친구였던 금발의 좀비가 기어코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똑똑똑-

 

 

 

 

 

 

 

 요번엔 좀 더 크고 명확하게 들려오던 두 번째 노크소리.

 

 

 

 겁에 질린 우리 딸은 이미

 

 내가 입고 있던 잠옷 아래로 숨기 시작했음. ㅋㅋ

 

 아마도

 

 '내가 왜 리모콘을 던졌을까...' 하고 후회하고 있는 것 같았음.

 

 

 

 

 

 "그러니깐 엄마 말 들으라고 했잖아."

 

 "엄마...쑈뤼...(sorry..)"

 

 "이젠 엄마말 잘 들을거지??"

 

 "(끄덕끄덕)"

 

 "그래. 그래야 착한 엄마 딸이지. 자, 이제 가서 문 열어주자."

 

 "노노! 몬슈떨 스께뤼!! 몬슈떨 이띵 베뷔!!!! 허걱"

 

 "괜찮아. 엄마 여기 있잖아. 엄마가 우리 케이 잡아가지 말라고 말할게."

 

 "엄마 뗄 몬슈떨...고 홈?? (tell monster, go home?)"

 

 "그래그래. 집에 가라고 하지 뭐..."

 

 

 

 

 거실로 나가면서

 

 딸은 내 손을 꼭 붙잡고 있었음.

 

 그러니깐,

 

 누가 좀비영화같은거 보래...이 녀석아...ㅋㅋ

 

 

 

 딸 아이는 겁에 질려있었지만

 

 이 시간에 누가 우리 집에 찾아 올 일이 없기 때문에

 

 나는 막연히 남편이겠거니...하고 생각했음.

 

 

 그래서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었는데....

 

 

 

 

 

 

 

 

 

 

 헉 허걱

 

 방금 그 금발 좀비잖아!!!!!!!!!!!!!!!!!!!

 

 

 

 

 

 

 물론 좀비가 정말 우리집에 나타난 건 아님.

 

 그 금발의 백인 남자분은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멀쩡한 사람이셨음.

 

 그러나 기가막히게도

 

 그 영화속의 남자랑 지나치게 하얀 피부까지 너-무너무 닮았을 뿐...;;;;;;;

 

 

 

 

 

 "실례합니다. 잠깐 시간좀................."

 

 

 

 

 

 

 하고 그 사람이 말을 다 끝마치기 전에

 

 손을 꼭 잡고 있던 내 딸이 으앙- 울음을 터뜨리며

 

 내 다리에 매달리기 시작했음.

 

 

 

 

 

 "으아아아악!!! 엄마!!! 몬슈떨!!! 이띵베뷔!!!!!"

 

 

 

 

 

 

  ..^_^;; ??? <-- 백인남자분이 요런 얼굴로 날 바라봤음.

 

 그렇다고 절대 당신이 영화속의 좀비랑 똑같이 생겼다는 말은 할 수 없었음.

 

 

 

 

 

 

 "아...아이가 낯을 좀 가려서요...당황"

 

 "하하, 예쁜아. 나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야~"

 

 

 

 

 

 그 남자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미소지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지만

 

 손이 가까이 오자

 

 우리 딸, 꽥꽥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며

 

 

 

 

 

 

 "노노 이띵 베뷔!!!!!!! 쁠리쥬...으앙!!!!!!!!!통곡"

 

 

 

 

 

  

  ...자기를 잡아먹지 말아달라고 부탁함. ;;;;;

 

 

 

 하하하하하..;;;

 

 설마...못알아 들었겠지.....실망

 

 

 

 

 

 때마침 볼일을 보고 돌아온 띠따는

 

 경끼 일보직전의 딸을 보곤, 눈치 빠르게 아이를 들쳐 안고 방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이 더운 날씨에

 

 남의 집 문앞에서 봉변-_-을 당한 그 남자분께 미안한 마음에

 

 시원한 보리차라도 한잔 하고 갈 것을 권유했음.

 

 

 

 

 

 

 "하하...딸아이가 참 귀엽네요..."

 

 "하하하....죄송해요ㅠㅠ....좀 그럴 만한 일이 있어서....."

 

 "그나저나...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아시나요?"

 

 

 

 

 ..라는 질문과 동시에

 

 때맞춰 띠따와 방안에 들어간 딸아이의 목소리도 들려왔음.

 

 

 

 

 

 

 "몬슈떨!!!!!!!!!!!!!!!"

 

 

 

 

 

 

 "...-_-;;;;"

 

 "...........-_-;;;;;;;;;;;;"

 

 "........죄송해요ㅠㅠ."

 

 "...괜찮습니다....."

 

 "......."

 

 ".............." 

 

 

 

 

 

 순식간에 몬스터가 되어버린 백인 남자분은

 

 결국 나한테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나에게 몰몬경 이라는 제목의 책 한권을 꺼내주며

 

 시간 날 때 읽어볼 것을 권유했음.

 

 

 평소같으면

 

 저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요- 라고 딱 짤라 말하던 나지만

 

 그 날 만은...꼭 읽어보겠노라고 웃는게 웃는게 아닌 얼굴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음.

 

 

 

 그 백인 남자분이 막 자리를 뜨려고 할 때

 

 좀 진정한 듯한 딸아이가 방문을 끽- 열고 슬금슬금 밖으로 나왔음.

 

 그래도 끝까지 친절했던 그분께선

 

 마음씨 좋게 "안녕- 예쁜아-" 라고 손을 흔들어 보였지만

 

 

 

 

 

 

 쪼르르 남자분께 다가간 딸아이는

 

 

 

 

 "뽄취뽄취!!"

 

 

 

 ....하며 그분의 센터에 원투 펀치를 날려주고는

 

 후다닥 방안으로 도망쳐 버렸음.

 

 

 

 

 

 

 

 -_-;;;;

 

 길에서 마주치면

 

 꼭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 이후론 한번도 뵌 적이 없음.

 

 

 그 분이 떠난 후에

 

 내가 아이에게 저 사람은 몬스터가 아니라고 설명하자

 

 

 

 

 "모몬..?"

 

 

 

 

 ...이냐고 대답함. 띠따가 가르친 것 같음.

 

 그런데 문제는..

 

 

 

 

 "모몬.....이띵 베뷔???"

 

 

 

 

 

 ....이러고 있음. ㅠㅠ

 

 나는 결국,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전 세계 몰몬교 신자분들을 식인종으로 만들 기 보다는

 

 그 분 한명만 몬스터로 만드는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음. 쉿

 

 

 

 

 

 

 

 

이건 뒷이야긴데,

 

 우리 딸이 그날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몬슈떨- 쿠아악- 스께뤼~! 놀람 아우-아우-버럭 이띵 베뷔....끄라이끄라이~~통곡"

 

 

 

 

 

 ....라는 엄청난 상황설명을 해 주었음 -_-

 

 그 이후의 우리 남편이랑 딸의 대화가 참 가관임.

 

 

 

 

 

 "빠빠가 몬스터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라고 했지?"

 

 "킥-킥-!! 뽄취뽄취!!!"

 

 "그래, 빠빠가 말했잖아. 근데 겁쟁이처럼 왜 울고 그래?!"

 

 "노노! 아이 뽄취뽄취 몬슈떨~!!"

 

 "몬스터가 아파서 도망갈 만큼 세게 쳤습니까?"

 

 "예떨!!!"

 

 "그러취! 그래야 내 딸이지! give me 파운드!"

 

 "(남편 주먹을 두번 치며) 빰빰!!"

 

  

 

 

 

 ..........이러고 있음. 한숨

 

 

 

 

 

 

 

 아참. 그날 방안에서

 

 띠따가 딸아이한테 그 몬스터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봤더니

 

 요렇게 생겼다고 하더랬음.

 

 너무 인상깊어 사진으로 남기셨는데

 

 지금 방금 보여주셔서 황급히 올림.

 

 

 

 

 

 

 

 

 

 놀람놀람놀람놀람놀람;;;;

 

 

 

 

 

 

 

 

 -_-;;;;;;;;;;;;;;;;;;;;;;;;;;;;;;;

 

 그 분은 물론 절-대 이렇게 생긴 분이 아니셨음.

 

 금발을 휘날리던 파란눈의 훈남이셨음...;;;

 

 

 

 

 

 

 

 

 혹시라도 그 분 나중에라도 만나게 되면

 

 내가 대신 엎드려 사과하겠음.

 

 

 

 

 

 

 그럼 여기서 끝.

 

 리플달아주는 모든 분들

 

 복받을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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