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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멋 - 1. 올레길 - 제 1코스(시흥~광치기 올레)

오름의성™ |2010.10.19 16:22
조회 18,077 |추천 12

안녕하세요(__)

오늘부터 제주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판을 쓰게될 제주 토박이 오름의성입니다.

 

직접 체험하고 느낀 제주의 멋과 맛을 중심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꾸밈없는 제주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 올레길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뛰놀며 자란 곳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앞으로 일주일에 1코스 정도를 완주하여 내년 3월 까지 모든 코스를 완주하여 모든 올레 코스에 대한 정보를 우선 올릴 생각입니다 ^ㅡ^

 

자, 그럼 올레길을 걷기 위한 기본 에티켓부터 알아봅시다!

 

한번 오고 말 올레길이 아니다. 다시 왔을 때도 여전히 아름다운 올레길을 걷고 싶다면...

 

1. 내가 먹고 쓰다 남긴 쓰레기는 꼭 챙겨 가기

2. 과일 껍질도 길가게 버리지 않기

3. 올레길 옆에 매달린 귤이 탐스럽다고 욕심내지 않기

4. 길가게 핀 꽃, 나뭇가지를 꺾지 말기

5. 길에서 마주친 가축이나 야생동물들을 괴롭히지 말기

6. 탁 트인 오름 정상에 올라 소리치지 않기

7. 사유지 농장을 드나들 땐 내 집 대문인 양 문단속하기

8. 올레길의 풍광을 놀멍 쉬멍 여유롭게 즐기며 걷기

9. 오며가며 만나는 올레꾼과 주민에게 정다운 미소, 눈인사라도 한번 건네기

10.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변을 지날 때에게는 길가로 다니기

11. 코스를 벗어난 가파른 계곡이나 절벽 등으로의 모험은 피하기

12. 뒤에 오는 올레꾼을 위해 리본을 떼가지 말기

 

기본 에티켓을 알았다면,

자 이제 망설이지말고 제주 올레길 1코스로 Go!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올레입니다.

제주 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이라는 데에서 올레길 조성의 초심과 순수함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레 1코스의 시작점인 시흥초등학교 입니다.

운동장에 고운 잔디가 노랗게 변해가고, 운동장 너머에는 사시사철 푸른 빛을 유지하는 말미오름이 보입니다.

 

 

 

 

 

시흥초등학교에서 말미오름 입구로 올라가는 돌담길입니다.

돌담 사이에는 감자, 콩 등의 곡물이 심어져 있고 돌담밑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아차, 길 사이사이에는 말과 소가 지나갈때 뿌려 놓은 X를 조심해야해요 ^^;;

 

 

 

 

 

말미오름으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트레킹화&등산화를 착용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비가 온 후에는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조심하세요 안녕

 

 

 

 

이곳은 말미오름 정상입니다. 현재 위치 2.9km

말미오름 정상에서는 지미봉, 동부해안, 성산일출봉, 우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ㅡ^ 시원한 바람, 좋은 경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말미오름에서 내려가는 길에... 길을 막고 서있는 소.

제주도에서는 소와 말을 방목해놓기 때문에 올레길에서 심심치 않게 소와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아참! 올레길 에티켓 5번 기억나시죠? 동물 괜히 건들지 말기!

 

 

 

 

개인적으로 오늘의 포토제닉! 이라고 외친 사진입니다.

무우밭 사이의 오솔길에서 50대 부부가 사이좋게 걸어가시네요 ^ㅡ^

두 분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쯤은 이렇게 둘이서만 여행을 다니신다고 합니다.

 

 

 

 

알오름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

길이 참~~ 이쁘죠잉? 알 오름은 나무가 별로 없어서 마치 작은 새알처럼 보인다 해서 알오름인가 봅니다. 현재 3.8km

 

 

 

 

 

알오름에서 종달리로 향하는 길.

이와 비슷한 제주의 시골마을 돌담길이 약 3km 정도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발면, 우동 등의 간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출출하신 분들은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쭈~욱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면 약 7km 지점인 종달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지나가는 올레꾼이 그랬습니다. '제주도는 초등학교 하나도 이렇게 아름답냐'고.

동의하시나요? ^^

 

 

 

 

종달초등학교에서 종달리 소금밭으로 향하는 길에 핀 억새꽃. 그리고 억새꽃 밭 뒤 작은 호수에서 놀고 있는 오리와 정체모를 하얀새 두 마리.

아직 시기가 이른지 활짝 피진 않았지만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가면 활짝 핀 억새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종달리 소금밭.

이 쯤 되면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럴 땐 잠시 앉아서 쉬는 것도 좋습니다 ^^

물이 얕기 때문에 신발과 양말만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만 올려 놓은 상태로 들어가서 바닷물에 발을 담궈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종달리 해안도로입니다.

이 해안도로와 접해 있는 바다에서 6~8월에 모든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조개 및 기타 어패류를 잡아볼 수 있도록 허락한다고 합니다.

제주 바다에서는 어종보호를 위해서 외부인들이 바다에서 무언가를 잡아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든요. 여름에 오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길가에서 바닷바람에 말려지고 있는 준치(?).

요거 70%정도 건조된 거 한 마리에 1500원 입니다. 입이 심심 하신 분들은 한 마리쯤 드셔보세요. 쫄깃쫄깃 한게 꽤 맛있습니다 ^^

파란색 컨테이너 건물 안에는 준치 외에도 간식으로 먹을만한 것들 몇 가지와 앉아서 쉴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종달리 해안도로 길은 약 4km 정도, 꽤 긴 거리입니다.

중간 중간에 적절한 그늘을 찾아 쉬어가세요 바다풍경도 감상할 겸 ^^

 

 

 

성산 갑문 입구의 종달리 조개잡이 체험장. 현재 약 12km.

조개 한번 잡아보고 싶으세요? 그럼 긴 장화, 작은 괭이, 그리고 잡은 조개를 담을 큰 그릇 만 있으면 준비 끝!  2~3cm 정도의 바지락 만한 조개들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근데 전... 손으로 파고 또 파도 안나오더군요 ㅠㅠ

 

 

 

 

성산항을 지나 성산일출봉 해안으로 가는 길.

저만치 보이는 성산일출봉.

새벽이 지나면 저 봉우리 위로 해가 뜬데요 ^^ 

 

 

 

 

 

성산일출봉 입구 근처의 해안.

검은 현무암으로 이뤄진 검은 돌. 파도가 만들어 놓은 절벽와 굴곡선.

앉아서 한참이나 감상하다 일어섰습니다.

 

다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이쯤에ㅠ

 

 

 

 

 

 

성산일출봉 입구 근처의 산책로.

다리 아파 죽겠는데 또 오르막길이야!!! 라는 생각이 들다 말았습니다.

산책로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Olleh~!

이 곳에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인 것 같은데, 그냥 단순히 산책을 나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광치기 해변 입구로.

성산일출봉 입구를 지나면 길이 좀 햇갈립니다.

파란색 화살표와 리본이 보이지 않는 길이 좀 있거든요.

성산일출봉 매표소 부터는 길을 물어물어 좀 가시는게 좋습니다 ^^

 

 

 

 

 

도착! 광치기 해변.

인증샷은 필수. 더불어 저만치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찍어주는 것도 좋아요 ^^

종점이 가까워지면 다리가 많이 아픈데, 검은 모래밭을 걷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ㅠ

쪼끔~ 편법을 쓰자면 오른쪽에 잘 닦여진 인도가 있습니다 ^^

다리가 많이 아프시면 그 길로 걸으세요.

 

어쨋든 총 15km, 난이도 - '중' 인 제 1코스 완주 성공!

 

오늘 판 쓰기 처음으로 해보는데... 여기서 끝내면 좀 아쉽네요 ^^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교통에 관한 것입니다 ^^

 

1. 하루 3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미리 시간과 노선을 잘 알아보신 후에 탑승하시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2.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마련하시면 무료로 각 코스의 시작점까지 데려다주고, 종점으로 데릴러 옵니다.

 

3. 셔틀버스, 게스트 하우스 둘 다 이용하지 않는 분은...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도 있으니 반드시 미리 교통편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 허접한 글을 마쳐볼까합니다.

다음에는 더 유익하고 좋은 글과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문의할 사항이나 제주도 여행에 대한 정보는 더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

친철하게 알려드립니다.

wraice@empas.com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양지人|2010.10.22 00:33
올레길 7코스에 위치한 서귀포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올레길이 많이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건 좋지만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는 저희들은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수학여행 시즌이 되면 버스들이 잔뜩 몰려와서 학교 정문이고뭐고 일렬로 주르륵 세워놓고 학생들을 내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에 수업을 듣는 저희는 선생님 목소리와 더불어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지르는 고함까지 같이 들어야 합니다. 거기다 시험이 있거나 토요일이여서 일찍 하교하는 날이면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버스정류장에서 뒤섞이는 일이 가끔 생기는 데요, 그곳에서 저희는 여러 놀림을 받습니다. 저희가 교복규정이 심한 편이라 흰양말에 검은색 신발(얼마전까지만 해도 구두만 허용이였습니다.)을 신어야 하고 교복치마 길이도 긴 편입니다. 그런 교복차림을 찌질하다, 촌스럽다 놀리는 말들은 기본이고, 다짜고짜 사투리해보라고 요구하는 학생들, 노래를 개사해서 제주도를 비하하는 학생들, 외모에 대해 대놓고 헐뜯는 학생들, '혼저옵서예'와 같은 저희도 쓰지 않는 사투리들을 귀에대고 소리치는 학생들 등등 스쳐가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여러 말들이 오고 갑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고, 워낙 면역이 되서 그냥 무시해버리면 그만이지만 가끔 욕설까지 섞어가며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장난을 치는 학생들을 보면 올레길을 수학여행 코스에 포함시킨 타지역의 학교 선생님들께 화가나고, 왜 올레길 코스에 학교를 포함시킨 것인지..코스를 지정한 분들께 화가납니다. 그리고 학교 정문 옆에 소음차단 겸 작은 대나무 밭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리시더라구요. 학교 측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설치한 쓰레기통에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 심하면 음식물 찌꺼기까지 잔뜩 버리고 가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저희는 그 냄새를 참아가며 버스를 기다려야 하고, 난간에 가래침을 뱉어놓고 가시는 분들로 인해 교복이 더러워 지는 일도 감수해야합니다. 저런 일들이야 참고 넘기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이런일이 학교밖에서만 생기는게 아니라 학교안에서도 생깁니다. 잔디운동장에 피크닉이라도 온것 마냥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먹고 난뒤 쓰레기를 잔뜩 버려놓고 가는 분들, 학교 구경을 한답시고 한창 수업중인 교실 기웃거리고 가시는 분들.. 정말 심한 것은 화장실 사용입니다. 여고라서 남자 선생님들을 위한 교사용화장실이 아니면 전부 여자화장실인데 정말...당당하게 들어오셔서 화장실 사용을 하시더군요. 남자분께서. 그럴땐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선생님들 조차도 흠칫흠칫 놀라는 경우가 있다고 종종 말씀해주시곤 합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외부인이 학교안에 들어와 학생을 성추행했다던가 하는 기사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14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는 저희들이 입시 스트레스로도 모자라 그런 불안함까지 안고 지내게 하지 말아주세요. 학교는 저희가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마음대로 학교를 관광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 진지한 얘기에 덧붙여 몇마디 더 하자면... 수학여행으로 올레길왔다고 힘들다고 엄살부리지 마세요. 저희는 초,중,고 소풍이나 현장학습으로 한라산이나 오름등반합니다=_=......... 많이 알려진 여미지 같은 관광지는 저희에겐 졸업사진 찍는 야외촬영장이나 다름없구요.
베플야간행군|2010.10.21 09:21
15km 갔다 왔다...30km...군대 야간행군도아니고... 발에 물집좀 잡히겠는데... 여자친구랑 갔다 발아프다고... 신발바꿔신자...업어달라...<<<<이옵션 붙으면 그남자는 사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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