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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만난 그 사람! 5탄

레몬icecream |2010.11.04 14:10
조회 3,881 |추천 47

실시간 생방송도 아니고.ㅋㅋㅋㅋㅋ

님들 댓글 하나하나 다 보면서 즐거워하다가 벌써 시간이..ㅎㄷㄷ

정말 다들 감사해요.ㅠㅠ

일단 짧은 설명 좀 하겠습니당~

1. 사진공개

솔직히 쵸큼 망설여지긴 하지만, 너무 좋은 반응들을 주셔서 조만간 공개해 볼게요~

 

2. 내용

약간 두서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다 모아주려면 이얘기들을 먼저

하는 게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아서 쓰다보니 벌써 5탄까지 왔네요.;;

아무튼 곧 다 모일거에요!

 

3. 길이

에헤헤~ 다들 길게 쓰는 걸 좋아라하시는 것 같아 열심히 쓰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조회수는 올라가는데 댓글은 방금 사과씨 묻은 곳을 계속 쳐다보면서 사과나무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기분..ㅋㅋㅋㅋ 제말은 여러분의 반응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으니까 즉각즉각 반영을 하고 있다는 거.. 헐 스토커돋네.ㅋㅋㅋ;;;;

혹시 너무 길거나 지루하면..ㅠㅠ 최대한 줄여볼게요!

 

아이고 너무 길어졌다.;;

그럼 본론은 아래에~

 

 

-----

안녕하세요 all of you lovely people!!

댓글보고 레드팬다님 글 독파하고 왔.. 쿨럭

정말 그 달달함이라니!! 스압 지존!!! 님이 쵝오임.짱

 

아.. 그래도 저도 저만의? Way로…

저도 따땃한 댓글들 달아주시는 분들 덕에 행복해용~

오늘 스압 진짜!! 열심히!!! 와.. 내가봐도 좀 김.. 짱

이거 지루하다고 그냥 가시는 건 아니죠?ㅠㅠ

http://pann.nate.com/b202966846 1탄

http://pann.nate.com/b202968343 2탄

http://pann.nate.com/b202969549 3탄

http://pann.nate.com/b202972675 4탄

 

http://pann.nate.com/b202978721 6탄이 요기잉네?

 

그럼 고?

 

---

 

아 반전..

이거야원 하하 내가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 그죠~?

잠시 잠깐.. 먼저 해야 할 이야기들이 있음.

잠깐만 참아 주세요!!

 

--

 

그리고 또다시 일주일이 지남.

이번엔 또 뭔가 게임을 함. 다들 신나고 좋아서 죽음.파안

그.. 밀가루를 컵에 담아서 꽉꽉 누른 다음 뒤집어서 컵모양으로..

흡사 모래성을 쌓듯이.. 한 다음 위에 캔디 올려 놓고 나이프로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치우다가 무너뜨린 사람이 밀가루에 얼굴 처박고 캔디 먹는 게임임.

 

룸메들.. 미국애들 대부분 상당히 남자애들과 잘 친해지던데,

우리룸메들은 그.. 뭔가 있음.ㅋㅋ음흉

잘친해지는건 물론이고 데이트 신청까지 착실히 받아냄. (다는 아니지만..)

그런데 그 비법이 요거?

컵 뒤집는 걸 서로 못하겠다고 난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헴

 

나 터프한 여자임.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내가 할게~ 한 뒤 순식간에 세팅을 마침.

그리고 역시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이프를 들고 밀가루 한뭉텅이 잘라냄.

애들 다 오오~ 역시 한국인이라 그런가~ 대범해~ 이런 멘트 날려주고 앉아있음.딴청

 

아니 너네 머릿속엔.. 아니 됐다. 그래. 내가 진정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지.거부

뭐 이러고 있었음.

 

그런데 엠군..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웩우웩 거리면서 밀가루 장난아니게 맛없다고 난리침.

아니 왜그래? 이거 누가 하자고 했지? 응? 누가 좋다고 했어? 내가? 나? 나였나?

아니잖아~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어이쿵 삼켜야지~ 우쭈쭈~ 꿀떡~ 넘겨용 우리 애기~

 

내가 안 걸렸으니까 좋다고 웃으면서 저러고 있었음.파안ㅋㅋㅋㅋㅋㅋ

 

나님 은근 지능형..ㅋㅋㅋㅋㅋ 절대 처음이나 마지막은 안함.

중간에 저건 좀 되겠군 할 때 골라서 쓱 치고 빠짐.ㅋㅋㅋ

니네가 그러니까 밀가루의 참맛을 배울 필요를 느끼는 거야~안녕

 

아 근데 진짜 가끔 보면 애들이 기본적인 잔머리? 아니 우리에겐 상식인 것들을

생각치 못함.

예를 들어 긴 케이블을 연결해야 되면, 노트북에서 그냥 뺀 다음 연결하면 되잖음?

근데 굳이 노트북을 낑낑 돌려가며 전원 선도 안 빼고 힘들어 하다가, 나님이 그냥 빼지?

하자 넌 천재냐 하는 눈빛으로 감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웠음.당황

 

아 얘기가 샜음..

 

아무튼 그렇게 놀다가 애들이 하나 둘 빠져 나감.

그리고 엠군은 내게 한국어 수업을 도와달라고 함.

아 여기서 굴욕..

 

모임 전에 마지막 클래스 가고 있던 나님. 자전거 타고 가는데 그날 자전거 고친 첫날

이라고 신나서 가다가 벽에 부딪힘.ㅋㅋㅋㅋㅋㅋㅋㅋ

주차장을 역주행하다가 혼자 온갖 쇼를..추워

아무튼 핸들 돌아가고, 절룩거리면서 걸어가는데 엠군 마주침.

ㅇ마ㅣ러ㅏㅣㅏ허 왜 넌 하필 이런 때만 만나는 건데!!! 으으

 

엠군: 타고 가는 게 더 편하지 않아?

 

나님 눈 안좋음. 엥? 하고 봤더니 엠군이 피식 웃으면서 내 앞에 서있음.

아.. 그렇지 자전거는 타고 가라고 있는 거지. 암. 이렇게 끌고 가면 자전거를 산 의미가 없는 거지. 자전거가 서운해하지. 음. 맞아. 니말이 맞다구. 근데..

 

그걸 누가 모르냐!!! 버럭

 

지금 핸들 돌아간 거 안 보여? 엉? 어? 안보인다구?

아 당연하지. 내가 너한테 그걸 보여줄 거 같아? 아니 보여주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코앞에 있는데 안장만 보고 있는 네가 참.. 하아..한숨 그래 넌 그렇게 있으렴. 짜식.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씁쓸하게 외쳐진 저 말들.. 후..

 

나: 아 그야 뭐.. 그냥.. 지금 가는 거야?

엠군: 응. 아! 나 할말 있는데.

나: 어? 뭐? (아우 무릎아파..슬픔 아까 박았음.)

엠군: 오늘 저녁에 시간 돼?

나: 아마도.. (뭐야 이자식 뭐야 흐흐 빨리 말해!!!)

엠군: 나 한국어 공부 좀 도와줘..

나: 피슈수수쳇(김빠지는 소리) 아 그래.. 어.. 그러지 뭐.

엠군: 고마워! 그럼 모임 끝나고 봐! 방긋

 

나님 자전거 질질 끌고 구석으로 가서 핸들 힘껏 비틈.

고쳐짐.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녀자 강한 녀자.

 

 

--

 

아무튼 그래서 이제 그 공부를 하려고 앉음.

공부래봐야 별거 없음. 한국어로 대화를 하면 되는 거임.윙크

 

엠군: 엄.. 그래서.. 어때요? 만족

나: 아.. 하하;; 잘 지내요. 너는.. 요? (너무 공손히 말해서 순간 혼란이 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너님은 누구인데 내 앞에 있는가…)

엠군: 조아. 좋아요. 학꾜는 어때요?

나: 음.. 뭐 그냥 저냥.. (이제 문장을 안 끝냄.ㅋㅋㅋ)

엠군: 레몬이는 좀더 쉬어야 되요! 찌릿

나: 읭? 아니 왜..;;

엠군: 맨날, 피곤, 하잖아요!

나: 아니, 아닌데.;; 딴청 아니 내말은 그렇긴 하지만. 아닌데.;;;

엠군: 도돼체 몰 하느라 맨날, 늦게 자요?

나: 별로 늦게 안 자는데..잠 (새벽 2시 기본임)

엠군: 아니아니. A한테(룸메 중 하나) 너 투 데이즈 안 잔 거 들었어요!

 

아.. 나 숙제한다고 이틀 날밤 깜. 죽는 줄 알았음.

클래스마다 헤드뱅잉하고 온갖 난리를 침. 결국 한 클래스에서 아주 숙면을 취해주심..

교수님 바로 코앞에서.. 하아…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임.

 

나: 아… 그건.. 숙제가 많아서…;;

엠군: 아니아니아니. (뭐이리 단호하게..;;) 한국 사람들, 너무, 공부만 해! 그리고, 그렇게 숙제가 많을 수카 업서! 우씨

 

아니 젠장.버럭 니가 날 알어? 어? 그래 넌 좋겠다 뭐든 쉽게쉽게 끝내서.아휴

내가 너냐.통곡

 

살짝 열받기도 하고 멋쩍기도 함. 그냥 화제를 돌림.

 

나: 아 그건 그거고. 괜찮아. 안죽어.안녕(쿨함.ㅋㅋㅋ 그리고 열받은 김에 이제 반말.ㅋㅋ)

엠군: 어? 피식..

 

그리고 또 한동안 이래저래 얘기를 함. 어색하고 오글토글하고 몸이 뒤틀리기 시작함.

그러다가 이름 얘기가 나옴.

 

엠군: 너 영어 이름 있어?

나: 어.. 아니.. 없다고.. 할 수 있..

엠군: 어? 뭐야, 있구나? 뭐야 뭐야? (호기심돋네.ㅋㅋㅋ)

나: 아니야~

엠군: Your roommates know, right? Hey guys~ (너 룸메들은 알지? 얘들아~)

나: (당황) 아니아니 몰라!! 당황 아 왜그럼?

엠군: Tell me~ (말해줘~)

나: 싫음.

엠군: 왜에~?

나: 아 그냥 싫음. 못 들은 걸로 해.거부

엠군: 아니아니아니! 말해줘! (뭔놈에 아니만 그렇게 정확히 발음을..)

나: 너 안가? 버럭

 

아 진짜 이건 비밀인데..ㅋㅋㅋㅋㅋ

나님 혼자 살짝 만든 이름이 있음. 내 룸메한테만 말해줬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려고 그냥 가지고만 있는 이름임.

근데 엠군이 너무 조르니까 갈등이 임. No로 점점 마음이 기우는 순간..!!

 

여기서 또 하나.ㅋㅋㅋ

나님 기숙사 열쇠는 현관, 방, 부엌, 만능키임. 이거 없음 안됨. 그래서 특별히 목걸이 줄? 을 사서 끼우고 다님. 근데 처음엔 걸고 다니다가 이제 귀찮아 지니까 손에 빙빙 돌리면서 다님. 반쯤 습관이 되어버린 듯..

 

근데!!

 

 

엠군이!!!

 

 

 

 

내 열쇠를 뺏어서 도망을 가는 거임!! 허걱 놀람

 

엠군.. 키 큼. 나보다 한참 큼. 정확히는 모르지만 180은 넘는 것 같음.

근데 치사하게 머리위로 쓱 올렸다가 주머니에 넣고 나가버리는 거임!!!

 

나: 아니 지금 이게 무슨 짓? 당장 내어놓거라!버럭 (사극돋네.ㅋㅋ)

엠군: 이름 말해주면~

나: 아니 그게 왜 궁금한데!! 내가 왜 말해줘야 하는데!! 애초에 쓸데없는 일이었어! 당장 내놔!

 

점점 진짜로 열이 받기 시작함.. 엠군 빙글빙글 웃고 있음. 그리고 나따윈 본척도 안하고 진짜 가버림.

 

헐.허걱땀찍놀람

 

 

쫓아서 뛰어감. 아니 이생키 다리도 긴 게 뛰어서 그새 사라졌음.

기숙사까지 들어감. 이제 슬슬 보이는 게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와나.. 남자애들 기숙사 들어가면 공기부터가 다름. 냄새가 아주 그냥..

얘들아.. 너희 숨은 쉬고들 사니? 뻐끔

 

근데 없음. 열받아서 엠군 룸메한테 물어봐도 당황한채 모른다고 함.

다시 나옴. 크게 소리지름.ㅋㅋㅋ 밤에.ㅋㅋㅋ 남자 기숙사 앞에서.ㅋㅋㅋㅋㅋㅋ

 

나: 엠군~~~~~~~!!!!!!!!!!!!!!!!!!!!

 

 

??: Yes?

 

헐…

 

나님 당황. 빤히 쳐다봄. 남자애 둘이 날 보면서 웃고 있음.

 

남자애들: 아..ㅋㅋ 우연찮게도 우리 둘다 이름이 엠군임.ㅋㅋㅋㅋㅋㅋㅋㅋ똥침

 

이게 무슨.ㅋㅋㅋㅋㅋ 우연이 필연돋네.ㅋㅋㅋ (뭔말인지 나도 모름)

 

 

결국 전화함.

 

띠리리~ 띠리리~

엠군: Hello? 여보떼요?

나: ㅁ이ㅏㅓ너허해ㅣㅏㅇ 엠군!!! Bring my key back immediately!!! (내 키 당장 가져오지 못해 이생퀴야?!)

엠군: 아~ 이름! Tell me your name! (이름 말해줘~)

나: You already know! Lemon! Come on, 엠군. I’m serious! I might kill you! (이미 알잖아! 레몬! 얼른, 엠군아. 지금 나 진지함. 너 오면 불꽃싸다구 날릴지도 모름.)

엠군: 하하하 I’m on my way to my friend’s! (나 지금 친구집가는 중~)

나: NONONONONO I know you’re lying. Come here! (아니아니아니아니 거짓말인 거 다암. 당장 이리로 와.)

엠군: 진짜임. 친구 바꿔줄까?

나: (이생키가 진짜..) 그래! 바꿔줘!! (열받으니 한국어 나옴.ㅋㅋㅋㅋㅋ)

엠군: 어?

나: 바꿔달라고. (목소리 점점 가라앉음. 거의 비웃음과 당황스러움 사이에 있음.)

엠군: Hey, I’m parking now. I’m serious; my friend is waiting for me. I’ll be back at like.. ten. (아, 나 주차하고 있어. 진짜 내 친구 지금 나 기다림. 나 한 열시쯤 다시 갈거야.) 

나: (점점 당황함) No.. You can’t be serious. 엠군.. 너 죽는다 진짜! 죽을래? 얼른 안와?

엠군: I need to go in now. I’ll call you when I get back. Bye! (나 지금 가야돼. 가면 전화할게. 안녕!)

 

뚝.

헐럴럴럴할렐루얄라리얄라얄라숑

 

이건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오우

 

눈 깜짝할 사이에 엠군 사라짐..

주차장가서 차 찾는다고 갔으나..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차종도 기억 안남.

 

황당함과 추위에 떨면서 방으로 돌아오니 룸메들이 다들 평안히 할 일 하고 있음.

 

룸메: Hmm? What’s going on? (어? 무슨 일이야?)

나: 엠군 just took my key! (엠군이 내 키 가져감.-_-)

룸메: What? What a jerk. (헐. 그생키 뭐임.당황)

나: I don’t know.. He just left to his friend’s. (몰라.. 지금 친구네로 튀었음.버럭)

룸메: What? Really? (뭐? 정말?)

나: Yeah.. (응..)

 

 

그리고 한참 뒤.

문자함.

 

나: 엠군!!!!!!!!!!!!!!!!!

엠군: 레몬!!!!!!!!!!!!!!!!!!!

 

(샤우팅돋네..)

나: 어디야?

엠군: 친구집.만족

나: 뭐하는데.

엠군: 축구봄.ㅋㅋㅋ

나: 니 목숨이 중요하냐 축구가 중요하냐.우우

엠군: :)

나: -_- 어서 내 키 내놔..

엠군: 이름 말해주면.

나: 도대체 왜!!! 왜!!!!!!! 왜!!!!!!! 그게 궁금한데!! That’s nothing important! Just GIVE ME BACK MY KEY!!!  (중요한것도 아닌데 왜그래! 당장 내 키 내놔!)

엠군: That’s exactly why you should tell me.=) (그니깐 얼른 이름 말해.)

나: Oh come on.. I haven’t told anyone! It's embarassing! (아 제발.. 나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음. 쪽팔림.)

엠군: Well, now’s your chance. (지금이 기회야.)

나: (반쯤 포기함) 내가 말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대봐.한숨

엠군: 1. 너 키가 나한테 있음. 2. 우린 정이 있음. 3. 안말해줄 이유가 없으니까.

 

정이래…ㅋㅋㅋㅋㅋ 정이래!! 정이란다!! 우리가 무슨!!!! 이생퀴.. 어디서 이런 건 배워서!! 

정말이지 초코파이 돋네.ㅋㅋㅋ 순간 녹음.ㅋㅋㅋ

 

나: 아아아아아악!

엠군: 레몬.. 그냥 말해.

나: 하아.. 알았어. 알았다고! 말해주면 될 거 아냐 이자식아.ㅠㅠ 하지만 키먼저야.

엠군: 좋아 뒷문으로 나와.

 

 

하아.. 이 무슨 가당치않고 쌩뚱맞은 한밤의 쇼란 말인가..

결국 룸메 키를 빌려서 일단 나갔음.

저 멀리서 엠군이 보임.

 

나: (손내밀며) 키.우씨

엠군: 그 전에.. 키만 받고 도망가기 없기.

나: (뜨끔) 아.. 알았어!

엠군: 약속?

나: 아 그래 약속한다, 약속 해!으으

엠군: 자 그럼 한국식으로.

 

그러면서 새끼 손가락을 내밈..

 

어절시구나 아주 왜? 소꿉장난 벌이고 앉으시지? 너는 엄마, 나는아빠.. 마ㅣㅓㅇ하ㅣㅁㅎ

 

하아.. 나란 녀자..

그래 엠군.. 니가 그렇게 손가락 내밀면, 내가, 다소곳이 다섯살 꼬맹이로 빙의되어 얌전히 손가락을 걸어줄 줄 알았니?! 칵 깨물어 버리진 못할 망정? 이렇게 스팀 때려 놓고, 이걸로 다 만회하겠다 이거야?? 어?

그래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나도!!!

 

얌전히 걸지..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말고…

 

 

간신히 되찾은 내 사랑스런 키.ㅠㅠ 내가 너를 얻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느냐..

이 무슨 굴욕인가..

 

엠군: 자 말해줘.

나: 아우~ 아아악 진짜!! 하아.. 쪽팔려.

엠군: 얼른~

나: 알았어.. 000임.

엠군: 응? 스펠링 말해봐.

나: 000000000 임. 000이라고 읽음.

엠군: 흐음~ 괜찮네. 딱 너네.

나: -_- 딱나긴 무슨 딱나야.

엠군: 뭐가 쪽팔리다고 그래?

나: 아몰라 쪽팔려..

엠군: 그럼 갈게! 안녕, 000!

나: 영원히 돌아오지 마..쳇

엠군: 알았어!방긋

 

 

이생키.. 마지막에 순간 헉 했음. 아 말하지 말걸..ㅋㅋㅋㅋㅋ

뭐 괜찮음.

 

결국 또 왔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달밤의 달리기도 아니고..

그렇게 뭔가 아쉽게(?) 하지만 소란스럽게 키를 가지고 내방으로 돌아옴.

 

 

오늘은 달달한 건 많이 없네요.. 반전을 위한 스포라고 보시면 됨.안녕

오늘 저도 스압 좀 있음?ㅋㅋㅋ

마우스 휠 따라락 굴리는 사진만 올리고 사라지심 안돼요.. 그럼 안돼…

스윗한 댓글한마디 주시면 꿈에 안찾아가겠습니다. 부끄

 

그럼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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