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예비신부입니다.
고민이 있어 여러분들께 조언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내년 1월에 결혼할 사람이 있습니다.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날도 잡고...
이제 예단같은 절차(?)후 예식만 올리면 새댁이 된답니다.
저는 1남 2녀중에 막내이고, 저의 남자친구는 2대 독자입니다.
제 위로 언니 오빠들은 모두 결혼을 했구요.
상견례 할 당시 저희 부모님께서, 우리집은 이미 자식을 둘이나 결혼시켜보았지만
그쪽댁은 혼자이자 처음 결혼을 시키는 것이니 날은 우리가 잡아도 결혼식장은
그쪽댁에서 편하신 곳에 잡도록 하시라... 고 말씀을 하셨지요.
참고로 저희집은 서울이고 남자친구의 집은 부산입니다.
그런데 저희 예비시어머니께서 결혼식장을 예약을 하셨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름만 대면 아는 무척 고급호텔이더군요...
네... 남자친구네 집은 꽤 잘사는 편입니다. 반면 저희집은 그렇게 잘 사는 편은 아니구요...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저희 부모님은 저와 오빠 언니를 지금껏 가르치시고 하셨습니다.
남한테 빚얻어쓸 형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호화스럽게 사치할 형편도 아니구요..
저도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을 결혼자금으로 2천만원정도 엄마에게 미리 드렸지만, 그 호텔에서 결혼을 한다면 제가 드린돈으로는 결혼은 택도 없을것같더군요..
살짝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축하해주러 오는 사람들 밥값이 최소 45,000원에 음료수며 술이며
가격도 장난 아니고,, 식장 꾸미는 생화값만 400만원에... 촬영이며...
하다못해 케익값이 15만원, 촛불이 20만원선 이더군요.
도저히 부모님께 그런결혼 시켜달라고 말씀드릴 면목이 없어.. 엄마한테 살짝,
"엄마... 여기 너무 비싼데... 내가 어머님한테 그냥 딴데서 하자고 말씀드려볼까?" 라고 했더니
엄마는,, "그집에서 아들하나 결혼시키는거 얼마나 좋은데서 시키고 싶으시겠니..
당연한거지... 엄마도 돈있으면 우리 새끼들 다 그런데서 결혼시키고 싶은마음 들거야...
그냥 엄마가 돈 마련해볼테니까 걱정하지 마...." 라고 하십니다..
또, 행여 제가 시집가서 흉잡힐까봐.. 기죽을까봐 그러시는것 같습니다.
"그집에서 아들 집도 사주고 그러는데,, 딸 시집보내면서 그것도 아까워한다고 그러면 어쩌니"
라는 엄마말씀에 마음까지 어두워져요...
부모님 빚내면서까지 결혼해야하는건지.... 죄책감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