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맞벌이 부부였다가 남편의 해외지사 발령으로 회사 그만두고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제 4달 정도 지나다 보니 우울증인지..아님 남들이 말하는 권태기인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드네요...
연봉 1억이 넘는 직장을 가정이 우선이라며 때려지우고 그간 남편과 6개월정도 따로 살다가 과감히 아이와 함께 해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높은사람들 접대하느라 일주일에 3~4번은 룸싸롱에서 있다가 1시 2시에 귀가하구요...너무 재미있는건 한국인이 운영하는 룸싸롱도 있답니다.안하던 집안일이라 그런지 6시부터 아침밥하고 아이 유치원보내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네요..
문제는 남편의 대화방식이죠...전형적인 B형남자인데요...제가 화나있으면 같이 말을 안하네요..제가 웃고 장난쳐야만 즐거워하죠..
새벽1시건 2시건 ..회사일때문이니 어쩔수 없다고 이해해줘야 좋은아내인가봐요..
늦는건 그렇다치고 중간에 전화한다거나 담날 애교?라도 부리는 성의가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주말에는 또 골프치셔야죠....
맘 터놓고 얘기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타지에서 문득문득 너무 외롭네요...내가 지금 여기와서 뭐 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구요..감정 조절을 잘 못해요...혼자서 울기도 하구..
외국남자들...겉 모습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매너 좋은거 같더라구요...가끔 대쉬해오는 사람도 있는데???유치하지만 남편과 비교하게 되네요
여자의 인생이 참 외롭죠...가만 생각해보면 남자라고 외롭지 않은건 아니죠...
그럼 남자도 여자도 다 힘들다 치구요...이렇게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나요?
아님 제가 결혼 7년차니까 그냥 서로에게 권태기가 온건가요?
너무 예쁜 우리 아이들..아빠 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진 않은데...사실 이혼해도 밤늦게 귀가하는 남편이 없다는거 말고는 바뀔게 없네요..어짜피 육아는 제 몫일거고 그 전처럼 직장생활할꺼고 아이들 보며 행복할꺼고...단지 아빠라는 이름을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기 위해 경제적 능력도 상실하고 혼자서 아이키우며 매일 늦는 남편기다리며 가사일하고 그렇게 살아가야하나요???
아~~~답답하네요....다른남자들도 다 그런가요?우리남편만 그런가요? 사실 사람은 감성의 동물이잖아요...늦더라도 집안일 도와주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을수 있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