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래도 .. 저 이혼녀 입니다.. 이혼한지 만 3년됐구여..
(내용이길지도 몰라여.. 지송합니다.)
제나이 28살입니다.. 21살에 결혼하고 21살에 애기 낳았습니다.
말그대로 속도위반이였져..20살에 만난 남편... 온갖 선물공세로 꼬시더군여...
별볼일 없는사람이였지만.. 정말 성품만큼은.. 어디 내놔도 빠질것 같지 않더군여..
정말.. 저.. 사람 외모만 보는 스타일 아닙니다.. 그냥.. 외모야 타고나는건데..
성격이나 성품은..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여...
그래서 정말 그냥 그사람 성품하나만 보구 만났고..만난지 8개월정도만에
임신사실을 알았습니다.. 남친은 애기 떼자구 하던걸.. 저는 그냥 애기 낳겠다고하고
남친이 남친네 집에알리고 저는 우리집에 알리기로했습니다.. 저희 아빠정말..
군출신이라 정말 엄하시고 .. 저 화장하는거..술마시는거..정말 못보시던 분이셨는뎅..
애 갖았다는 말때문인지..정말 하나밖에없는딸.. 욕한마디 안하시고.. 바로 상견례 하자고
하시고..날짜잡으시더라구여.. (참고로 저희집안에서 결혼 첨엔 다 뜯어 말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참.. 웃기더라구여..
결혼날짜잡고 애아빠 애떼라고 또한번 했지만.. 전 왜그러냐고 낳을꺼라고했고..
결혼날짜잡아노쿠.. 20일전에.. 술집가서 세면바리 옮아왔더라구여..
파혼도생각했지만.. 남자들 한번씩 피는바람.... 제가임신했으니.. 그랬으려나..
생각하고.. 제가 거기 다 치료해줬어여.. (제가 미친년이져..)
결혼후.. 너무 바뀌는거에요..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 부터
이사람 본색이 드러나더군여.. 첫날밤.. 은근히 기대했지만.. .... 조용히자고..
2박3일동안... 그냥 인형마냥 가이드 얘기에 끌려다니기만 일쑤였구..
신혼여행 다녀온뒤로..
더참을수없었습니다.. 집에는 한달에 한번 들어올까말까.. 했구..
전화해서 "오빠 나 피자가 너무 땡긴다 "라는 말에
"야 돼지야..그만먹어..나바뻐 끊어" ㅡㅡ;; 네 임신해서 살은 쪘찌만..
내가 딴놈애베서 찐살도아니고.. 임신기간동안 먹고싶다는거 단한번도 안사주더군여
아시는분들 있을진 모르지만.. 임신기간에 여자들... 성적으로 더.. 그게 간절해져여
남편 한달에 한두번 들어와서 내가 먼저 다가가면.."아..씨x 또시작이냐?"
이래버리고.. 정말..눈물속에서 임신기간을 보냈습니다.. 남편 집에안들어오는거
왜암말 안했냐고 하실분들을 위해 잠시 첨부하자면..
초반엔 안들어오면..전화해서 지랄하고 욕하고 막 해봤어여..
저.. 21살 그어린나이에 시부모님이 전세얻어주시겠다고 나가살라던걸.. 제가
어차피 오빠가 부모님 모셔야하는거 걍 제가 들어와서 살께요 라고 해서 저..시댁에선
이쁨받았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시어머니 새벽5시 30에 출근하시는뎅.. 5시에 일어나서
밥상차려드리고..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외아들에 과잉보호탓인지..
너무 막무가네더군여.. 집을 그렇게 안들와두.. 어머니 한마디 잔소리도안코..
남편 보자마자 하는말이 "xx야~ 밥먹었어? 배안고파?" 이러십니다.. 그러니 전 방에서
더 속이터지져..눈물로 정말 힘겹게 임신기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했어여
애기 낳으면 달라지겠지라구...
애기낳구..달라진거..? ㅎㅎㅎ 더하더라구여..
저 애기도 혼자낳았습니다.. 애기가 예정일에 안나오자..엄마가 산부인과가서 촉진제
맞자고해서 그전날 엄마랑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제가 7월11일 저녁10시쯤갔구
남편은.. 7월12일 새벽1시쯤 왔어여.. (12시 넘어서 날짜넘어간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자기는 그럼 애기아빠왔으니 가시겠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가라고했어여.. 그렇게 엄마가
가구나서 애기아빠 고작하는말이 " 자기야~ 나 친구들이 기다려" 이러더라구여 ㅡㅡ;
어쩌자구? 라는 말에 " 금방올께..술먹자고 자꾸불러댄다"라고 하더라구여..
저..정말 눈물 꾹참구 가라고했습니다.. 금방오겠거니.. 새벽5시에 양수가 터지고
진통을 하고있었는데.. 7시쯤 왔나? 오더니.. 보호자대기실에서 침흘리고 자고있고..
애기 낳으러 분만실에 걸어들어가는데.. 간호사가 불러도 안오고 ㅡㅡ(자느라구...)
참... 그러더니 애기낳구 입원실 올라가니.. 바로자빠져 자구...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여
그래도.. 애기 낳았으니.. 좀 좋아지겠거니 했쬬..~ 근데.. 이제 애한테까지 짜증을
내더라구여.. 집에 안들어오는 횟수도 더 늘고.. 너무 생활비를 안줘서.. 애아빠 일하는데
찾아가서 애기 분유값다라니까 떡하니 하는말이 "나한테 돈맞겨놨냐?" ㅡㅡ;; 좌절했습니다.
내가왜 사나 했습니다.. 친정갔다온다는 말에 1000원 달랑 한장 줍니다.. 그러면 제가
"이걸로 갈때버스값밖에 안되잖아"이러면 "올때는 엄마한테 달라면 되잖아" 이럽니다..
참.. 살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한달에 생활비 지원금 20만원 받구.. 엄마한테 애기를 맞겨
버렸져.. 어쩔수없어서 일을 해야될것같은 생각이였져...
그런데.. 애기 낳구 친정에서 산후조리 1달 보름 하고난뒤에 시댁갔는데 .. 오랫만에
들어온 애기 아빠.. 저더러 .. 잠깐 나가자더니.. 어느 룸싸롱으로 들어가더라구여..
들어가서 어떤 언니랑 주방쪽에서 이런애기 저런애기 한참을 하더니.. 나오면서 저더러
"저기 누나 나오면 누나랑 애기좀 하고 와.. 나 먼저 간다" ... ......
그언니 오더니 다짜고짜 하는말이
언니 : 그옷입고왔어?
나 : 네?....
언니 : 일하러온거아니야?
나: 네?...
언니 : 말못들었어? 선불받아갔는데...
..................저 아무말도 못하고 한달 일했씁니다..
어차피 남편인데.. 참고 참고 또참았습니다. 저희 친오빠한테...
"형님 xxx 에서 알고보니 좃도 아니더만요.. 맞짱함 뜰까요?"
이럴때도 참았습니다.. 저희 아빠가 (저희집이 대단하진 않지만) 시댁 집 .. 등기부등본
띄워보구나서.. 거짓말( 그집이 본인들집이라고했거든여) 이라는거 알았을때도..
그때 아빠가 저더러 " 좃도없는 집안에가서 개같이 고생해라" 그런말 들으면서도..
나만 행복하면 되지... 정말..참고 참고 또참았습니다..
그렇게 횟수로 2년여를 별거를 했습니다.. 이혼할 맘은 없었꺼든여...
처음에는 시어머니랑 짜구서 이혼하자고 하고 집나가 있던적도있고했는데..
어느 방법도 통하질 않더라구여.. 대화좀 하자그래도 짜증만 내구..
캐내려고하면 욕하고 사라지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고 아무 무의미하게 살았습니다.
그런와중 답답했던 엄마가 (엄마는 대충알구있었거든여) 아빠한테 어느정도 내의 사실을
알렸구.. 아빠가 저더러.. 니가 이혼안하겠다해두 강제이혼 시키겠다!! 라고하셔서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때 대뜸하는말이..
"애기는 절대 안준다" 라는말에 움찔했지만.. 그때당시에는 정말 ..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었고.. 빨리 이혼만 하고싶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협의이혼을 하고 나왔는데..
이혼후.. 아빠가 애기가 너무 보고싶어서 아빠친구들하고 (아빠친구들은제가이혼한거모름)
시댁엘 갔는데 거기 시누이가 아빠를 보자마자 밀어내면서..여기가 어딘줄 알고오냐고~
그래서 아빠가 내 손주 보고파서 왔는데 왜그러냐는 말에 시누이가 한마디하더랍니다
"그년 바람펴서 이혼했다면서여?"
.... 저희아빠 저일하고있는데 불이나게 전화하시더니 남자있냐고 추궁하십니다..
없다고 정말 없다고 미쳤냐고 없다고.. 몇번을 말한뒤에 아빠가 상종도 못할 집안이라고
엄마가 열받아서 그집에 찾아갔다가 그 시누이한테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울엄마 친구가 그광경 보구 열받아서 그 시누이 폭행하구. 경찰까지 오구..
정말.. 살다살다 별일 다겪는구나 했어여..
그렇게 힘들게 이혼하고 .. 애기는 가끔 애기 놀이방 가서 보는정도에여..
5년을 끊었던 술을 3년째 내리 줄창 먹구있습니다..진짜 이러다가 알콜 중독자가
될것같습니다..
앞뒷말이 안맞는것 같기두 하고.. 이해즘 해주세요 .. 글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도
손이 떨려여.. 그런데 정말 .. 지금 하고싶은말이여..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사람 저보다 3살이나 많구.. 그사람한테도 이
이야기를 다했습니다.. 그사람 저한테 하는말이
"우리 부모님 분명히 반대하실꺼야.. 미안해.. 그냥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자"
라고 하더군여.. 저두이해합니다.. 그리고 저희엄마도 저더러 염치없이 밖에 나가서
총각놈들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구여.. 저도 솔직히 다시 재혼하고싶은 맘은 아직
없습니다. 애기두있구.. 애기야 뺏긴 상황이긴하지만.. 솔직히 남자 믿음도 안가구..
그런데 왜 저 사람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따뜻해서 좋았어여..
제가 오빠오빠 하면서 따르기도했고.. 오빠도 소나무가 되어주겠다고했습니다.
근데 제가 어제 문자를 보냈어여.. 나랑 정말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낼꺼라면..
나 .. 나좋다는 사람 (있긴있거든여) 그사람 만나보겠다고..착실하고 성실하고
책임감도있고.. 내 지금 입장 다 알고있다고.. 답변 달라고.. 했더니..
전화를 하더니.. 장난하냐고~
이사람 마음이 먼지 몰르겠어여.. 다른사람 만나겠다고 하면.. 승질내고...
그렇다고 나랑 연인으로 지내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럼 내가 오빠동생으로써..
줄창 오빠옆에 있어야되는건지..정말 너무 너무 답답합니다.
너무 글이 길었져.. 악플은 정말 자제 바래요.. 제가 소심한 a형이거든여..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