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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정신에 치마위로 스타킹 신어보셨나요?

레고머리 |2007.11.28 19:37
조회 135,177 |추천 0

헤헤 톡됐네요~

며칠전에 쓴글이 이제 톡이 되다니...이런 주말도 참~신선하네요 ㅋㅋ

재밌다는 분도 계시고 재미없다는 분도 계신데.....

그땐 친구와 통화하다 너무 재밌어서 그냥 저의 기분을 실감나게 쓰기위해 노력한건데

며칠 지나서 다시읽어보니 억지로 재밌으려고 쓴거같기도 하네요 ㅠ_ ㅠ

책이라고는 만화책 아니고선 거들떠도 안보는 저에게

이런 문장력이 있다는것도 새삼 놀랐기도했어요 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수정글 밑엔 이런거해주는거 맞죠??ㅎㅎㅎ

아...셀룰로오스 셀룰라이트로 바꿨습니다 ㅎㅎ 바보같은 실수를 했네요 ㅠ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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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을 즐겨보며 톡을통해 인생을 배우는 25세 꽃다운(?) 처녑지요~

 

친구와 통화를 하다 제가 어리버리 하다며 놀리자

갑자기 생각해낸 나의 초대형 난감 사건...그때를 생각하며 어찌나 웃었는지ㅎㅎ

 

때는 바야흐로 올 여름 7월말경이었나 봅니다.

친구(L양 이라 하겠습니다)와 전 계절학기제 대학원 1학기 생으로 기숙사에서 둘이

여름 내내 알콩달콩 보냈더랬죠~

그동안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곤으로 그닥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저는

1년동안의 솔로 생활 후유증으로 애정결핍까지 겹쳐

겉만 멀쩡하면 아무나 붙잡고 덮쳐놓고 보자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거의 맛이 가있었죠

 

그런 저에게 여름 방학과 오랫만의 캠퍼스 생활은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방학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을 빼고..

 

아 놔~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할 정돕니다.

휘트니스는 꿈도 못꾸고.. 해만 졌다하면 밖에도 못나갈 정도로 삭막한 이동네에서

제가 할수있는 다이어트라고는 집안에서 나이트 음악을 틀어놓고 미친듯이 춤을 추고

요철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훌라후프를 돌리며,

바디 슬리밍을 열심히 쳐바르면서 제 몸에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녹이는 일이었습니다.

 

마음에 칼을 품고 퍼펙트한(?) 바디가 완성되자 그 꿈같은 캠퍼스로 고고싱~

비록 새파란 대학생들에 비하면 졸업 2년차의 늙은 노땅 언니였지만

최대한 4학년 같아라도 보이기 위해 별별 주책을 다 떨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저의 대리만족 이었으며,

외롭던 그동안의 생활을 청산 하기위한 유일한 돌파구 였더랬죠

 

그 때의 생활 동안 화장은 절대 거르는 일이 없었고

가끔은 과감한(?) 노출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가끔은 청순한 이미지의 원피스를

가끔은 레이스 샤방샤방한 블라우스와 치마로 저를 어필했더랬죠

 

문제의 그날은 제가 정말 최고로 아끼는 물방울 무늬 블라우스와 샤방샤방 흩날리는

공주님 치마를 입었을 때였습니다.

다소 더웠지만 매끈한 종아리를 연출하기 위해 살색 팬티 스타킹을 신은것이 화근이었죠..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작은 볼일을 보고 화장을 고치기 위해

L양과 전 도서관 화장실을 방문했습니다.

볼일을 보고 깔끔하게 물이 잘내려가나 확인까지 해주는 그 쎈스~

그리고 나와서 열심히 화장을 고쳤더랬죠...

 

암튼...모든 일을 말끔하게 마치고 우리는 강의실로 고고싱 합니다.

도서관 화장실에서 나와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걸어가던 저였습니다.

그때 허걱 놀라는 L양..

"야~너 미쳤어?"

영문을 몰라 왜그러냐고 휙 둘러보자 눈깜짝하기도 전에 달려와

팬티스타킹 안으로 들어가 있던 샤방한 저의 치마를

초속 38473094803 km 로 빼내 주시더 군요~

 

학부생 시절 아무리 지각을 해도 뛰기는 커녕 빠른 걸음도 걷지 않던 그 L양이....

키우던 거북이와 행동 속도가 같아 그 미세한 차이조차 구분할 수 없던 그 L양이....

저를 괴롭히고도 차라리 맞고 말지 절대로 도망가지 않는 그 L양이...

 

세상에 그렇게 빠른 스피드로 저에게 달려와 이 모든 일을 해결해 줄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만큼 저의 뒷모습 상태는 긴박했고 L은 어쩔줄 몰라했죠 ㅠ_ ㅠ

볼일을 보고 나온후에 말끔하게 정돈된 앞쪽 치마만 보고는

흐믓한 미소를 지우던 멍청한 저였던 것입니다...

 

그 때 이후, 혹여나 누가 봤을까 얼굴도 못들고...

저의 꿈같던 대학원 생활도 그렇게 어영부영 하는새 끝나고..

 

이젠 벌써 12월이 코앞이네요..

 

이제 겨울방학이 되면 L양과 또 므흣한 겨울방학을 보내려합니다..

올 겨울도 다시 누적된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달래러 캠퍼스로 고고싱합니다~

매번 영양가 없는 제 방학생활이지만 아쉬운데로 가서 젊은 정기좀 마시고 올게요 ㅠ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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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농약맛사이다|2007.12.01 08:35
나도 저런 여자 본 적 있는데.. 내 딴엔 도와주려고 하는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될 지 모르겠더라.. 단도직입적으로 치마 먹었어요 라고 말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것 처럼 길 묻는 척 하면서 몰래 치마만 싹 빼줘야 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문자로 써서 보여줘야 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여자 앞에서 눈치 보며 서성거리다가 힘겹게 "저기요" 라고 말을 걸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 저 시간 없는데요? " 니가 시간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니 치마가 감금당했다구 이 멍충아..........
베플ㅋㅋ|2007.12.01 14:20
나도 스타킹 신어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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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ㅋㅋ|2007.11.28 22:56
다른 글이랑 다르게 책좀 읽은 사람이 쓴 어휘인데 내용이 이러니 캐 귀여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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