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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의 진수

골룸 |2003.07.23 10:11
조회 1,068 |추천 0

  20030723  

네이트닷컴 게시판지기가 드리는

혼자놀기의 진수

요즘 TV의 한 개그프로에서 매주 혼자놀기라는걸 소개해주던데, 아닌게 아니라 왕따가 아닐지라도 혼자놀기는 하나쯤 필요한 세상입니다. 때론 무방비상태로 혼자가 될 때를 대비해서 말이죠. 그럴때 게시판을 뒤적이는 것도 훌륭한 혼자놀기겠지요?ㅎㅎ 혹시 좋은 혼자놀기의 진수를 가지고 계시다면 좀 가르쳐 주실래요? -객원지기 골룸

 

 

(매주 수요일은 객원지기 골룸님의 한마디로 꾸며집니다. 매주 수요일을 기대하세요)

 

 골룸의 한마디..

 

저는 어릴적부터 혼자노는 아이였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항상 텃세에 부대끼느니 차라리 혼자 노는게 낫다고 생각해버린 겁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망까기, 자치기... 이런것들 다 혼자 할 수 있어요.

대신 이편 저편을 모두 혼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좀 바쁘기도 하고, 두 편 중에서 어느쪽을 응원해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럴땐 한 쪽을 내가 싫어하는 아이라 생각하곤 일부러 그쪽을 지게 만듭니다. 나름대로 꽤나 통쾌합니다.

요즘 제가 즐기는 혼자놀기는 다름아닌 영화보기 입니다.
일요일과 공휴일, 그러니까 빨간날을 모두 영화보는 날로 정해놓고 미리 영화를 예매합니다. 물론 한 장씩 예매를 하는거지요. 이때 중요한건 조조를 예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조조를 예매해야 하냐구요? 그럼 조조의 장점을 설명해 드리지요.

첫째, 조조는 값이 쌉니다.
다른 극장은 잘 모르겠는데 CG*(CGI 아님)나 **박스(라면박스 아님) 같은 극장에서는 조조 가격이 4천원입니다. 이걸 각종 할인카드와 믹스하면 보통 표당 2천원 정도가 빠지니까 영화 한 편 가격이 2천원이 됩니다. 제가 89년도에 개봉관 가서 영화볼때 2천5백원이었습니다.

무지 싼거죠? 공휴일마다 영화봐도 한 달에 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즘엔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가 포인트제한이 생겨서 이게 가능할까 싶으실텐데요, 멤버쉽카드 말고 특정 신용카드중에 무제한 할인되는 카드가 있어요. 이름은 안적습니다)

둘째, 많은 시간을 벌게 됩니다.
휴일날 보통 12시쯤 되서 일어나는 경우 많은데, 조조를 보기 위해선 적어도 7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영화가 8시 정도에 시작하기 때문이죠. 처음엔 좀 힘들지 몰라도 습관이 되면 휴일을 알차게 보내게 됩니다. 영화가 끝나도 시간이 10시 조금 넘으니 아직도 휴일이 많이 남은겁니다. 신나지 않습니까? 그때부턴 다른 일을 하면 되지요.

셋째, 혼자 보기에 좋습니다.
영화 혼자 보러가고 싶어도 주위의 눈길때문에 꺼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데 사실 영화 혼자 보러왔다고 눈여겨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극장에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혼자 영화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휴일마다 조조로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옵니다. 집에 오면 11시 정도 되죠. 그럼 장도 봐오고 애기도 보고 하면서 다른때보다 넉넉한 휴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혼자 영화보란 얘기가 아니구요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보는게 좋죠. 하지만 같이 영화보러 갈 사람이 없어서 억지로 사람을 끼워맞춰서 가는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가게 되면 영화에 잘 집중할수가 없거든요.

혹시 좋은 혼자놀기의 진수를 가지고 계시다면 좀 가르쳐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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