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9일 수요일 날씨 맑음
제목: 우울한 하루.
오늘도 여김없이 아침에 눈떠서 씻고 밥먹고 네이트좀하다가 ~
알바를 하러 버스정류장에 갔습니다. (주유소일해염.)
버스타면 거의 50퍼센트 확률로 목적지보다 한~두정거장을 지나치
는게 일수라서( 버스마다 벨있는거도 있고 없는거도있고 아침에 할
무니들 너무많이 버스타서 앞자리도 못앉음ㅠㅠ)
타기전에 꼭 이렇게 말합니다.
"아저씨 삼천동 육교다리에서 세워주세요 잇힝~♡"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ㅅㅂ 어제 이렇게 말했다가 한 다섯정거장
지나쳐서 세워줍니다. 숀나 짜증나서
"아 아저씨 세워달라 했잔아요 ㅡㅡ"
이러니까
"벨 눌러야 세워주지!!!!!!!!!!!!"
"벨이 어딨는....."
고개돌리니까 벨 있었습니다. 쩝 화나고 부끄럽고 해서 도로가를
바람이 쌩쌩부는데 고독을 씹으면서 걸었습니다.
주유소에서는 왜 늦었냐고 (15분 늦었습니다.) ㅈㄹ하지, 말은 해야
겠는데 도저히 못하겠지, 그래서
"아 늦잠잤어요 지성염"
이랬습니다.
이거는 어제 일기인데 왜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기분좋게 삼천동 육교다리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염.><"
인사도 하였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서 소장님께
"앗냥*^^*"
인사도 하고, 사모님께
"까꿍><"
인사도 하였습니다.
알바 같이하는 종환이에게는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잼있게 하고있었습니다.
2시간이 흘러서....
갑자기 트럭이 한대가 왔습니다.
나는 좋다고
"앗냥하세염 ^ㅡ^//"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ㅅㅂ차가 주유하는 쪽은 안가고 계량하러 가는 것이였습
니다.
계량이란 트럭들이 도로를 지나야 하는데 실은 짐이 일정무게를 초
과하면 도로를 못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그 것을 무게가 초과 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계량이
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빈 트럭이 왔습니다.
저는 계량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종환이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차번호 xxxx 공차 xxxxxx............"
그리고는 쉭 사라졌습니다.
그 후.. 10분쯤? 그 트럭이 등장했습니다.
뒤에는 황소 두마리가 탑승했었습니다.
처음에 소가 있길래
"우왕 킹왕짱 소당 > <"
요러면서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코도 쓰다듬을려고 손을 쭉 뻗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눈이 빨갛게 되어있었습니다......
우는거 같았습니당........
그때 저는 직감했습니당.....
'ㅠ ㅠ 그날이구낭'
너무 너무 불쌍해서 소 눈을 쳐다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트럭주인한테 물어보았습니다.
"................................................한우예요?"
그래 요러십니다. 어디가세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말씹고 그냥 가던길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해서 우리 바보소장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소장님 저 소들 어디가염?"
그러니까 소장님이
"도살장가지 "
요러십니다.
그래서 아 불쌍해염 ㅠㅠㅠ 이러니까
"불쌍하면 니가 소 사서 길러라"
요러십니다.
"소 얼만데염?"
물어보니까 500마넌 넘는답니다.
나 알바해서 20얼마모았는데......... 슬프더이다.
갑자기 궁금해서....
"소장님 아까 소들 한우라던데 맞죠??"
이러니까
"그래 맞다"
아~~ 남자소예요???????????/
물으니까..................
아무대답 없으십니다.
못들었나 싶어서
"소장님 한우가 남자소예요????????????"
"한우가 남자소가 아니라 황소 숫소 이렇게 암수 구별한다"
이러십니다.
"아~..글쿠나~"
이러니까 소장님이 진지하게
"너 정말 몰라서 물은거가?"
.................네.
바보취급 당했슴니다.ㅠㅠ
아무튼 소때문에 기분이 꿀꿀했습니다.
그런데 소고기는 맛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