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2살되는 대학생입니다^^
주절주절 괜히 적고싶어서 적네요,,ㅋㅋ
제목그대로 제 사촌동생은 발달장애아동입니다.
발달장애.
자폐증이라고도 하지요.
굉장히 영리하고 잘생긴 아이에요. 천사가 다름없어요^^;
어렸을때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했는데,
말문이 너무 늦게 트이는거에요.
고모가 말이 너무 늦다며 걱정할때마다
"괜찮아 고모, 아이슈타인도 5살때부터 말을 했대" 라고 위안했지만
고모는 불안했던지 결국 검사를 받아보셨고
동생은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죠.
그때부터 고모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어요
물론, 슬프고 힘들었겠지만 어쩌겠어요.
동생이 있으니 슬퍼할 겨를도 없이 고모는 다시 일어섰죠
어디라도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과 맞딱뜨리며
많은 걸 경험하게 해주려고 이것도 보여주고 저것도 느끼게해주고.
집에만 있던 고모였지만 그렇게 동생에게 정성을 쏟으며
언어치료니 복지관이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온갖 애를 쓰셨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돌아오는건 " 저런애를 왜 데리고 나와.. " 라는 눈초리들뿐.
동생이 그들에게 피해를 줬나요?
아니면, 제 동생이 전염병이라도 걸렸나요?
단지 남들과 생각하는법이 조금 다르단것 뿐인데
그런걸로.. 생면부지인 사람들이 자라나는 제 동생에게 그런 눈초리를 보낼때마다
정말 가슴이 쓰리고 아프고.. 슬픕니다.
정상적인 임신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분만을 통해 정상적으로 태어났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제 동생이에요.
다만 남들과 생각하는 법, 표현하는 법이 조금 다를뿐이에요.
물론 부끄럽지만 저도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진, 어린 마음에 그랬을지 모르겠으나
장애인이 지나가거나 말을 걸면 꺼려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그런 과거가 너무 부끄러워져서
복지관이니 이곳저곳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일반인과 장애인은 다를바 없구나 느꼇고
이들을 위해 오히려 더 도와줄게 없는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단지, 아직 장애인에 대한 오픈마인드가 안돼있는
이 사회가 조금 슬플뿐이에요.
언젠간 분명 그런 편견이 녹슬고 사라질테지만
아직까진 그런 사람들이 남아있는게 조금 ..
더구나 제 동생에게 그런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었어요.
같은 엄마면서,, 자기 또래의 아이에게 그런 소리를 할수 있을까요
너무슬프네요ㅠㅠ
혹시 님들도 그러시나요?...
밖에 나가서 장애아동이 있거나 하면, 그렇게 반응하시나요?
그냥 갑자기 속상해서 적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