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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내 과거는 알리지않는게 상책일까요?

씨크릿 |2008.01.12 02:47
조회 632 |추천 0

 

 

항상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저도 몰랐지만서도 이렇게 글을 쓰네요 .

 

 

하고싶은 얘기는 다름아닌 과거랑 현재..뭐 이런거구요.

저는 다른 여성들과 뭇 다를것없이 평범한 여자입니다.

공부도 하고 남자도 친구도 잘만나고 일도하고 학교도 다니고..

 

문제가 된 것은 오늘 버스 안.

친구랑 만나서 놀다가 왠일로 일찍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혼자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중에 저는 맨 뒤 가장자리에 앉았고,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두명이 제 옆에 앉더라구요.

 

핸드폰에 밧데리도 없었고 이어폰만 낀 채

아무 음악없이 그 학생들의 수다를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름아닌 동성 얘기.

 

화자의 친구가 다른 친구랑 장난이랍시고 시작한것이

나중엔 정말 관계를 했는데 이걸 남자친구한테 걸려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얘기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레즈네 뭐네 욕했고,

그 남자애의 여자친구 되는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났고

그 일로 둘은 헤어졌고

나머지 한 아이가 정말 동성연애를 하던 아이였고..;

 

왠지 거기서 앗차 싶었어요.

 

사실, 저는 지금처럼 평범(?)해지기전까진 많은 노력이 있었..어요

어릴적에 제 주위엔,

남자라는 성별을 가진 짖궂은 친구들이 있었지만서도

멋진 남학생을 좋아하던 예쁜 여자 친구들이 있었지만서도

당연스레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었지만 어느새 잊혀진지 오래 이고

나를 좋아하던 여자 후배가 몇 있었고,

내가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고,

많은 여자 선배들이 있었고,

서로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네요.

 

그렇게 살다가 시간이라는 무서운 세월에

남자든 여자든 연애를 하기보단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에

옷차림과 머리모양새는 점차 차분해 지고

남자앞에서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성별을 가리지않고 만남을 가졌고..

따지고보면 성관계에 있어서는 여자쪽에서만 有이군요.

 

 

 

아까 그 애들은 얘기듣고 제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이때까지 제 과거 밝히고 만난 남자가 없어요.

그리고 성관계를 해본 적도 없구요. 할 생각 없으니까

 

 

누군가에게 과거를 밝혀도 될까요?

정말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그리고 나를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 언젠간 밝혀야 하는 걸까요?

 

 

 

이제 정말 제 고민은 이거에요.

이사람은 아직까지도 이런 과거는 몰라요.

 

혼자 기억하고있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 과거를 자랑스레 여기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후회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 그런 과거, 그런 기억을

안고 산다는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어디가서 털어놓으면 좀 나아지려나

차라리 내 과거지만 잠시 어디든 두고 다녔으면

좋겠고 참 그렇네요.

 

저런 남의 소소한? 얘기에

자기 과거가 연관되서 좋지못하게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하니까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저 아이들도 그 이야기가 서로에게 충격이 컸다면

나중에 커서 저같은 생각을 하겠죠

'나 옛날에 그런적이 있는데 .. ' 이러면서?..ㅎ

 

 

 

항상 평범할것만 같았지만 가끔씩 이런 생각에

잠이 안올 정도네요.

 

 

 

 

괜히 말이 길어졌어요.

휴 이밤에 한풀이나 끄적였네요.

읽어주신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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