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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칠일 지나기 전... 어떻게 하시나요?

어흑 |2008.01.16 13:18
조회 1,540 |추천 0

여러분들 아이낳았을 때 시어른들이 어떻게 하셨는지요?

 

전... 정말 우울증이 걸릴 만큼 짜증이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출산후 2주가 지났습니다. 제왕절개를 한 탓에 병원에서 6일을 보냈지요...

 

아이를 낳고 마취에서 깨어나 들은 첫마디는 신랑에게 건내는 시어머니의 말이였습니다.

 

"야야! 니 배가 고파서 우짜노?"

 

ㅡㅡ;;

 

"며늘아가야~ 괜찮나? 많이 아프나?" 혹은 "정신이 좀 드나? 아무것도 못먹어서 우짜노..힘내그라!"

 

라던가...하는 위로의 말을 할 줄 알았는데...

 

당신아들의 배고픔 부터 챙기는 시어머니더군요!!

 

유도분만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루를 금식해서 배가 고픈게 누군데...ㅡㅡ+

 

 

퇴원하기 이틀전날...

 

꼬맹이 보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

 

"병원비 많이 나오제? 자연분만 했으면 얼마 않들었을 건데... 아까운 돈만 깨진다!!"

 

하하하... ㅡㅡ+

 

이틀동안 자연분만한다고 촉진제 세번이나 써가며 잠도 못자고 고생한 며느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눈물 펑펑 쏟아내며 수술실로 들어간 내 심정을...알리가 없겠지요!!

 

 

퇴원하는 날..

 

병원으로 오시지 않고 퇴원한 후 오후에 우리집에 오시더군요!!

 

(참고로 몸조리는 우리집에서 친정엄마가 오셔서 하고 계십니다. 친정집이 너무 추운지라...)

 

6,000원 너치의 소고기를 들고 말이지요!!

 

"이 소고기 가지고 삼칠일 동안 끓여먹으란 말이가?? 손주낳아준 니 노력의 댓가가

 

6,000원 너치인가부네..."

 

친정엄마가 기가 막히다는 듯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끓여주신 미역국... 소고기 질겨서 한개두 못먹고 걸러내야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시댁에서 몸조리 하면 만사 좋을건데...라며 거실에서 친정엄마에게

 

말씀하시더군요!! ㅡㅡ

 

(이것보세요...시아부지~! 시어머니께서 친정엄마한테 몸조리 해달라고 하라고 했거든요?)

 

그리곤 더 충격적인 말한마디

 

"한테 살면(한곳에 살면) 우리가 아봐주고 나가서 돈벌고하면... 돈도 빨리 모으고 좋을텐데.."

 

하아~~~~~~~~~~~~~~~~~~~~~~!!

 

같이 살자는 말...한동안 않하신다 했더니...이제 핑계거리가 태어났으니... 또 시작이시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않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날 한번 오셨으니...

 

몸조리 중이고 삼칠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오실거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며느리 몸조리한다고 누워 있는 방에 버젓이 들어와 자고 있는 손주녀석 또 보러오실거라...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토요일날 오신다고 신랑더러 태우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더군요!!

 

한숨을 쉬는 내게

 

"어쩌노? 꼬맹이 보고싶어서 그러시는데..."

 

신랑의 말에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지요!

 

"덕분에 또 씻고 방청소도 해야 하고 속옷도 챙겨입고 옷도 챙겨입어야 겠네...바쁘니까 끊자!"

 

말은 그렇게 했지만...이해를 했습니다.

 

칠순이 넘어서 보신 유일한 친손자인데...오죽할까 싶더군요!

 

외손주만 여섯이고 장남이 장가를 못간 탓에 얻은 유일한 친손자니까...

 

그리고 2시가 넘어서 또 신랑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아씨~! 미치겠다... 조카들도 간단다."

"무슨 소리하노? 정신이 있나없나?"

"우야노..."

"그게 나한테 물을 말이야? 삼칠일 지나기 전이라 내 친구들도 내 친정식구들도 꼬맹이

보고싶어서 못오고 있는데... 말이 돼?"

".....누나한테 전화해 봐야겠다!"

그냥 전화기를 끊어버렸습니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둘째시누네가 시댁근처에 사는데... 그집 딸래미들 둘과 같이 간다고 나설려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십니다. 정말...  너무 기가 막혀서...

 

30분이 더 지나고 시댁어른들이 오셨고 아이들은 오지 않았더군요!

 

모유 먹이고 겨우 잠 재운 아기를 손으로 마구 흔들며 깨우는 시아버지

 

"이녀석은 또자노? 일어나봐라~ 응?"

 

.......ㅡㅡ 갓난애기가 잠만 자는건 당연한데...

 

깨어나서 울까봐...정말 노심초사 바라보고 있었지요!

 

갓 태어난 귀하고 보고싶은 손자를 찾아오셨으면서도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진동하는

 

담배냄새에...외투도 벗지 않고 차가운 바람 그대로 아이곁에 앉아서는... 손으로 흔들어대시는데..

 

하아~!!

 

시어머니는 머리를 자꾸 움직여 줘야 한다는둥... 손을 꺼내놓으면 더 놀랜다는 둥...

 

아이를 찝적거리시구... ㅡㅡ 어련히 잘 알아서 할까...친정엄마두 와 있는데...나원참!!

 

결국 깨지 않는 녀석을 두고는 또 합가얘기를 꺼내시는 시아버지...

 

아~~~~~머리가 쥐날려고 하네요...!!

 

여러분들...

 

삼칠일 가기전에 시아버지가 며느리 몸조리 하는 곳에 이렇게 찾아와도 되는 건가요?

 

이번주 토요일날 또 오신다고 하는데...정말 짜증이 나 죽겠습니다.

 

난 겨우겨우 아이를 재우는데 와서 흔들어 대고... 심지어

 

병원에서 보았던 11달된 아기가 튼튼하고 덩치도 있고 건강해 보여 좋더라며...

 

비교를 해대더군요!! 아흑...나름 튼튼하게 낳았는데...그런 말 들으니까 짜증이...

 

이런 시부모님...또 계신가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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