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재수생커플이구요,
아주 사람들 보기에 예쁜커플이라구..
저희도 예쁘게 잘 사귀고 있어요 알콩달콩
남자친구에게는 250일정도에 권태기가 한번 와서
헤어졌었지만, 극복하고 잘 사귀고있었거든요
저는 수시에서 최고로 좋은 학교 두군데에 붙었구요..
(예체능계열이라) 남자친구는 지금 정시 시험을 보고있죠..
나름대로 혼자 생각할시간도 주려고 노력했고
싸우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많이 챙겨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도 항상 미안해하고 고마워했구요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군시험 합격자 발표 뒤..
그날 오전까지만해도 조조영화보고 잘 헤어졌는데
합격자 발표 나고나서(떨어졌어요..) 연락이 없는거에요
나중에 문자가 왔는데 자기좀 이해해달라고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하는거에요
이해했죠 이해되요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죠
여자친구는 잘됐는데 남자로써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겠죠
근데.. 문제는,
저랑 남자친구랑 항상 함께 다니던 남자애가 한명 있었어요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정말 베스트프렌드정도로..
근데,
그 남자애도 저를 피하는거에요
전 그게 더 슬펐어요
친군데, 그냥 친군데, 자꾸 피하니까..
한 3일정도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 연락 안하..던건 아니었는데-_-
남자친구는 그래도 연락 됐는데
그 친구는 제 전화랑 문자를 다씹더라구요
그게 너무 속상해서
제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연습실을 찾아갔어요
애들이 보충수업때문에 12시가 넘도록 못나오고있는거에요
저는 진짜 추운 날이었는데 1시간정도 기다렸어요
근데 취기도 있었고 너무 추워서 제가 기절을 했어요
기절하다가 얼굴에 상처가 좀 심하게 몇개 났습니다..
그 다음날 남자친구한테 전화가왔어요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여자얼굴이 그게 뭐냐고
여자가 술먹고 그게 뭐하는짓이냐고
그런애였냐고
자기 가슴 찢어놓을려고 작정했냐고..
그러더니,
저보고
넌 너무 많이 갔어.. 잡을수가 없어 이제..
이러는거에요
저때문에 충격도 많이 받고 얼굴상처때문에 화가 났나봐요..
자기때문에 그런거라는 죄책감도 들고;
너무 힘들었어요
잡을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러던중, 어제가 500일이었거든요..
헤어졌지만, 그래도.. 챙기고싶어서..
남자친구에게 꽃하고 케익을 줬어요
그랬더니 생각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어제 저희 친구가 생일이어서 생일파티 가려고했는데
그 제 연락 씹는다던 친구가,
그냥 남자들끼리 술이나 마실꺼같다고 미안하다고 오지말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느낌은 이상했어요
제 남자친구가요..
아직 철이 없고 충동적이고 욱하는 B형이에요..
예전에도 그랬고..
항상 그런말을 했어요
"넌 나랑 안어울려. 왜 나같은 쓰레기랑사겨?"
그러고서 제가 아니라고 다독이면
자기가 쓰레기라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것처럼 방황을 일삼더라구요..
그러고서 자기도 죄책감에 빠져요
"내가싫다"
"난 쓰레기다.."
등등을 싸이월드에 쓰면서-_-
오늘 새벽에,
계속 문자가 오는거에요
"나 지금 나이트와서 여자들하고 있어 이런 내가 좋아?"
한시간뒤
"나 이딴놈이야 나한테 뭘바래 뭘"
또한시간뒤
"나 여자들이 술마시자고해서 4번이나 왔다갔다했어 그래도사귀자고?"
또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자기가 쓰레기라는걸 증명하려는듯한......
제가 계속 괜찮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 와서 막 뭐라 하더라구요
정신차리라 하고
자기 여자들이랑 노는거 진짜 좋다고 그러고
좋은남자 충분히 만날수있는데 왜 자기같은 쓰레길 만나냐 그러고....
제가 나 죽을꺼같다고 했어요
정말.. 몰골이 말이 아니거든요..
4일동안 잠도 한숨 못자고 밥도 한끼도 못먹었으니까요..
그랬더니 그럼 그냥 죽으라고 하더니 끊더라구요
그니까.. 오늘 아침 7시정도..?
그냥 잠옷차림에 뭐 하나 걸치고 막 뛰어갔죠..
지하철 계단에서 넘어지고 하면서
근데 남자친구가 계속 전화 오더라구요
받을 정신이 없었어요 남자친구 집에 그냥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 하나뿐이었죠..
문자도 계속 오구요
"제발 받아.."
"제발 받아줘.."
"부탁이야.."
"넌항상 내가목소리듣고싶고 다시돌아간다고 말하고싶어도 받지도않고피해 안녕"
"xx야.... 제발 받아.."
집앞에가서 전화했더니
남자친구가 놀래더라구요 숨을 왜그렇게 헐떡대냐구
집앞으로 나와달라고 울면서 말했더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추운데 여기까지 왜왔냐고
바보냐고
이따가 보면 되지 왜 지금 왔냐고
얼굴 상처좀 자세히 보자고
얼른 집에 가라고 가서 좀 자라고..
집으로 오는길에 계속 문자가 오더라구요
너때문에마음이너무아퍼
나그리고말하는데 너 얼굴 다날때까지 못만나 니얼굴보니까 미치겠다
아직 사랑하는거 맞죠.......
자격지심때문에 방황하는거 맞죠.............
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전 정말
정말
얘 없으면 시체에요...
제 모든걸 바꿔 놓았거든요 얘가..
얘 덕분에 저 대학도 좋은데 갈수 있었던거구요..
성격 되게 어두웠는데, 얘때문에 엄청 밝아졌구요
한번도 싫다고 느껴본적도 없이 얘랑 있으면 항상 행복했구요......
그래서 헤어지면 진짜 죽을것처럼 힘들던데...........
안헤어져도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