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31살 미혼입니다.
아버지께서 다시 술을 드시고 집에 있는 가전 제품을 승질 못이겨 바뜩바뜩 뿌게고 있더군요
물론 어머니께서는 그 앞에서 말리지도 못하고 계셨고..
어릴적부터 항상 보아온 상황인지라 그 다지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 갈 때 TV리모콘을 뿌시고 계셨는데..
제가 누구 편도 들을수 없어는 자식인지라....
상황을 파악 하다 아버지와 언쟁이 붙었습니다.
사실 전 어머니 편을 많이 들어줍니다.
훗!....
30년을 아버지께 맞으면서 겁에 질려 살아 오셨으니 항상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잘못은 누가 했던 폭력을 행사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잘못 이라고 생각 하니까요..
여하튼 이런 언쟁 속에....
아버지께서 TV리모콘을 들어 던지시려다 참는 걸 보고 제가 제 승질을 못이겨
그 리모콘을 빼았아 아주 박살을 냈습니다..
거기에 선풍기까지 부시려다 어머니가 말려서 참았습니다.
이런 모습 아버지께 태어나서 첨 보인 겁니다...
어렸을 때 부터 봐 온게 이런 모습이라.. 저에게도 이런 욱 하는 승질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많이 봐와서 어렸을 땐 난 크면 아버지처럼 승질 부리지 말아야지.
아버지처럼 술먹지 말아야지.. 이랬는데...
실제로도 가족이외의 다른이에게는 화도 잘 참고.. 순한 모습 많이 보이구...
술도 적당히 먹고 더 마실 분위기면 먼저 집에 들어가고..
이런 생활을 하다 그날은 주체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
일이 벌어지니까 한없이 벌어지더군요...
일단 터진김에 하고 싶은 말이나 하자라는 심보로 그 간 참았던 감정을 아버지께
다 토해 내었습니다.
어렸을 때 일부터 근 3년전 일까지....
복 받쳐 오른 감정을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떨어져서 얘기 하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말씀 하실 때 꼭 이렇게 다가가서
겁을 주면서 이야기 한다고 하며 더 다가가서 이야기 하자....
때리지는 말라고 하시던군요....
흐윽...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갑자기 하늘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때리지는 않았지만.... 제가 부모에게 이런 자세로...
자식된 도리로... 이런 행동을...
아...
불효자식.. 부모도 모르는 개자식...
이런 생각이 들며 나도 이젠 이런 사람의 분류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안방에서 뛰쳐나와 제 방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생각 했습니다....
나는 호로자식이다...
내가 신문에서 난 기사처럼 지 애비에미도 모르고 쥐 패는 자식이다...
이런 생각... 아 정말 짜증나는 일이었습니다.
나도 그런 인간인데 이 사회 누구에게 욕을 한단 말인가...
이런 생각 오래 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저희 아버지와 전 얼굴도 안봅니다...
서로 피하고 있습니다...
그담날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경비를 하십니다...(아직 형편이 썩 좋은건 아닙니다)
일전에 일이 있어 하루 휴가를 받는데도 소장이란 사람에게 굽십굽신 전화 하는
내용을 뒤에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큰소리도 못치시는데....
가족에게...
이젠!!!!
그럴수도 있는것 아닌가...
힘든 젊은 삶을 살아오셨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시구...
얼굴에 주름살.. 죽음꽃 피고...
힘도 없으신데....
지금..
가족에겐...
그럴수 있는 것 아닌가?
젊은 시절 행하셨는 일들은 아버지 말씀대로 잘 못 된것이고...
지금은 우리 가족이 이해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저녁 안방에 가서 아버지 주무시는데 아버지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두툼한 손...
조용히 흐느껴 울며 아버지 깨어나실까봐...
천천히 잡아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인기척에 깨어나셨는지 방으로 돌아가라 하시더군요....
제 방에온 전 바로 그 감정 그대로 아버지께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잘못 했다고....
이젠 아버지께서 어떤 행동을 하셔도 절대로 저번과 같은 일은 없을꺼라고...
죽을 때 까지 그런 일은 없을꺼라고...
또한...
아버지는 날 그렇게 부모까지 때리는 자식으로 키우지 않으셨다고...
안심하시라고.... 절대 그런일은 없을꺼라고...
편지를 써서 식탁에 올려 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 다다음날 어머니께서 제게 아버지 저번일은 다 잊으셨다고 어머니께
말씀 하셨다고 하더군요...
지금 약 일주일 지났습니다...
일주일동안 말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도 서로 얼굴 보면 껄끄스러워 합니다..
오늘 집에 가면 아버지께 말을 붙여 봐야 겠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걸어봐야겠습니다...
님이 쓰신글 보니 그렇지 않아도 이런 상황에서 감정이 복받쳐 올라..
그냥 써봅니다...
어릴적 일 잊을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타산지석이라고 님께서는 절대 자식에게 그렇게 하지 마십시요...
더욱더 사랑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살께요... ^^
그런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