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하고 냉전인지가 2주가 거의 다되어가네요...
물론 지난주는 나 혼자 냉전이였지만....
신랑과 요금 사이가 좀 그렇네요.. 첨엔 신랑이 넘 시어머니편에만 서 있는 것 같아서... 서운함에 내가 혼자서 계속 삐져있었고, 울신랑은 내가 삐졌는지 말았는지도 모르더군요...
금주는 신랑의 외박과 늦은 귀가로 계속 싸우네요...
울신랑 평일에 집에서 저녁먹는경우 거의 없습니다. 한달에 2~3번? 늦는날이 많습니다.
자긴 아니라고 하는데 술먹고 늦거나 야근하고 늦거나... 저희는 맞벌이인데 퇴근하고 저 혼자 식사를 해야하는 날이 많습니다.
이번주 월욜엔 외박까지 하더군요.. 술먹고 필름이 끊겼는데 깨어보니까 여관이래요... 것도 집근처... 참고로 신랑 회사랑 집이랑 40분 넘게 걸리는거린데.. 어떻게 여관에 갔는지 자긴 전혀 모른데요...
제가 담날 같이 술마신 사람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어떻게 헤어졌는지... 그리고 신랑이 술 너무 많이 마셔서 힘들게 한건 아니냐고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죠... 분명 택시태워서 보냈다는데....본인 말로는 아마 택시 아저씨가 자길 여관에 놓고 간것 같다고... 제가 모라 하니까.. 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럼 어쩌라는거냐고 자기가 더 짜증을 내더군요..
글구 화욜도 2시반... 그젠 10시쯤? 들어와서 차분하게 이러저런 얘기를하면서 잘해보자고 풀었어요..자기도 미안하다고 맨날 속상하게 하는것 같다고...사과하더군요..
어제 또 2시에 들어오는데 왜케 화가 나던지.. 더 화가 나는건 별로 미안해하지 않는다는거죠... 마시다 보니 늦었다고...
참고로 저희 신랑 현재 직장 7년정도 되었는데 이달에 그만두거든요.. 딴데로 옮길려고... 물론 그런 상황이니 술마실일 있겠죠..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술마셔야 하는 상황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당신이 나한테 미안하단 마음이 진심으로 있으면 좀 일찍오라고.. 글구 저녁엔 문자도 보냈죠.. "12시 전에 오면 참 좋겠는데..넘 무리겠지?" 문자에 답도 없고 전화 한통화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2시에 나타나선 자기가 더 인상을 쓰면서..
너무 기분이 나빠서 도대체 누구랑 먹은거냐고 어디갔었냐고 조목조목 따지고 핸드폰 통화기록 다 열어보고, 모르는 번호들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적어놨습니다.
솔직히 신랑이 술을 과하게 먹었을뿐이지 딴짓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치만 전화번호 적고 그런 액션들은... 신랑이 했던 행동들을 따라한겁니다.
우리신랑 내가 회사에서 술먹고 늦게오면... 나를 앉혀놓고 1시간동안 조목조목 따집니다. 뭐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 어디갔는지.. 심했던 날은 내 친구한테 전화해서 다 따지면서 내 이야기와 다 맞혀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신랑의 행동들이 저도 무지 자존심 상했었고.. 그때 생각이 나서 너도 한번 당해봐라 하고 일부러 했던거죠..
그랬더니 자기가 집에서 이런 대접받아가면서 살아야 하냐고 엄충 난리난리치고 자기는 나가서 죽을테니까.. 너 혼자 잘 살아보라고.. 시댁과 친정에 전화까지 하더군요.. 새벽 3시에... 어른들한테 인사하고 죽으러 갈꺼라고... 다행히 아무도 전화를 안받으시긴 했는데...
아침에도 씩씩대면서 출근했는데.... 그렇게까지 그럴일은 아니였는데.. 내 행동이 지나쳤던것 같고 괜한 복수심에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서.. 후회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