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는 결혼 전에 저의 role model 이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언니를 우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속이 깊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언니는 제작년 결혼을 했고 지금은 예쁜 아기도 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을 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능력도 인정받고 있구요.
하지만 지금은 시댁식구들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살도 빠지고
특히 시댁식구들 편만 드는 남편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형부나 언니의 시댁식구들이 이 글을 보게 될까봐
자세한 얘기는 쓸 수가 없지만,, 오늘 힘들다고 얘기하던 언니의 말이 자꾸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이 아픈 이유는..
언니는 저보다 훨씬 착하고, 능력도 있고 , 누구한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
형부와 시댁식구들한테만은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시댁 식구들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는 덕분에 견디고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언니는 남편마저 시댁식구들 편을 들고 있어요.
언니가 힘들다고 하면 도대체 그렇게 힘들다고 할꺼면 결혼을 왜 했냐고 말을 하지 않나,
시아버지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그럼 시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길 바라냐고 화를 내지를 않나.
솔직히,,
여자들이 시댁식구들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옆에서 남편이 위로의 말을 해주면
눈 녹은 듯이 마음이 풀리지 않나요?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신랑이 시부모님 대신 미안해하고 안쓰러워 하면 그게 고맙고 미안해서라도
시부모님 더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렇던데..
남자들은 왜 그걸 모르는 걸까요? 말 한마디 편 들어주는게 그렇게 힘든건가요?
애기만 아니었다면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예요.
우리 언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대우를 받고 사는지 정말 화가나요.
언니보다 못한 나도 남편 사랑 받으면서 행복하게 사는데 ㅠㅠ
형부가 내 손 아래 사람이라면 충고라도 해줄텐데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 뿐입니다.
언니 생각에 잠 못 이루다가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