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내 뉴스를 가슴 졸이며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불에 타며 한층 한층 타들어 가는 숭례문을 화면으로 지켜보며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2008년 2월 11일.
대한민국 국보 1호.
아니 우리 박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었던 숭례문의 소실.
몇 글자의 글로 그 일을 표현 할 수 있을까요.
[국사] 과목의 선택화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논란이 되는 인수위원회의 영어에 관한 제도...
역시 참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훼손은 될 지 언정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민족성이 살아 있는 한 언제라도 다시 찬란히 꽃 피울 수 있으니까요.
뿌리 없이 열매를 탐하려 하고,
부모 없이 자신을 위하려 하는 현대 사회에서
민족성과, 정신 따위는 판타지라 여기는 이 사회에서
너무도 힘겨운 바램이겠지만
그래도 이 나라 높은 분들이 우습게 여기는,
외국에서 들여온 성경 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우리 역사가 힘겹게 말해 주듯이..
우리 민족은 죽어도 죽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오늘 다시 한번 우리 민족의 죽음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타국끼리의 전쟁에서도 주변국가들이 오히려 그들의 문화재를 걱정하는 데.
이건 정말 오히려 웃음이 새어나오는 일입니다.
부모가 남긴 유품을 스스로의 손으로 불태웠던 오늘.
부모를 떠나보낸 슬픔보다 더한 죄책감과 슬픔에 빠질 오늘.
장례식 장에서 자식들끼리 싸우듯 누구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조용히 반성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려 합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영화 한반도의 [차인표, 문성근] 같은 사상의 인물이 고의적으로
한 일이라면, 난 그들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무언가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라면,
그것이 국민들에게 꺼져가고 있는 민족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일이라 해도, 난 그들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방화범.
넌 지금 너의 부모님의 무덤을 파헤치고 사지를 찢어갈아
슬퍼하는 형제들의 머리 위에 뿌렸다.
네 한 목숨. 죽음만으로는 용서 받지 못할 것이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