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파트 1층입니다.
몇년전에 2층에 초등학교 2,3학년쯤으로 보이는 30대 초중반 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제방에서 작은소리로 자꾸 밤마다 쿵쿵쿵 울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했죠..
'저집은 뭔놈의 마늘을 그렇게 빻아?!' 라고....
다들 아시죠? 집에 있는 작은 절구통..
저희집도 예전엔 그 절구통을 사용했었고 소리도 쿵쿵거리는게 절구 소리인줄로만 알았죠
바보같이 한 일년을 그렇게 알고있었어요
어느날은 안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소리가 더 크게 울리는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짜증나는 말투로 얘기를 했죠.
나 - "저 집은 왜 맨날 마늘을 빻아대!! 밤에만 저러더라? 엄마도 신경쓰이지?"
엄마 - "딸~ 저게 마늘빻는 소리로 들려?"
나 - "응 왜??아니야?"
엄마 - "맘대로 생각해"
맘대로 생각해 맘대로 생각해 맘대로 생각해??
맘대로 생각하니..그제서야 알겠더군요
부부생활을 자주 즐긴다는걸......
침대가 벽에 부딪히는 소리인거에요..
거실에서 티비볼땐 안들리는데 안방에선 정말..
티비에 집중못할정도??
안방에서 티비보다가 민망해서 소리크게 해놓고 본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더군다나..저희 아빠 얼마전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엄마가 혼자가 되셨어요.. 얼마나 적적하고 허전하고 외로우시겠습니까
윗집에선 진짜 이틀에 한번꼴로 쿵쿵거리는데!!
어제는 아주머니 신음소리까지 들립디다.
이거 어쩌죠? 대놓고 시끄럽다고 얘기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는것도 어찌나 오래하는지.. 엄마말로는 아저씨가 운동을 한다고..
힘이 아주 넘치시는가봅니다. 지치지 않는 힘.
어젠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습니다.
'벨을 누르고 도망올까, 경비실에다 윗집이 좀 시끄럽다고 얘기를 할까,
밤에 너무 시끄러워요 라고 프린트를 해서 우편함에 넣어놓을까'
어쩌면 좋을까요? 진지하게 이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뭐든좋으니 해결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