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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넘 & 그뇬 ]...30.내 돈을 무시하냐?

Robist |2003.09.23 00:50
조회 319 |추천 0

 

[ 1 ] 

 

 

으니:[ 저런....상 무식한 거지 같은 인간.... ]

 

그녀는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는지, 연신 씩씩 거린다.


로비:[ 그만 진정해라...안 그래도 저 사람 불쌍해 보인다. ]


으니:[ 불쌍하기는?...완죤히 협박해서 삥뜯는게 불쌍한 새끼가 할 짓이냐? ]


로비:[ 남는건 악밖에 없는 사람들이 할 짓이 다 그렇지 뭐. ]


으니:[ 시꺼...잔말 말고 술이나 따라 봐. ]


이런....갠히 나한테 화풀이를 하네?...


로비:[ 네..네....마님! 여부가 있겠읍니까요? ]


그녀랑 건배잔을 팅귀고 있는데....뭔가가......쑥~~~


또 다시?.... 쑥~~??...


딴놈:[ 한푼만 도와 주십셔. ]


로비:[ 옴마야!...뭐야? 이건? ]


재차.....빠까쓰 통이?...


젠장!....이번엔 딴 놈이네?


로비:[ 이런...제기랄! 이 놈은 또 웬 놈야? ]


그런데, 이 놈은 아까 그 놈보다 더욱 더...인상이 불쌍하게 보인다.


으니:[ 아...쒸~ 오늘따라 왜 이래?....웬 거지 새끼들이 빠글 빠글대는겨? ]


오! 마이 갓!...


그녀가...드뎌...참지못하고 버럭 고함을 질러대는데...


그녀가 내 뱉은 말!......그 말은 실로...거의 치명적이었다.


딴놈:[ 거지?...새끼?...아...C.8 ]


그 놈....갑자기 우리 두 사람을 째려본다...


금방이라두 사고칠 기세루 도끼 눈깔을 뜨고 째려보는데....으휴~ 살 떨려~


이 놈도 팔에는 만화 동산으로 도배를 했다.


짜아식! 그림은 잘 그리나 보다....


로비:[ 닌기리...조.또!...방금 전에 한 새끼 배춧닢 한장 줬건만, 이 새끼까지 쳐 들어와서 개쥐랄이야. ]


승질 같아선 한 대 후려 치고 싶네...


딴놈:[ 뭐?...쥐랄?...새끼? ]


드뎌...그 놈...눈이 붉게 충혈대는가 싶더니...탁자 위에다 빠까스 통을 내려 놓는다.


로비:[ 나두 이젠 지겨버~ ]


놈...걍...쥑여버리고 싶다....


로비:[ 뭘 째려 봐...씨댕아! ]


나는 불의를 보곤 못참는 성격이다.

 

그리하야...안 참고....주먹을 쭈ㅡ욱 뻗었다.


ㅡ 퍼~억!


순간, 주먹끝에 느껴지는 경쾌한 반동의 느낌!


그...거지새끼, 땅 바닥에 발라당 나자빠지고....옳다구나! 기회는 찬스다.


나는 그 순간, 때를 놓칠새라 잽싸게 달겨들면서...그 놈을 짖밟아 주었다.


그러는 상황에서도...씨익! 그녀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으니:[ 어머?...방금 뭔 일이 일어난겨? ]


로비:[ 글쎄?...나두 몰러...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서...히히히 ]


그녀는...그 상황!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떡하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쳐다보고만 있다.


식당에선 손님들이 그 광경을 목격하고선....우루루 나와서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일순!


어디선가 많이 본 쌍판때기가 나를 쳐다보는가 싶었는데....


로비:[ 누굴까?...어디서 본 듯한 쌍판때긴데?....아~ 헷갈료 ]


으니:[ 아니?...저 놈은? ]


로비:[ 아~ 맞다...맞다...그 놈이다. ]


순간, 그 놈의 안면 근육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달려 들기 시작한다.


이런...제기랄....아까 그 웬수 놈이였던 것이였다....
 

강한 순발력!


소시적에 좀 놀았던 나는...곧 바로 달겨드는 그 놈 콧잔등을 향해서 가공할(?) 펀치를 날렸다.


ㅡ 빠ㅡ악!
 

로비:[ 아뵤~ 역쉬...이 맛이야. ]


두번째로 주먹 끝에서 전해오는 이 짜릿한 쾌감이라니....흐흐흐


그 거지같은 놈도 바로 나 자빠지고....


때를 놓칠새라, 또다시 날라가는 나의 쪽발 세레모니...


그러는 와중에 첫번째 뻗어버린 놈이 방심한 틈을 타고서 일어날라고 한다.


로비:[ 오~우...노! 안되지...안됀단 말씸야. ]


또다시 몸을 돌려서 주먹을 날렸다.


로비:[ 맞기전에 먼저 때린다....울뒵 가훈이거덩. ]


그 놈 영락없이 또 한번 나동그라지고...나는 그 자식 한테도 공평하게 쪽발을 나눠 주었다.


그러자, 두번째로 뻗어버린놈이...그 얍삽한 순간을 틈타서 일어서는게 눈앞에 어른거린다.


로비:[ 헥헥~ 정신없다...안돼 임마! 기냥 뻗어버련마. ]


다시 주먹을 날리면서 쪽발질을 해대고....또 다시 첫번째 넘어진 놈 일어서면 다시 몸을 날려서 한대....

 

ㅡ 퍽!


로비:[ 어이구~~ 내가 미치겠어...이것들이 치사하게 협공을 하는겨?..뭐여? ]


두놈....날리는 주먹마다 즈그들 얼굴루다가 정통으로 막아가면서 달겨는데....


로비:[ 워메.....정신이 하나두 없네. ]


사실...난 두놈에게 공평하게 주먹을 날려줄라켔는데, 그게 마음먹은대루 안되네?


아...치사하게 한 놈한테만 너무 많은 관심을 준것 같아서 마음이 내심 편하질 않는구나.


그때!


아짐마:[ 고만 싸우고 어여가....이러다 사람 잡겠네. ]


식당 아짐마가 나를 붙들고선 띁어 말린다.


로비:[ 음...짜식들...오늘 운 좋은 줄 알아라. ]


맥없이 쓰러져있는 꼴이라니...끌끌끌...안됐다...인마들아.


으니:[ 아짐마...계산해 줘요. ]


헉...
 

이 상황에서 계산을 하겠다는 침착한 모습의 그녀.


로비:[ 오~ 놀라워라~~~~ ]


아짐마:[ 낼와서 주고 기냥 가. 짭새 뜨기전에 빨리! ]


으니:[ 알았어요. 아짐마! 그럼 먼저 갈께요...쟈갸~ 빨랑가자. ]


그녀가 내 손을 콱 붙잡고 차도를 건너기 시작한다.


으니:[ 빨리 빨리 뛰어. ]


로비:[ 짜식들아! 오늘 운 좋은줄 알어라. ]


으니:[ 댔어...고만해...우선은 이 자리를 빠져나가야 해. ]

 


 

[ 2 ]

 

 

그런 상황인데도...


순간, 나는...


로비:[ 잠깐만... ]


길 건너편을 힐끔 쳐다보았는데...


로비:[ 아니?...근데 저것들이? ]


두 놈...거지 새끼들이 길을 건너서 쫒아 오는게 보였다.
 

로비:[ 쟤네들이 따라오는데? ]


으니:[ 신경끄고 어서가자...이러다 일 나겠다. ]


로비:[ 놔 봐!....으이그~~~ 내 저것들을 기냥. ]


그녀 손을 뿌리치고 그 자리에 멈춰섰다.


한 놈이 웃통을 벗구선...용감하게 길을 건너는게 눈에 선명하게 띄었는데,


로비:[ 허걱! 저게 웬?...만화 보물섬야? ]


뽈록 튀어 나온 똥배 주위엔, 온통...그리다가 만 찌그러진 용이 그 자태를 드러내면서 뽐내고 있었다.


로비:[ 얘야! 너, 이리 와 봐라...싸가지 없는 자식...감히 낙서판 갖구선 날 겁줘야? ]


그 녀석...씩씩 거리면서 나에게 달겨 들 기세다.


그놈:[ 이런...개.쉑! ]


점점...가까이 다가오는 놈.


주먹을 꾹 쥔 채로 있다가...놈이 달려 오는 순간, 곧 바로 옆구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ㅡ 출~ 렁!


밥도 제대로 먹질 못했나?


로비:[ 녀석들....뻑하믄 자빠지구 난리야. ]


그놈:[ 왜 자꾸 때려?...C.8.! ]


짜증날라칸다...


로비:[ 얌마! 감히 누구한테 후까시줄라고...똥배를 디밀구 쥐랄야. ]


그냥, 두 손가락으로 그녀석 콧구멍을...화ㅡ악...쑤셔 버리고 싶다.


그넘:[ 더운데, 내 맘대루 웃통도 못벗냐? ]


오잉?...시방, 이게 뭔 소리다냐?


로비:[ 어?...그래?...더워서 벗은겨? ]


아~ 이런...난 그것두 모르고...


로비:[ 음...갠히 흥분했군...이거 미안해서 어떡하나? ]


으니:[ 그런데...왜 자꾸 쫒아와요? ]


옴마나? 얘는 뭘 믿구 큰 소린지?...


그때....또 한 놈이 따라서 건너오는게 보였다.


로비:[ 너는 왜 쫒아 오는건데? ]


갈수록 태산이네...대책이 안선다...


딴놈:[ 나는 얘 따라서 온건데.... ]


이것들이 찐짜?....


로비:[ 졸졸 따라오지말구 딴데가라...이젠 니들하구 싸우기두 싫다. ]


그놈:[ 좋아! 아랐어. 그럴께...그 대신 돈 좀 쬐끔만 주라. ]


으니:[ 뭐...뭐?...뭐야?? ]


얘네들?...이 와중에서도 나한테 동냥질을 한단 말야?


음....대단한 놈들이다...완죤 항복이다.


로비:[ 이것들아~ 내가 졌다...두손 두발 다 들었다. ]


좋아! 이것도 인연(?)인데...


으니:[ 당신들...얼마나 주면 대겠냐? ]


그놈:[ 많이도 안바래...그냥...성의만 비춰주면 고맙겠는데... ]


로비:[ 성의껏이란 말이 더 무섭다...좀더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보태 줄 꺼 아냐. ]


딴놈:[ 뭐...백원도 좋고, 천원도 좋고, 또한...오천원도 좋고, 만원도 갠찮은데... ]


흠...이 놈은 제법 똑똑한것 같다...생긴건 띨빵해도 말은 잘하네...^^


로비:[ 그래...무슨 말인지 잘 알겠다...백원두 갠찮고...천원도...만원도 좋다, 이거지? ]


딴놈:[ 당근! ]


역쉬...요 놈은 천잰가 보다...말 한번 시원시원하게 잘하는구먼.


로비:[ 자, 여깃다....잘 먹구 잘 사라라. ]


나는 재빨리 주머니를 뒤적여 돈을 꺼내서 그 놈들 빠까쓰 통에다가 집어 넣었다.
 

ㅡ 퉁~


돈 떨어지는 소리가 경쾌하면서 아주 짤막하게 빠까쓰 통 안에서 울리다가 금새 꺼지는것 같았다.


녀석들...통 안에서 손을 집어넣고 돈을 꺼내서 눈들을 크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 본다.


아뿔싸ㅡ아!...백원짜리였네...


주머니에 집히는게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꺼내준 것이...딸랑 빽원짜리 한잎이라니...


로비:[ 에효~~~ 쪽팔료라~ ]
 

녀석들...고개를 갸웃 거리더니...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나를 째려본다.


로비:[ 하하...이거..숙스럽구만... ]

 

으니:[ 아유~ 창피해라...백원이 뭐냐? 백원이...? ]


나 자신도 멎적어서 머리를 긁적긁적 거리는데...


딴놈:[ 쒸..파! ]


로비:[ 그렇게 노려보들 말아라...무섭다야... ]


얼마후...녀석들...왔던 길을 되돌아서 건너갔는데...
 

로비:[ 빠이~ 빠이~ 안뇽~ 잘가~~~~ ]


역쉬, 난....인사성도 참 밝지.....바른생활 사나이란 말씸야....


그때였다.


녀석들이...별안간, 멈칫...발걸음을 멈추더만...우릴 째려보고 서 있는게 보였다.


일순!


ㅡ 휘ㅡ익!


놈들 중 한 녀석이...손에 든 뭔가를, 날 향해서 집어 던졌다.


ㅡ 쨍그랑~~~~~~~~


땅 바닥에 떨어진건 다름아닌 동전.


내가 녀석들에게 준 백원짜리였다.
 

그러더니...오른 주먹을 왼 손바닥에 붙이더니...


공중을 향해서, 쭈ㅡ욱, 뻗는 시늉을 하곤...잽싸게 어디론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으니:[ 엿 먹으래. ]


로비:[ 왜 돈을 버리구 도망가지?...도로 줒어야겠다. ]


알수가 없네?


담에 만나면 함...물어봐야겠다...


로비:[ 이놈 시키들! 백원두 좋다구 해 놓쿠선...백원을 무시하냐? ]


으니:[ 푸~호호호..내가 살수가 없다...아이구~우...배꼽야~아. ]


그녀는 배를 움켜잡고 미친 뇬 마냥 웃어 제끼는데...


로비:[ 도통...이해를 못하겠네...넌 왜 웃는건데? ]

 

 

☞...............................................................................................................[ F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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