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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 선정과정의 전말

퍼니셔 |2003.11.17 13:42
조회 1,026 |추천 0

어느 조그만 중소기업체 에 근무하는 K양..그녀의 1 년 사귄 같은 사무실의 동료이자 남자친구 A군이 있었다.둘은 서로를 사랑했으나 가끔 성격차로 싸우는 일이 잦았다.

 

조그만 사무실에서 이런 얘기가 잠잠히 당사자만의 이야기로 되지는 않는 법,그녀와 함께 근무하는 직장 장 동료언니들의 수다가 불씨를 키우고 만 것이다.

 

K양과 A군은 오후에 영화를 보고 나온뒤에 남자는 약속되있던 동창모임을 가게 되었다.여자에게 미리 알려주었지만 못내 아쉬웠던 여자는 입이 한사발 삐져 나왔다.사건의 요지를 들어보자.

 

 

 

K양:어제는 글쎄 동창들이랑 술먹는다고 나 만나다 말고 가는거 있지...흑흑ㅜㅜ..요즘에 나한테 넘 소홀히 대해..흑흑

B언니:뭐야? 어머어머 웬일이니...진짜 그래,,

C언니:진짜 너무하다..어쩜 그럴수가 있써.야야 니가 뭐가 딸리는데...지는 뭐 그리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별꼴이야 정말

D양:야 헤어져 헤어져 니가 뭐가 아쉽다고 매달리니 매달리길..그런 남자 주변에 널렸써...

B언니:하여간 남자란 다 그래,처음엔 그렇게 잘해주는 척 하다가 이제 와서 질린다 그거지..진짜 밥맛이다 얘...

E언니:야야 내가 남자 근사한 놈으로 하나 해줄께 헤어져 그 쉐이.....

K양:요즘 입맛잃었다고 내가 반찬까지 사다줬는데..다리 다쳤다고 파스도 사다주공..흑흑..나쁜 쉐이...

 

 

 

여기까지가 사건의전말이다,그럼 이제부터 이 이야기가 어떻게 와전되는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휴계실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수다를 떠는 B언니..

 

B언니:어머어머 그 남자 진짜 못 됬다.어떻게 여자친구 혼자 놔두고 술먹으러 가냐..진짜 못됬다 나같으면 당장 헤어진다

AA 양:어머 진짜 그랬단 말야....걔 바람둥이 아니니? 모 잘생겼대?

B언니:아니.잘난것 없어.그래도 그렇지 여자를 내비두고 놀러가? 왕재수다 그치 얘...반찬까지 사다주공..다리 다쳤다고 파스도 사다주공..그런 애한테 글쎄...

BB양:어머어머 밥맛이다 진짜......잘난것도 없으면서 왜 그런데...진짜

 

 

 

 

이제는 일 끝난후에 퇴근 지하철 안에서이다.

 

 

BB양:글쎄 남자가 그리 못났는데 그렇게 여자를 괴롭힌데...

CC양:진짜아~~~~어머 웬일이니..

BB양:남자가 다리 불편한데 그렇게 뒷바라지해주고 그런데도 그렇게 잿섭게 튕기고 다닌데...

FF양:어머...여자 불쌍하다..하여간 남자란 지 잘난줄 안다니까....

 

 

 

 

이제는 지 남자친구를 만나는 FF양의 술자리 수다이다.

 

FF양: 글쎄 그렇다니까..그렇게 여자 못살게 하고 그런데나봐...

FF양 기둥서방:못된놈이네....그런 쉐이가 진짜 있나봐..

FF양:그리고 남자가 다리 절고 다니는 장애잔데 아마 인물이 쫌 있나봐 그러니까 여자가 그렇게 매달리지..아님 뭐 약점 잡아서 괴롭히는 지도....나쁜 쉐이..

FF양친구:그런 놈은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켜야 돼!

 

 

 

이 FF양 친구,인터넷에글을 올렸다.

네이트 닷컴 관리자가 글을 오늘의 톡으로 선정해 준다.보자.

 

 

 

오늘의 톡!

장애자이면서 동료여직원을 괴롭히는 남자

 

오늘의 톡!

<안녕하세요.저는 친구에게 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여기에 올릴까 합니다.

같은 직장동료이면서 여직원을 괴롭히고 손찌검까지 하는 못된..그것도 장애자 이면서

자기를 아껴주는 여친에게 그러는 파렴치한 사기꾼을 말할까 합니다....어쩌구 저쩌구...생략>

 

이젠 그 밑에 달린 리플들을 보자.

 

독오른딸기    진짜 왕재수다.그런 놈은 다 매장시켜야 대!

엘프몽이       남자 망신 시키지 말고 걍 한강가서 다이빙하셈!

팜므파탈       저 놈 고발해서 사회적으로 망신을 줘야 합니다!

.

.

.

등등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는 건 아마 당사자만이 알것을......허허허허...

빨리 살지 말고 느긋히 즐기면서 사시오...인생80 의 절반만이 참  세상살이란 김삿갓 선생의 말도 있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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