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촛불집회 했을 때
참
따뜻했습니다.
정말 하나로 힘이 모아지는 듯 했지요
그런데
요즘
리플하나하나 전경들에 대한 육두문자 리플 달리는 거 보면
갸우뚱 해집니다.
우리가 처음 생각하고 시작한 촛불집회는 이성이 모여 만들어진거지
감정이 모여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극단적인 감정으로
전의경을 몰아 욕하는 것 옳지 않다고 봐요.
물론 시민을 때린 의경이 잘했다는 거 아니예요
분명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촛점은 이명박이지,
전의경이 아닙니다.
자극적인 사진들과 영상들로
감정의 불이 솟아
지금 전의경을 탓하고 욕하는 데 너무 집중되어 있어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이 무슨 폭력을 했다고 때리느냐 하시는데
사실..
저는 현장에서
한 전경에게 여러명이 달려들어 폭력을 휘두르는 시민들을 봐왔기에
그리고 그 모습이 결코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촛불시위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실망도 하고 가슴도 아프네요..
그렇게 피흘리고 다치는 시민들도 안타깝고
명령 받아
밤낮시위에 몇일동안 잠 못자고
눈이 충혈되어 신경이 곤두서 있는 전경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사람도
잠 며칠 못자면 신경이 그렇게 곤두서는데
원치 않은 밤샘에
시민들이 이새끼 저새끼 삿대질 하고 욕하면..
그 아이들도 사람인데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
갈수록
두 쪽다 자기네 생각만 하고
감정만 앞서서..
왜
지금 가장 중요한 요점을
잊어가고 있는지 안타깝네요.
너무 극단적인 사람들도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전경이든,
시민이든..
우리들이 좀 더 냉정해지고 성숙된 사람들이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