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무일도 아닌 것에 발끈해요..
그러고는 바로 우울해져버리죠..
어제만 해도..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냥 흘러가는 별말 아닌말에..
혼자 발끈해버려서.. 지금까지도 계속 그러네요..
속상했던거 서운했던거 그런거 밖에 생각안나구요..
혼자 떠들어대고 혼자서 발버둥쳐봐도
상대는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병이에요 이게 바로..흠...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끙..
마음이 꼬여버렸어요..
쿨하지 못해요..너무너무..
말로는 별말 아닌말... 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는건지..
질투도 많구요, 외로움도 무지 많아요..
내가 이상한 건지.. 내가 속이 좁은건지.. 미련한건지..
남자친구한테 대고는 직접 말 못하고..
말은 하고 싶어서.. 끄적입니다..................
그런데 진짜 솔직히 기분은 나빠
그런 말들.. 나 너 저녁에 만날껀데.. 우리 너무 일찍 만났어.. 이쁘면 좋지 머..
너의 그 모호한 태도들.. 웃어주면서 장난 받아주고 장난 쳐주고
난 너무 싫어
날 너무 우습게 보잖아.. 그때 그 아이가..
넌 내가 그런 사람이면 좋겠니?
나는 모 시간이 남아돌아 너만 만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니?
나도 바쁜 사람이야..
일주일에 겨우 한번 제대로 만나는데
밥먹구나서 영화시간 한시간 남았다고 너무 일찍 만났다고???
그 한시간 그게 아깝니?
길어봐야 일주일에 고작 3-4시간 같이 있는데도
이젠 그 시간도 아까워???
그래 나도 사람들 외모 봐.. 외모 중요해
그런데 넌 ....
그래.. 이쁘며 좋겠지..
같이 일하면서 얘기하고 장난도 치고 가끔 술도 마시고 밥도 먹을텐데
이쁘면 좋겠지
근데 넌 그냥 말로만 이쁘면 좋겠지가 아니야
행동으로도 이쁜애하고 그저그런 애하고 하는게 틀려져
그게 문제라고
너 전에 같이 일하던 애는 니 말대로, 니 기준으로 그래 이뻐
이쁜애야..
그런데 지금 같이 일하는애 니 기준대로 별로야
근데 웃긴건 너 그때랑 지금이랑 행동이 너무 달라
그런걸 보고 있는 내가 뻔히 아는 내가
어제 그 문자를 보고서 우울해지지 않을 수가 없더라
그 전 여자애랑 일하고 나서부터
한달간 나 울면서 지냈어
넌 모르겠지
매일같이 수도 없이 울고있는 나를
넌 알수가 없어..
내가 말 안했으니까.. 내가 티 안냈으니까..
시간이 지나가면 변한다고 하지..
그런데 있자나
원래 이렇게 빨리 변하는 거니?
몇년씩 사귄 사람들은 어떻게 버티는지 너무 신기해..
그래도 아직은
저런 서운하고 섭섭하고 속상한 말들 들으면서도
늘상 똑같이 동네에서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는게 다인 지루해져버린 데이트도..
아직은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그런 마음들보다 좋아하는게 더 커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얼마큼 더 이해하며 버틸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말이야..
또 다시 그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솔직히 자신 없어..
나 무지 나약해.. 겁도 많고 상처받기 싫어..
물론 벌써 상처 받았지만 말이야..
너도 항상 날 답답해했지..
왜 말 안하냐고.. 말안하면 너만 힘들어 진다고..그래도 난 말 안했지..아니 못했지..
말 했으면 달라졌을까??
아니 달라지지 않았을꺼야...
이건 말해줬잖아.. 그건 니 성격이라 바꿀 수 없다고...
내가 맘에 안든다고 바꿀수 있는 게 아니야...
반대로 내 성격을 니가 맘에 안든다고 바꾸라고 한다고 바꿀 수 없듯이...
니 성격이 원래 그래..
친절한건지 오지랖인지...모두한테 잘해
니가 전에 말했지.. 넌 좀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이해해
너가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동성친구들과 나와 같이 있다면 말이야..
그런데 넌 그런 상황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도 그럴려고해
그건 이해 못해
왜 너가 중립적인 입장이야? 넌 내편이여야 해, 내가 너 편이듯이
그리고 너 나랑 한 문자 얘기했던 말들.. 사람들한테 말하는데
솔직히 이해 안가 이해 못해
가끔씩 그럴때 마다 너무 놀랍고
우리 둘이 사귀는게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사귀는 것 같아
우리 백일때만 해도 그래..
우리 백일날.. 넌 그날 회식이라고 말했어
그리고 다음날 내가 갔을때 사람들이 나한테 모라고 했어
너 어제 무슨날인지 알았냐고
왜 안왔냐고 너가 무지 서운해 했다고..
그런 말 듣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솔직히.. 모니? 나 병신 만든거니..
너 그날 만나자는 말도 안했고
내가 봤을때 너 나 만날 생각도 없어 보였어
너 나보고 나오라는 말도 안했고
니가 날 그래도 잠깐이라도 만날 생각이였다고
마감이 아니라 오픈을 했어야 해
그런데 넌 그렇게 안했잖아.
그런데 사람들한테는 뭐라고 했길래.. 다들 날...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거니..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이면 벌써 이백일이야.. 알고는 있니?
늘 그렇듯 별생각도 없겠지...
너 같이 일하는 남자애 소개팅 했다고
충고해준답 시고.. 이런말을 했다고 나한테 말했지..
여자는 꽃선물 받는거 좋아한다고
너 좀 챙피하더라도 꽃들고가서 여자애 주라고..
그런데 나 그말듣고 무지 웃은거 알아?
그러는 넌.. 그렇게 나 좋다고 말했던 너는..
정작 나한테.. 내생일, 우리 기념일 때..
아니 그런날 아니고 그저 평범한 날에도
꽃한송이 나한테 준적 있니?
그런 너가 그런 말을 해줬다는게 난 너무 웃기더라고..
속에 있는 말을 끄집어 냈더니..
한결 시원하기도 하면서.. 왠지 공허하네요...
어차피 그 사람은 이거 보지도 못할테도
내가 말도 안할꺼고..
그사람은 그냥 내가 몸이 좀 안좋은 걸로 알고잇어요..
그래도 난 여전히..티 안내고 있고...
바보 같은 사람은 모르는 건지 모르고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