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어릴적부터 아버지께서 사업을 해오셨는데 중학교때 잠깐 주춤하다
꾸준히 잘되어가고 있습니다.
갖고싶은건 꼭 갖고 돈에대한 아쉬움없이 자랐습니다.
학교다닐때 몇몇아이들은 저에게 돈을 가지고 오라고 강요하기도 했고
가방이나 신발 지갑을 뺏어가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전 선생님한테 이르거나 부모님께 이른다면 제가 정말 재수없는애가 되버릴것같았어요.
참았습니다....
집에서 혼자 울더라도 그 애들이 원하는것만 해주면 괴롭히지 않으니 참았습니다...
우리가 하는말로 논다는 애들이 저에게 그렇게 했으니 당연히 주위에 친구는 없었어요.
두명정도..
그친구들도 다른애들이 저에게 그럴땐 못본척 모른척 하더군요.
진정한 친구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대학엘가서 정말 행복했어요.
많은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
저에게 무엇도 원하지 않고 그냥 한 인간으로 사람으로 대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나 그것도 잠시더군요.
저희집이 잘산다는걸 알고난후부터는 자기들이 노는자리에 절 나중에 불러 계산하게 했습니다.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절 데려가려고 하더군요.
전 저를 돈으로 보는걸 알고있음에도 친구의 품이 그리워..사람의 품이 그리워...
가겠다 했습니다.
집에가서 부모님께 친구들과 이래이래 놀러가게 되었으니 경비좀 달라고했습니다.
절 끔찍히도 여기시는 울엄마.... 위험하다고 가지말라시더군요.
그러자 아버지도 그러시고요..
꺽을수가 없어 친구들에게 못간다고 하니 제가 제일싫어하는말...
재수없다... 하더군요..
한 친구가 그말을 꺼내니 다른애들도 돈쓰기 싫어서 그러냐 는둥..됐다아는척마라는 둥...
대학생활도 별반다를게 없이 끝나버렸죠.
전 살면서 사람에게 상처주는말..행동 한번도 해본적없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도 상처를 줄까요?
어디가서 우리 아버지는 사업에 성공해서 우리집은 잘산다.. 돈이 많다!
한번도 떠들어댄적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다닌것들을 보고 옷을보고 우리집에 와보고는 다들 변해버립니다.
친구와의 수다..
이런 작은 소망도 전 이룰수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얘기하고 재미있는 티비프로를 보고 얘기하고..
멋있어서 부러운 연예인도 질투하며 수다떨고싶은데...
이번에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엄마가 바꿔주셨죠.
기능을 살피다 전화번호부 옮긴걸 보고는 다시금 슬퍼져서..
우울해서..글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