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써보기는 처음이군요~ 설레라~
왠지 악플이 달릴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쪼금 무섭습니다 ㅎㅎㅎ(인터넷에 글 올리는 게 익숙지 않아서요;;)
저번 주말에 여자친구랑 옥수동에 있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 갔습니다
그날 제 생일이었는데요
한강에서 자전거타기로 했거든요
자전거 도로도 너무 잘해놓고 해서 가끔 여자친구랑 자전거를 타곤 했습니다
항상 여의도에서 돈 주고 빌려서 탔는데
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곳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매일 탈건 아니지만 시민을 위한 것이기에 마음이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아무튼 기분 좋게 자전거 대여소에 갔습니다
여자친구는 밖에 있었고 저만 혼자 들어가서 자전거를 대여해왔죠
자전거도 좋더라구요 2인용 커플 자전거를 빌려왔습니다
그래서 한강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
겉으로 보기엔 멀쩡했던 자전거가 문제가 있더군요
제가 자전거를 잘 몰라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페달을 밟으면 잘 돌아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툭 하고 걸려서 페달이 더 이상 안 넘어 가더군요
어 이상하다 싶어서 몇 번을 툭툭 차면 그제서야 넘어가긴 하지만 세 번 정도 돌아가고 나면 다시 툭 걸려서 안 넘어갑니다
그래가지고서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죠 ㅋㅋ
제가 어디 음식점가서도 불편한게 있으면 말을 잘 못하고 왠만하면 그냥 주는 대로 따르지만
그건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바꿔오기로 하고 혼자 끌고 갔습니다
다시 들어가서 제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죄송한데 약간 자전거에 문제가 있어서 타기가 어려운데요, 다른 걸로 바꿔가면 안될까요?"
그곳에 세분이 계셨는데, 제일 나이 많고 백발 성성한 분이 자전거 대충 보시더니
"내가 볼 땐 전~혀 이상이 없는데?" 이러시는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한테 시비 건다고 생각은 못했죠 (제가 뭐 한 게 없으니까요 ㅡ.ㅡ;)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아 이게요~ 하면서 뭐가 이상한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 나 참, 그래 그래 바꿔가라~ 다~ 바꿔가라."
이러시더군요
쪼금 열 받았는데 그날은 기분좋은날이라 제가 정중히 인사를 하고 다른 걸로 바꿨죠
그리고 나오려는데 또 저한테 "그냥 아예 하나 사라 사~"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네?" 하고 그분을 쳐다봤는데
또 하시는 말씀이 "택시 타고나서 택시 후졌다고 하면 택시기사는 열 받는 거야~ 그냥 하나 사라 사 니돈 주고."
이러는겁니다 (아니 그리고 무슨 예도 맞지도 않고 되도 않는걸...)
제가 자전거 바꾸러 가기전에 여자친구가 농담으로 괜히 가서 싸우지말고 잘 바꿔와 라고 했기 때문에 그냥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대판 싸우고 싶더군요
저도 막말 잘하고 그런 싸** 없는 사람한테는 손도 잘나갑니다
노망이 들었나 싶더군요
아니 저는 가서 정중하게 인사하고 정중하게 행동한 것 밖에 없는데
무슨 이유로 저한테 시비를 거는 건지 (다른 직원 두 분은 흔쾌하게 바꿔주셨습니다)
아니 그 자전거가 자기 것도 아니고, 자기가 운영하는 가게도 아닐뿐더러
구에서 지원해서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에서 "하나 사라 사~" 이게 할 말입니까?
그런 분은 거기서 월급 받고 일 할 자격이 없지요
저는 식당도 그런 식당은 아무리 맛있어도 다시는 안갑니다
그날 기분 좋게 놀러갔다가 그 일 때문에 열이 좀 받았었지요
그래도 뭐 아무 대꾸도 달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자전거 반납할 때 가슴에 차고 있던 명찰을 봐서 이름을 알아내려고 했습니다만
반납할 때 그 할배분은 안계시더군요
원래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이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 (올려봐야 효과가 뭐 있겠습니까만)
회원가입도 해야 하고 뭐시기도 설치해야 하고 귀찮아서 여기다 올려봅니다~
이상 뭐 그렇고 그런 수다였슴돠~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