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쪽 사진은 한 달 전 사진이구요. 오른 쪽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여드름도 좀 있고 자국도 좀 남아 있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네요.
처음 여드름을 만났던(?!) 건 고등학교 3학년 때 였습니다.
입시 스트레스 때문이었던 것도 같고..
그 때 당시 식습관이나 수면, 생활 습관이 엉망이기도 했구요..
원래는 여드름이.. 생리 때나 피곤할 때 가끔 나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그 땐 친구들이 '너 피부 오늘 왜 이래'라고 하면 '생리 중이라...', '어제 잠을 못 자서...'하는 대답을 하곤 했었어요.
근데 한 달에 한 두 번 그러던게... 어느 순간 일주일에 두 번..
그러다나 어느 순간 매일.. 그런 질문/답변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정말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내가 평생 이 여드름, 여드름 흉터를 달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어 무섭더라구요.
자꾸 손으로 만지고 짜고 그래서 흉터도 심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에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훨씬 더 심했어요...ㄷㄷㄷㄷ
너무 보기 싫게 여드름이 많이 나니깐.. 자꾸 뒤로 숨게 되고... 어디 놀러 나가거나 그러지도 않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그 때는 시간도 없고 여건이 안 되서.. 그냥 방치만 해 뒀습니다.
어쩔 방법이 없더라구요.
나름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 써 보고 그래도 더 심해지기만 하고...
입시 스트레스에 피부 스트레스까지 겹치니 아주 죽겠더군요..
그러다가 대학엘 입학했습니다.
입학하자 마자 피부과 열심히 다니면서 여드름 완치해야지 했었는데.. 너무 바쁘더라구요 ㄷㄷㄷ
왠 술은 그렇게 마시고 놀러는 또 왜 이렇게 많이 가는지..
시험 기간엔 과제에 쩔어 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늘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다른 일에 치이다 보니 어쩔 방법이 없더라구요
근데 그러다가 한 달 전.. 여름이 와서 그런지 피부가 더 심해지는 겁니다 ㅜㅜ
진짜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가 왜 그러냐는 말부터 하고..
심지어 부모님도 피부과 좀 가 보라고..
때마침 방학도 오고 그래서.. 진짜 여름 방학 목표 자체를 '여드름 박멸'로 했습니다
수소문해서 피부과 결정하고, 상담 후 치료 패키지 끊었구요
알아보니 여드름엔 스무스빔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피부과 치료 받는다고 해서 그것만 마냥 믿고 있을 순 없어서
(마냥 피부과 치료만으로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면 여드름 있는 사람도 없겠죠...)
지식 검색도 해보고 이것저것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도 자극없이 순한 약국 화장품으로 바꾸고
(시중에 나와 있는 안티 트러블 화장품들이..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안도 방법을 바꿔서 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는 기름기가 많으니깐 무조건 뽀드득 하게 씻어야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피부에 독이었다니....
세안제를 젤 타입으로 바꾸고 마그밀 세안도 해 줬어요
식습관도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자제하고(음식하고 관련이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있는 거 같더라구요...)
내리고 다니던 앞머리도 올려서 깔끔하게 묶고 다녔습니다
물... 진짜 하루에 한 컵도 안 마셨었는데 하루 최소 1.5L 씩 꼬박 꼬박 마셔줬구요..
방 곳곳마다 '만지지 마!'라는 문구를 써 놓고... 진짜.. 여드름에 손도 안 대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짜는 건 물론이거니와 진짜 아무리 거슬려도 손도 안 댔어요
자꾸 올라오고 그러면 그냥 스팟 제품 몇 번 발라주구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 여드름이 정말 어느 정도 들어 가더라구요
물론 피부과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자가 케어의 힘 역시 대단하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했던 여드름이.. 한 달만에 이렇게 들어가다니..
뿌듯하면서도... 헛웃음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쉽게(?!) 없어질 것을.. 왜 진작 실천 못 했나 싶어서요
진짜 작은 습관 하나를 더 하고.. 사소한 습관 하나 버림으로서 큰 결과가 나타나더군요..
여드름 많으신 님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사소한 것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 보세요..ㅜㅜ
물을 많이 마시겠다라던가... 얼굴에 절대 손을 대지 않겠다라던가 하는 것들이요..
별 거 아니지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는 물 마신 거랑.. 얼굴에 손 대지 않은 것.. 오 떼르말을 수시로 뿌려준 게 많이 도움 된 거 같아요
정말 별 거 없는 글인데.. 낚여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드름 박멸에 힘 쓸 예정이라서요..
여드름 고민 많으신 분들, 우리 정보 공유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