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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여자들에게 친오빠가 되어주기 싫습니다.. 더이상 그녀들이 아쉬울때 찾는 사람이 되기 싫습니다...

7막 7장 |2003.12.09 18:30
조회 45,134 |추천 0

전 그냥 20대중반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요?

올해 6월달에 500일정도 사귀었다가 헤어졌지요..

물론 지금은 솔로이구요..

 

한편 제 주위에는 친하게 지내고 연락하며 지내는 여자동생들이 많이 있지요..

얼굴이요?

못생긴거는 아니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평범합니다.. 5점만점에 아주 냉정히 3.5점정도?

집안이요?

저희 집 가난하고.. 차도 없고.. 그다지 별루 내세울거 없습니다..

공부요?

남들보다 잘하기는 하지만 명문대학에 다니는 학벌은 아닙니다..

 

전 예전부터 솔직히 얼굴 잘생기고..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넘들 주위에 끊이지 않는 여자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을 했죠..

과연 내가 여자들에게 내세울게 모가 있나? 어떤걸 장점으로 그녀들에게 호감을 줄까?

그때 전 나만의 무기가 바로 떠오르더군요..

그건.. 제 성격이 무척 활발합니다..

아주 편안하죠.. 말도 잘하는 편이죠..남들 앞에서 얘기하는것도 무척 좋아하구요..

남들과 차별성을 갖춘 이런점등을 잘 부각시켜 그녀들에게 어필을 해야되겠다 그때부터 생각했습니다..

그언젠가 신문기사에서 여자들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유머감각있는 남자도 많이 좋아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더욱더 결심을 하였습니다..

 

20살때부터 거짓말 약간 보태서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항상 책과 신문 인터넷등을 접하며 끊임없는 화젯거리를 접하고 꺼내려고 노렸하였죠..

최신유머.. 최근에 논란이 되는 정치,경제등이슈. 입시..영어.. 또는 연예인쪽 얘기까지..

항상 친구들과 있으면 제가 화제의 한가운데 있었고.. 그들을 이끌고 했습니다..

아니 내가 그렇게 할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을 먼저 재밌게 해줄려고 무척 노력했지요..(실전에 들어가기전 예행연습으로..)

동기여자들이나 후배들은 절 무척 좋아하고 따릅니다..

저의 항상 편안하고 웃는모습이 좋다네요..

그리고 때론 남들에게 말못한 진지한 고민도 털어놓곤 했죠..(여자들 상담하면서 5번이나 울렸죠-_-; 그때마다 주위에서 왠지 절 존나 나쁜넘으로 쳐다보더군요..ㅜㅜ)

 

원래 말을 잘하고 노력했는데다..

자주 주위사람들 카운셀러역할등을 해주니.. 날 많이 찾더군요..

특히나 여자애들은..

절 마치 친오빠같다고.. 아니 의남매맺자고 장난스럽게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죠..

처음엔 듣기 좋았습니다..

동기남들은 여자애들이 항상 제 주위에서 모여있는걸 시기어린질투의 눈으로 쳐다보곤 햇으니깐요..

하지만 한편으론 좀 진지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충고하는 선배들도 가끔 있었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나봅니다..

과나 동아리에서 같이 지내다보면 어느순간 누군가 여자로 보이고 또 좋아하게되는 감정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경험 많았으니깐요..

그러나 대쉬하는 족족.. 그녀들 한결같이.. 내가 고백하면..

"알아~^-^ 나도 오빠 많이 많이 좋아해~** 근데 나 낼 셤봐야해서 공부해야하니깐 장난치지마-_-+ 한번만 이런장난하면 주거!!! "

이렇게.. 장난식으로 받아들이죠..

한두번도 아니고 첨에는 대부분 내가 장난치는줄 압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진지하게 다시 얘기하면..

정말.. 한결같이.. 난 친한친구사이나..친오빠같은 존재여서 남자로서 생각은 안듭답니다..

그리고 그녀들 무척 저에게 미안해 하지요..

그리고 오빤 인간성 좋고 편하니깐 꼭 좋은사람 만날꺼야!! 힘내 화이띵!!

이런 쓰잘데기 없는말들을 위로하며 절 달래주었답니다..

 

소개팅이요?

군대가기전까지.. 한 3번정도 했지요..

그녀들..그날 처음 만났는데..아주 오래전에 안 사람처럼 편하고 좋아라 합니다..

그중에 제가 정말 맘에 든 애가 한명있었는데..

나중에 대쉬할때.. 날 잃고 싶지 않다고 그냥 편하게 친한 친구사이로 지내잡니다..ㅠㅠ

이유요?

친구사이로 지내면 오래오래 관계가 지속되지만.. 앤사이로 지내면 사귈때는 좋지 헤어지면 영원히 이별이라는 핑계이지요.. 흔히들 여자분들 이런얘기 많이 합니다...

누가 이걸 몰라서 그럽니까?

남자란 어케보면여자에 대해 소유욕이 강하다고생각합니다..

내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무척 잘해주고 싶지요..

저역시 그때까지 연락하며 친한 친구사이로 지내는 다른 여자들보다..

사랑하는 여자 한명에게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뿐입니다..

 그러나 그게 뜻대로 잘 안되지요..

 

여자들은 절 대부분 남주기는 싫고 자기가 갖기는 좀 그런 존재로 인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심할때 불러주면 항상 웃으면서 나와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재밌는 얘기도 들어주고..

때론 고민도 상담해주고..

그러나.. 정작 힘들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으면.. 그녀들은 없습니다..

저는 좀 마음이 여린지라.. 그런내색 남에게 잘 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인기가 많은줄 압니다..

항상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니깐요..

그러나.. 크리스마스날이나 발렌테이날이나.. 이런 결정적인날에는 항상 혼자이지요..

이런날 전 제 얄궂은 자존심때문에 어디 조용한 도서관에 갑니다..

누군가에 눈에 띄지도 않게.. 핸폰도 끄고.. 나중에 누군가 물어보면 거짓말로 아주 재밌게 누구랑 놀았다고 얘기하구요.. 왜냐구요? 그냥 그땐 그게 쪽팔리더라구요..

 

이러면서 아쉬울때 찾는 그녀들..

어느새 하나둘씩 남친이 생겨서 떠나갔었지요.. 절대 남친 사귀지 않을꺼라고 당당하게 말해도.. 어느순간 아주 활짝 웃는 목소리로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또 이런거는 저에게 젤 먼저 연락들 하지요..)

 

"오빠 나 남친 생겼당 *^^* 걔가 막 나 좋대~~ 그래서 그냥 잘 해보기로 했어! 앞으로 연애상담도 오빠한테 맏긴다.ㅋㅋㅋ 그리고 이 사실 오빠한테 젤 먼저 알려주니깐 영광으로 생각해 쿠쿠쿡;;"

 

그래... 전 진정으로 축하를 해주면서 한편으로는 밀려드는 허전함을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어떤분은 채팅 안해봤냐고 물어볼겁니다..

가끔 시간나면 합니다..

아시죠? 채팅도 글빨이고 순발력과 재치를 겸비를 해야지 작업을 할수 있습니다..

채팅의 특성상 서로 같은 목적하에 부담없이 누군가를 자유스럽게 만난다는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말빨에 있는 저이지만 첨에 채팅할땐 정말 어리버리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면 할수록 늘더라구요..

물론 시행착오를 거치며 앞에서와 같이 끊임없는 노력도 했지요

누군가 신동엽의 유머감각과 재치 순발력을 부러워하는데.

전 채팅에서는 신동엽보다 타의 추종을 발휘한다고 자신있었습니다..

아니 때론 친구들 작업들어갈때 제가 대신 해주고 그랬습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유머와..

화려한 이모티콘..

때론 진지모드.. 때론 장난모드..

상대방 호기심 유발하기..

한편으론 고민있는분들은 카운셀러역할까지..

화제가 흥미가 없어질만하면 다시 새로운 화제로 자연스럽게 관심유도하기..

그냥 평범하고 남을 꺼리는 여자분들도  저랑 이케 몇시간 얘기하다보면 거의 90% 이상은 전화번호도 알려주었지요..

 

번개요?

몇번 해봤습니다.. 얼마동안 연락을 지속하다가 몇번 만났지요..

그녀들..저의 이런 성격과 편안함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흔쾌이 허락하더군요..

그중에 몇달전에 헤어진 여친 딱 한번 사귀어 봤습니다..(여친사귈때는 번개나 채팅같은거 하지도 않앗습니다.. 왜 헤어졌나구요? 성격때문입니다.. 전 활발한 여자를 좋아하는데 여친은 무척 내성적이었거든요..)

그리고 전 여자얼굴은 거의 안따지지요..(주위에서 저 눈 낮다고 인정함-_-;)

왜냐면 제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잘난것도 아니기때문에 너무 이쁜여자들은 오히려 쳐다도 안보지요.(번개할때 전 오히려 폭탄보다는 너무 이쁜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럼 그냥 스스로 부담갖아서 연락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좀 마른편이라 통통한걸 떠나 뚱뚱한 여자들은 솔직히 싫어합니다..

몇번 대쉬를 받았지만 다들 뚱뚱해서 솔직히 거절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번개를 했던동안 3번정도 대쉬를 했지만 그전여친빼고..

똑같이 편안친구사이나 오빠동생사이로 남고 싶다네요..

이유요?

이상하게도 앞에서 길게 적은 이유하고 대충 들어맞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메신저에 등록한 그녀들 무척 많습니다..

친한 친구들은 제외하고.. 주위 사람들은 제가 눈이 졸라 높은줄 알고 여친이 없는줄 압니다..

그리고 저한테 한명만 소개시켜달라고 조르기까지 하네요..(이사람 저사람 편하게 친구사이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는게 많다보니.. )

 

이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얼마전 한여자에게 채였지요..

아니 한 2개월동안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진짜 잘해줬지요..

아니 그전여친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잘해준 여자는 없었지요.. 그냥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는것만으로 행복했으니..

그리고 그녈 재밌게 해주는걸 떠나서 때론 진지한 모습도 보여주면서 그녀의 호감을 얻으려고 노력했지요.. 그녀 첨에는 무척 좋아하고 데이트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 당당히 남자답게 고백하는일만 남은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녀 첨엔 그냥 유보를 합니다.. 그냥 몇번 더 만나잡니다..

다시 몇주지나서 또 고백했습니다..

전 이번에는 성공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녀 울먹이면서 미안하도고 하네요..ㅜ.ㅡ

이유가 모냐 하니깐..

"오빤 울 친오빠같이 다 좋은데... 남자라는 감정이 스스로 안서요..ㅠㅠ.. 그래서 혹시나 지금 맘은 받아줄수 있지만.. 오래 못 갈거 같고 그러면 그땐 오빠에게 큰 상처줄거 같아서....... 미안해..."

남자라는 감정이 안선다..

이말은 큰 쇼크였지요...

 

남들은..

잘도 여자를 사귀지만..

난 왜 이러는지.. 정말 한심합니다..

난 과연 남자가 아니었을까요? 남자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해서 나한테 전혀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전에 있던 활발한 나의 성격도 자꾸 실패를 겪으니 점차 소심해져 가네요.. 우울해져 가구요..

이런 나의 맘도 모르고.. 주위 친구들과 여자애들은

"오빠도 이럴때 있어??" 이런식으로 농담삼아 지나갑니다..

그러면 그냥 바보같이 웃지요...

 

난 그냥 대단한 사람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이쁘고 조건좋은 여자들을 원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이젠 다른남자같이 한여자만을 사랑하고 싶지만.. 이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눈물날려고 하네요..

 

한여자만을 위해.. 웃을준비가 되어있고..

 

한여자만을 위해.. 아껴줄준비가 되어있고..

 

한여자만을 위해.. 고민을 나누어줄 준비가 되어있지만..

 

아직도 나는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이런 내가 이제 미워집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두려움만 앞설 뿐입니다..

부디 이름모를 여러분들이 저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면...

나의 눈가에 맺히는 눈물이 짜지만은 않을거 같습니다..

긴 얘기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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