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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일진들이랑 옥신각신한 내 사연

숑오dst |2010.11.24 20:09
조회 3,070 |추천 5

안녕하세요.

잉여 고3이에요.지금은 수능이끝나고 집에서 오징어처럼 지내고있어요.

갑자기 이번년도 3달에있었던일이 떠올랐어요.

그 일을 쓰겠어요.

물론, 음~슴 체로 쓰겠어요.^^

 

그날은 유난히도 추웠음

학교에서 머리걸려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있었음

그때 친구가 우리집에놀러온다고문자했음

근데 걔는 우리집을 모르니까 내가 버스정류장까지 나가야하는 상황이었음

머리를 자르고 (아!이날은 앞머리가 예술적으로 잘 잘려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집에들어와서 뿌듯뿌듯해하며 굴러다니는 파랑바람막이를 입고 추리닝차림에 우리집 강아지를 안고 친구를 마중하러 나갔음

근데 이게 뭔일임?

저 무리는?

골목길이 안그래도 좁은 골목길이... 일진st무서운님들께서 지배하고 계셨음 대략잡아서 13명정도는 됐음...

머리가 다 타들어간 수세미같은 머릿결과 화장은 떡칠을하고 아이라인을 컴싸로그린 무서운 여성일진님들과 가오리같이생긴 남자님들이 군림하고있었음.. 날 흘겨보며 밑으로는 가래침을 탁 탁 뱉고 괜히 가오잡으려고 오토바이 시동 껐다 켰다 하고계셨음. 무서웠음....

 

난 한팔은 강아지를 안고 시선은 밑으로 내려깔고 한손은 폰을꺼내서 괜히 메모장한번 눌렀다가 취소하고 문자함 눌렀다가 취소하고 등줄기는 싸해지고...

최대한 투명인간처럼 행동하고싶었음

'날 보지마 날 쳐다보지마 이이시즈ㅐㅔㄹㅇ누래ㅏ십숑키들안이ㅏㄴ위라ㅜㅇ니ㅏ루'

그 앞을 지나가는 몇초가 정말 몇시간은되는것같았음

이렇게 똥줄을 태우며 막 지나가는 중에

 

몇몇 남자일진님들이

"멍멍~~~~~~ 강아지다!!강아지!!"

"아 ㅅ발 조카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새낔ㅋㅋㅋ저건뭐냐? 사자냐?"

참고로 우리집 강아지종류 포메라이안 튀는종류임 / 울집개아님 네이버에서 퍼옴

 

 

ㅡㅡ^

 

그리고 코러스로 여자님들께서

"낄낄낄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진짴ㅋㅋㅋㅋㅋㅋㅋ"

"아~~~~조온나~~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강아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뭐????

 

날 모욕하는건 참지만 내새끼같은 울집 강아지를 모욕하는건 절대 참을수없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순진한 애기를 내 앞에서 모욕하는건 정말 참을수없었음

 

난 그자리에서 멈췄음 내 뒷모습을 일진들에게 보여주는상황이 돼버렸음 이때 나도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음

 

"어????쟤 왜 멈춰?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ㅆ이발 조카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쟤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

"뭐!!!!!!!!! 뭐 어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

큭 일진님들이 비웃는소리가 들렸음

 

'ㅡㅡ^^^^^^^^^^^^^^^^^^^^^^^^^^^^^^^^^^^^이런 쓰레기들이??????'

 

나름대로 무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고 그 일진님들을 향해

"ㅆ발 뭐?"

하고 내 입에서 이렇게.. 튀어나왔음

정말 하나도 안무서웠음 진짜 쟤네들이 너무 하찮아보였음

그리고선 이어지는 반응들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미쳤냐?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진짴ㅋㅋㅋㅋㅋ"

"아 쟤 뭐냨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온나개그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화난 일진님이 계셨음

"저 ㅅㅂ년이 뭐?? 뭐라했냐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간 이대로 깔끔하게 뒤를 돌아서 내 갈길을 가야겠다는 또라이같은 생각을하고

정말 뒤를돌아서 친구가 있는 신호등쪽으로 갔음

뒷일은 생각않은채...정말 내가 사라질때까지 뒤에서 계속 웃고 욕했음 그 일진님들 ㅋ

내 심장은 이미 쿵쿠오카ㅘㅇ쿠콩쿠오카ㅜㅇ캬ㅗㅇ쿠오ㅑㅏ 문열어!!!!!!!!!!콰오카ㅏ와카아ㅗ카ㅏ오!!문열어!!!!!!!!!!!!!!!!!!

상태가 됐음

 

그렇게 신호등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왔음

친구"어디얌?"

나 " 나 여기 신호등앞에 다 왔는데 넌 어딘뎅?"

친구"아그래? 잠만 나 과...."

친구를 찾으려고 옆을 돌아보는순간

 

헐 오 마 이 갓 뎀..허걱

 

내앞에보이는 이거슨? 이 아이들은? 이 생물체들은?

 

BGM:부르ㄹ르으릉를릉릉ㄹ으릉릉릉릉

"야 너 뭐라고했냐?"- 가오리같이생긴 일진남자

"이 미ㅊ년이 뭐라했냐고"-컴싸로 아이라인그린 일진여자

 

아 근데 이런욕을 들었는데 걔네 얼굴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보다 못생긴거임 ㅡㅡ난 앞머리가 잘 잘린날이라 자신감이 한틍 업 된 날이었음 내 잘 잘린 앞머리를 더 치켜세우며 내가 너보다 이쁘다 이 컴싸년아!라는생각으로

 

이런 업신표정으로 변하고말았음 난 이때부터 세상을 삐뚫어지게 사는 녀자가 되어버렸음

 

"ㅆㅂ이라고했는데? 웨?"-나

"니 우리 몇살인줄 아냐?"-가오리

"이년이 말 똑바로안하냐?"-컴싸

"민증까???? ㅅㅂ"-가오리

"아아~~ 몇살이신데요?ㅎ"-나

"우리 20살이거든? 니 몇살이냐?"-가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참 톡커님들 길거리 일진중에 20살넘는사람들이 저러는거 봤슴?

딱봐도 중딩들이었음 아님 자퇴한고딩이거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참 너무 가소로웠음

 

"어이쿠.. 그러세요? 제가 몰라봤네요 ㅜㅜ"-나

"말 똑바로 하라고 ㅁㅊ년아!!!!!!!!"-컴싸

"너 몇살이냐고!!!!!!!!!"-가오리

"고3인디?"-나

"야 학교어디야 너 학교어디냐고"-가오리

 

아주 그냥 노발대발 둘이흥분해서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상황이 재밌었는데 갑자기 귀찮아졌음..ㅋ

나란여자 귀차니즘걸린 잉여같은여자.....

 

"학교어딘지 알면 어쩌게?"-나

"ㅅㅂ 말 똑바로해라 학교 어디냐 말해라"-가오리

"미ㅊ년 ㅁㅊ년 ㅡㅡ"-컴싸

"^.^어른인지 몰라써염 으휴!!나

"사과안하냐?엉?????"-가오리

"제가 어른인줄 몰라봤네염 ㅜㅜ되 동 해 염 ^.^"-나

 

나 정말 저런말투를 현실에서 적용해서 쓰는 여자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런여유가 어디서나왔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난 저 말을 마지막으로 얘네를 개무시했음 뭐라 하던말던 아아아아~안들려 상태로

친구랑 통화했음

"어 어딘데??"-나

"ㅆㅂ 야 ㅁㅊ년아 사과제대로 안해??"-컴싸

"뭐야? 무슨일있어???"-친구

"아니 내가 지금 데리러갈게! 나 여기 신호등앞이야"-나

"&^%^%$#@#&$씹%^$&#!$#^%^&$&$%"-컴싸 &가오리의 육두문자 듀엣

그리고 내 친구가 나를 발견했음

그 일진님들은 내가 계속 무시하니까 재미가 없어진게 분명했음 ㅜㅜ 부르릉거리다가 어디론가 사라졌음..

 

그리고 친구는 놀란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음 난 호들갑을 떨었음

 

"쟤네 뭐야??????"-친구

"나!! 일진이랑 싸웟어!!!!!!!!!!!!!"-나

"으잉??난 쟤네가 뭔가 하고 그냥 쳐다봤어 너도 한 패거린줄 알아서 아..뭐야 했는데ㅋㅋ"-친구

"ㅋㅋ아니야아니야방금 쟤네 오토바이탄애들이랑 싸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신기하다!!"-나

그리고 사정설명을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 일진님들은 아직도 그 골목에서 나랑 내 친구를 훑어보며 뭐라뭐라 하고계셨음 요즘일진들은 근성이 강한가봄... 날 잊어줘....

난 순간 우리집위치를 노출시키면 안 될것같았음 워낙 무서운세상이니..

그래서 친구랑 돌아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은 소심하게....

"나 어떠케.. 나 찾아오면어떡함..?"-나

"야야!! 괜찮아! 설마 찾아오겠어?"-친구

"그래도 ㅜㅜ 일진이잖아 ㅜㅜㅜㅜㅜㅜㅜ"-나

"아니야 안그래! 그랫으면 벌써 찾아왔겠지!!!"-친구

 

날 달래줬음 내친구가 고마웠음 그리고 집에도착해서

울 엄마한테 자랑했음

그리고 맛있는 배를 깎아먹으며 엄마의 그렇고그러한 이야기를 들었음

" 이 기집애가 겁도없어?!!!!! 마지막에 사과는왜해?엉?"-엄마

"아 그래도 내가 이겼어!!!!"-나

"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친구

그러함.. 난 내가 이기고 진 승패문제가 중요했음.. 톡커님들 나 진거임 이긴거임? 이겼다고 해주셈

그리고 아빠한테 전화했음....

"아빠 나 일진이랑 싸워씀.. 우리집 찾아오면 어떡해? 오늘 일찍들어와"-나

"뭔 소리야? 일단 끊어!"-아빠

뚜.......뚜............흑............... 일때문에 바쁜 울 아빠였음.........

 

이 날 교훈을 얻었음

앞으로 일진을 만나면 또라이인척하자!

그럼 도망간다!! 그리고 아... 재밌었다!!

 

 

톡 처음쓰는건데 ..아....끝내기 엄청 애매하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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