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며칠된 일화의 결말 먼저 적습니다...
친구 하나가 추운 거실에서 빤스만 입고 시체모드로 잠들어 있고..... 식탁위에 개사료 한포대가 올려져 있는걸
발견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저희 집엔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개는 좋아 하지만 키울 능력과
의지가 저에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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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의 정리된 기억은 이렇습니다..
그날 난 고교 친구 결혼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고 있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은 지방 대도시 입니다.(해안)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는걸 보니까 사뭇 부럽기도 하고 조바심하고...또 ... 뭔가 모를 분노 같은거..
제일 절친 둘을 불러 내어 밥을 먹기로 했지요..
친구 (진:빠른:81) (범:79재수)( 민:나80) 셋은 아직 앤도 없고 월급 75% 이상을 공유하는 절친들 입니다..
다른 채널로 우리를 볼때 결혼 못하는 이유는 셋이 뭉쳐 다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셋을 대학 동기로서 참 죽이 잘 맞는 벗이요 , 지갑이였습니다.
그들 셋은 저녁을 꽃게 찜으로 먹자고 하곤 자주 가던 식당에 앉아 꽃게찜 대짜 하나와 반주로 소주 두 세병이
오고 갔습니다.. 뭔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 내가 혼자 사는게 넘 힘들다.. 집에서 밥 지어 먹은지가 기억이 없다
등등 하소연을 하니 (진)이 내게 내가 오늘 밥 해줄께 하는 것이였습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 더 한거 같은데 꽃게찜과 소주값으로 12만원을 결제..( 나중에 문자로 온 요금을 살핀결과임)
꽃게 대짜는 4만원임........ 소주를 더 얼마나 먹었는지........... 그집이 단골인데... 아줌마가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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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거기서 끝을 보지 않고 노래방에 간거 같습니다.. 헬퍼분들과 함께 몇시간을 놀았다 봐요..
(범) 이 결제를 60만원을 했더군요... 저건 세명이서 뿜빠이 계약을 했겠죠...
뒤에... (진) 의 결제 내역엔 노래방 옆에 양곱창집 6만원이 있었구요... 그 양곱창 상호에 라이타가 발견
된걸 보아 곱창을 먹었나 봐요..
패밀리..마트... 패밀리..마트 에서 (진)이 쌀사야 한다면서 나를 데려가 쌀을 한포대 샀지요...
아~아~ .............. 우리 맘씨 착한 (진)이 저에게 개사료로 밥을 지어 주려 했나봐요...
그래서 눈물이 납니다.... 의식도 가물 가물 했을텐데 ... 오후 3시 에 아직 깨어 나지도 못하면서...
내게... 나에게 따듯한 밥 한그릇 해줄려고 ㅠ.ㅠ 흑.....흑...흑.....
이런 친구 댁들은 있나요??? ...ㅠ.ㅠ 흑..흑..흑...........
사...랑...한...다............시발로마..... 내 ....바바리 코트....흑흑흑... 노래방에서부터
니가..... 가져.... 왔구나...흑흑...
문자에 패리리 마트 찍혔네....